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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까지는 잘 먹었지만 밥으로 넘어오면서 뭐가 잘못된건지 그닥 밥을 즐겨 먹는 녀석은 아니다.
이유식이며 밥을 엄마가 얼마나 열심히 유기농으로 잘 만들어줬는데.
이유식은 잘 먹더니 밥으로 넘어와선 잘 먹지 않으니 걱정도 되곤 한다.
그런데 웃긴건 어린이집 다녀와서는 늘~ 배가 고프다며 어서 밥을 달라고 엄마를 보챈다는 것이다.
그러면 엄마는 이것 저것 기다리는 용돌이를 위해 그때 그때 맛깔스런 반찬을 함께 해서 내놓곤 한다.
하지만, 몇 숟가락 먹는듯 하다가 어느 순간 입 안에 밥을 넣은 채로 씹지도 않고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이 버릇(?)을 고쳐줘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아무튼 이러던 녀석이 12월의 어느날엔가는 배가 고팠던건지 엄마가 맛난 반찬이며 국을 끓이고 있는데 밥 주걱을 가지고 전기밥솥을 공격(?)하는 것이다.
그 현장을 놓치지 않고 포착해 봤다.
밥 주걱을 들고 밥솥을 테러하고 있는 용돌이 녀석.
딱 걸렸어! 볼이랑 코에 묻은건 도대체 뭐냐!
숨어서 먹으면 모를줄 알았지?!
이제는 대놓고 먹는구나!!!
조금만 기다리면 될 것을 그걸 참지 못하고 밥 솥에 있는 밥을 주걱으로 퍼서 처음에는 숨어서 먹는척 하더니 대놓고 먹기 시작한다. 그래 그렇게라도 좋으니 잘만 먹어주면 이 아빠 소원이 없겠다!
웃긴건. 이 녀석 한약을 먹일때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왕성한 식욕을 자랑해 주신다.
어린이집 선생님들도 놀랄만한 식욕을 말이다. 그래서 한참 안먹는 경우에는 어린이집 선생님이 그러신다.
"용돌이 한약 안먹죠?" 라고...
아...약으로 키워야 하나..
[2009년 12월 20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366일째 되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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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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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나 밥에서 남의 집일이 아니구나 공감하다가 한약에서 빵 터져써요^^ 2010.04.02 09: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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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아빠 크.. 근데 웃을일이 아니라는 >.<
한약을 먹일때는 정말 신기하게 잘 먹어요 ㅠ.ㅠ 2010.04.02 19:59 신고 -
MastmanBAN 용돌이가 아빠 돈 잘버는걸 아나 보네요. ㅋㅋㅋ 2010.04.02 1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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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아빠 헛 저 돈 잘 못버는데요 >.< 2010.04.02 19: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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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사용자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밥풀~ 너무귀엽네요 ㅋㅋ
역시나 훔처먹는맛을 아나봅니다^^ 2010.04.02 12:21 -
돌이아빠 크크 그러게요~ ㅎㅎㅎ 귀엽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2010.04.02 2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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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간 아이가 잘 안먹으면 엄마아빠는 많이 속상할 것 같아요... 근데 몰래 훔쳐먹는 게 진짜 맛있긴해요ㅋㅋㅋ 2010.04.02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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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아빠 정말 속상하기도 하고 걱정도 많이 되고 그러네요.
저렇게라도 많이 먹어줬음 하는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2010.04.02 20:00 신고 -
wjsurshdmf ㅎㅎㅎㅎ
아이쿠...귀여워라.
훔쳐먹으면 더 맛나는 걸 우찌 알았을꼬.....ㅋㅋ
한약이 밥을 댕기게 하는 건 맞나봐요. 2010.04.02 13:24 -
돌이아빠 그러게요 한약을 먹이면 정말 신기하게 밥을 잘 먹어요.
어린이집에서도 소문이 났답니다 >.< 2010.04.02 20:01 신고 -
돌돌집사 하하.귀엽네요^^ 2010.04.02 13: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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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아빠 하하 감사합니다~ 2010.04.02 2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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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사용자 도시락 세대에 태어났으면 점심시간 전에 도시락 꽤나 까먹었겠어요.ㅎㅎㅎ
똘군과 다윤양 식욕을 섞어서 절반씩 나눠 가지면 만사 오케이 될꺼 같은데 말이지요
거의 365일 너무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는 다윤씨'-' 2010.04.02 15:33 -
돌이아빠 하하하 그랬을까요? ㅋㅋ
아 다윤이가 그리 잘 먹는다니 부러울 따름이에용!
정말 좀 섞어서 절반으로 나눴음 좋겠습니다~~~! 2010.04.02 20:03 신고 -
뽀글 ㅋㅋ 어쩜 용돌이 저리 귀여워요^^ 2010.04.0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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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아빠 ㅋㅋ 감사합니다~ 2010.04.02 20: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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쭌맘 아..코에 묻은 밥은 어쩔껴?? ㅎㅎㅎ 완전 귀엽^^ 2010.04.0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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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아빠 나중에 배고플때 떼먹을까요? ㅋㅋ 2010.04.02 20: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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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리치 귀엽네요.^^ 결혼하고 자식이 없었으면 어떻게 살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2010.04.02 17: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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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아빠 ^^ 하핫 자식 이런 맛에 키우는거죠~ ㅎㅎ 2010.04.02 20: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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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디맨 오랜만에 들렀어요 죄송해요 ㅋㅋ
많이 컸네요. 키가 많이 큰거같아요. 그러고보니 머리도 많이 자란 ㅋ 2010.04.02 19:22 신고 -
돌이아빠 아이쿠 씨디맨님 죄송은요! 그런 말 마셔요~
많이 자랐죵^^ 2010.04.02 20:09 신고 -
kuri 하..어릴적에 소윤이는 엄마아빠의 식사시간동안 주걱을 차지하고 앉았어요.
밥풀을 좀 많이 붙여주면 식사시간동안 좀 여유있게 밥을 먹을수 있었던 기억이.
저렇게라도 많이 먹어만 준다면 얼마나 좋아요.
주걱에 잔뜩 붙게 찰밥을 지어보세요.ㅎㅎㅎㅎㅎ 2010.04.02 23:12 신고 -
돌이아빠 하하 소윤이는 밥주걱이 좋은 장난감이었군요^^ 맞아요 맞아요 저렇게라도 많이만 먹어준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ㅎㅎㅎ 이제는 안할걸요? 크. 2010.04.05 21: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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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사용자 ㅋㅋㅋ 훔처벅는건 더 맛있다는걸 아는거보니 상당히 똑똑하군요 ㅋㅋㅋ
귀여운 용돌이~~
예인이는 홍삼먹고 밥을 너무 잘 먹어요.. 완전 효과봤는데요~
용돌이도 한약 먹을땐 잘 먹는군요..ㅋㅋㅋㅋ 2010.04.03 10:55 -
돌이아빠 하하 똑똑한걸까요? ㅋㅋ
홍삼이라. 용돌이는 홍삼이나 인삼이 안 맞는다네요(한의사 선생님 왈) 한때는 홍삼을 먹여봤던 적도 있는데 암튼 한약 먹을땐 그나마 잘 먹어요. 이게 계속 탄력이 붙어줘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 >.< 2010.04.05 21:48 신고 -
ageratum 안먹는거 보단 훔쳐먹는게 낫겠죠?ㅋㅋ 2010.04.03 21: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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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아빠 안 먹는것보다는 낫긴한데 >.< 2010.04.05 21: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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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 아빠 숨어서 먹는 밥... 딱 걸리는 표정이 넘 리얼한데요... 2010.04.04 20: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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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아빠 크크 그쵸? 코랑 볼이랑 밥풀 붙여서는 ㅎㅎㅎㅎ 2010.04.05 21: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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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자이너김군 오~ 그래도 한약이 약발은 잘 받나 봅니다.ㅋㅋ
저도 좀 효염을 보면 좋겟군요.^^ 2010.04.05 00:58 신고 -
돌이아빠 어린이집 선생님들까지 인정할 정도라니까요 >.<
오잉? 드자이너김군님이? 아니면 예준이? 2010.04.05 21:49 신고 -
알 수 없는 사용자 참 다행이네요. 제 조카는 너무 안먹어서...누나가 아주 고생스러운데...
식욕이 좋다는건 그만큼 많이 활동하고...
또 키도 크려고 하는 증거 아니겠습니까.~~~~~ 2010.04.05 07:05 -
돌이아빠 뭐 그렇긴 한데. 음.. 안 먹어요 안 먹어요. 정말 걱정이 많이 됩니다. 식욕이 그냥 막~ 왕성한 아이들 보면 참 부럽다니까용 2010.04.05 21: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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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통 아이들 밥 먹을때면..식탁이 너즈분해진답니다.
깨끗하게 먹기를 바라는것은 아니지만 다 먹고난 후 아쉬운지..밥상에 흘린 밥알을 냉큼 집어먹네요 2010.04.05 10:57 신고 -
돌이아빠 헛 밥상에 흘린 밥풀까지 먹는다구요?!!! 부럽습니다 >.<
용돌이 녀석은 제가 나중에 포스팅 한번 할건데 얼마나 깔끔을 떠는지 ㅡ.ㅡ;;;; 2010.04.05 21:50 신고 -
부스카 절대 공감하는 글입니다.
입에 밥을 물고 씹지 않는 버릇은 이빨 다 썩는다고 엄포를 놓아도
안 통하는군요. 정말 치과에 데려가서 스케일링이라도 한번 하고와야 될 것 같아요. >.< 2010.04.05 14:47 신고 -
돌이아빠 안통해요 ㅠ.ㅠ 한의사 선생님 말로는 몸속에 열이 많아서 침이 안나오니 넘기지를 못한다고 하시더군요.
음. 열이 많은건 사실인듯 한데. 그게 몸 속의 열이니 ㅠ.ㅠ 2010.04.05 21:51 신고 -
알 수 없는 사용자 ㅋㅋㅋ 약으로 키워야 하나 라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밑에 밥풀수염이 벌써 남자다워보이는 군요 ㅎㅎㅎ
너무 커버린 용돌이, 귀엽고 또 낯설고 그래요 ,, 역시 애들이 크는 건 너무 빨라요~~` 2010.04.05 22:40 -
돌이아빠 벌써 남자다워보이나요? 아직도 이마를 까주면(?) 여자아이 같은데요? ㅎㅎㅎ
너무 안오셨어용~ ㅋㅋ 2010.04.06 06: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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