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돌이

지난 3월 장염에 걸렸던 힘없는 용돌이

2009년 4월 12일 일요일아침 36개월 조금 지난 용돌이가 또 집에서 다치는 사고가 생겼다.

지난날의 피로 때문이었는지, 아내와 난 조금은 늦잠을 자고 싶었지만, 용돌이는 어느새 아침에 일어나 혼자 잠깐 놀다 아빠를 깨우러 왔다. "아빠 일어나세요, 아침이에요" 몇번 깨웠는데 난 일어나질 못했다. 아니 일어나기 싫었다고 해야겠지? 그러자 침대 안쪽에 있던 엄마를 깨우러 간다. "엄마 일어나세요, 아침이에요". 아내는 그래도 일어나는 눈치였다.

엄마가 일어나는 모습을 보며 침대를 내려가던 용돌이가 발을 헛딛었는지 얼굴부터 바닥에 떨어진 모양이다. 이번에도 직접 보지는 못했는데, 입안에서 피가 나고 얼굴에도 입술 아래쪽에 긁힌 듯한 상처가 생겼다. 깜짝 놀란 아내와 난 용돌이를 부여 안고 일단 급한대로 가제수건으로 용돌이의 입안에서 흘러나오는 피가 섞인 침을 닦아줬다. 용돌이가 나를 깨웠을때 일어만 났어도 일어나는 눈치만 보였어도 이런 사고가 생기지 않았을텐데. 잠을 자면 얼마나 더 잔다고. 정말 한심스러운 못난 아빠...

상태를 본 아내는 아무래도 병원 응급실로 가봐야겠다고 한다. 얼른 준비해서 병원으로 향했다.
내 마음 속은 까맣게 타들어가고 애꿎은 아내에게 화를 낸다. (못난 놈....)

병원에 도착해서 바로 응급실로 안고 뛰었다. 난 그 사이 접수를 하려고 이것저것 작성을 하고는 순서를 기다리다 용돌이의 상태가 궁금하여 응급실 안으로 다시 들어가 보았다.

내가 의사에게 들었던 말은 이렇다.

의사: (상처를 거즈로 열심히 닦아낸 후 살펴본 후) 꿰매지 않아도 될듯도 싶구요. 이정도면 가글 잘 해주고 내일 성형외과 외래 접수해서 진료를 받아보세요. 꿰맬 수도 있는데 입안의 상처라서 쉽게 덧날 수도 있고, 열에 두셋은 염증이 생겨 다시 째기도 합니다. 가글 열심히 해 주세요.
아내: 입술 옆에 얼굴에 난 상처는 안에서 패인 상처가 연결된거 아닌가요?
의사: 상태를 봤을 때는 떨어질 때 다른 원인으로 긁힌것 같습니다.
아내: 그럼 일단은 가글만 잘해주면 되는건가요?
의사: 네. 가글만 잘 해주세요 하루에 10번 이상.

여기까지 듣고 난 차를 빼달라고 해서 차를 빼주고 다시 응급실 쪽으로 향했다. 그런데 아내는 용돌이와 함께 응급실을 나오고 있었다.
일단은 가글만 해주면 된다는 소리만 듣고. 차를 타고 근처 열려진 약국을 찾았으나 일요일이라 그런지 문을 연 약국을 찾을 수 없었을 뿐더러 가글에 사용하는 약 이름이 궁금하기도 하고, 병원 안에 있는 약국에 가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에 다시 병원으로 돌아갔다.

가글에 사용할 약 이름을 응급실 의사에게 듣고 병원 내 약국을 다녀온 아내의 손은 빈손.
그곳은 접수해서 처방전을 정상으로 발급 받아야만 약을 준단다.

다시 차를 타고 병원을 나와 쌍문역 근처로 달렸다. 달리는 내내 나는 화가 나 있는 상태(역시 못난놈...)
다행히 쌍문역 근처에서 문을 연 약국을 발견하고 아내는 황급히 약국으로 향했다. 용돌이와 둘만의 시간...초조한 난 차 밖으로 나와 아내를 기다리며 자책하고 또 내 자신에게 화를 낸다.

가글약을 사들고 집으로 돌아와 아내는 용돌이에게 가글 하는 법을 알려주며 옆에서 흉내를 낸다.

아내: 용돌아 가글을 해야 하는데, 가글은 이렇게 물을 머금고 "아루아루" 하고 나서 패~ 뱉는거야.
용돌: (어떻게 할지 몰라 하기도 하고, 아파하고 힘이 없다.)
아내: 용돌아 엄마가 다시 해볼테니까 잘봐. 약을 이렇게 머금고 "아루아루" 하고 나서 패~ 뱉으면 되는거야. 쉽지요?
용돌: (역시나 할 마음이 별로 없어 보인다.)
아내: 용돌아 자 이제 같이 해보자.
용돌: (용케 엄마가 했던 대로 어느정도 따라 한다.)

겨우 한시름 놓고 용돌이와 조금 놀아주다 점심을 먹고 조금 쉬는데 잠이 온다. 전날 동물원을 다녀온 탓인지 아침의 응급실 사건 후에 긴장이 풀려서인지, 아니면 의사의 말만 철석 같이 믿고 정말 한시름 놓여서 긴장이 풀린 것인지 나도 모르게 자고 있다. 용돌이는 그 순간 내가 누워있는 바로 앞에 앉아서 오랫만에 틀어준 TV를 보고 있었다.

용돌이: 아빠 일어나. 자는거 아니야. 아침이 됐는데. 용돌이랑 놀자.
아빠: (이미 꿈나라)

그리곤 저녁때 아내는 나에게 내일 오전에 용돌이를 데리고 병원에 다녀오면 어떻겠느냐고 이야기한다.
(아내는 월요일마다 빠질 수 없는 일이 있다.)

아내: 여보 내일 오전에 다른데 미팅 약속 있어요?
나: 아니 내일은 회의 있어요.
아내: 그럼 내일 오전에 용돌이 성형외과 외래 진료좀 받고 나서 어린이집 데려다 주고 출근하면 안될까?
나: 내일 회의 있어서 안되겠는데.
아내: 그래도 중요한 회의 아니면 용돌이 병원에좀 데려가요 신경쓰여서 그래요.
나: 괜찮은거 같아. 괜찮다고 했잖아.

이런 대화를 나눈 후 서로가 좋지 않은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다. 월요일 아침. 6시에 맞춰둔 알람이 울리고 내심 갈등한다.
'용돌이를 병원에 데리고 가봐야 할까?' '의사가 괜찮다고 했는데 괜찮겠지?' '그래 괜찮을거야' 라고 지레짐작하고 잠깐 안색을 살피고 출근을 했다.

사실 36개월짜리 아이가 가글을 어떻게 한단 말인가. 아직도 유아용 치약을 그냥 쓰는 아이가. 한번도 가글을 해본적이 없는 아루아루 패! 이런걸 해본적이 없는 아이가 어떻게 한단 말인가!!!

월요일 오후. 아내에게 전화가 왔다.

아내: 지금 용돌이 데리고 병원에 왔어. 응급실로 왔어.
나: 응급실? 왜 응급실 갔어?
아내: 지금 접수해야 돼 끊는다.

조금 지나 아내에게 문자가 왔다.

"재우는 중 왜 일찍 안왔냐고 하더라"

이 문자를 보고 가슴 한켠이 송곳으로 찌른양 아파왔다. 왜 일찍 안왔냐...왜?. 왜?

또 얼마 후 아내에게서 온 문자 "무서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 자신이 초라하고 내가 한 아이의 아빠이자 한 여자의 남편인 내가 왜 아무것도 할 수 없는것인지. 한편으로는 슬픔이 한편으로는 알지 못할 뜨것운 것이 느껴졌다. 이런게 아닌데. 이럴려고 일하는게 아닌데. 행복하려고 잘 살려고 열심히 일하는 것인데..무엇이 먼저인지. 우리가족 잘 살기 위해 일하는건데 일때문에 내 아이가 이 지경이 되도록 내버려뒀다니...

그리고 나서 마지막으로 온 아내의 문자 메시지
"지금 끝났어. 용돌이 너무 많이 아파했어"

마음이 정말 아팠다. 집에 도착하니 용돌이 입 안이 부어서 약간 헤 벌리고 있고 그 사이로 침이 흐른다. 울컥했다. 잘못했으면 눈물을 보일뻔 했다. 못난놈 못난아빠. 못난남편...아니 못된 아빠 못된 남편...

용돌이와의 실갱이를 하며 젖은 수건으로 얼굴을 닦아주고, 가글고 함께 해주고. 차마 자세히는 보지 못하고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을 입안에 발라줬다. 아내는 온몸이 아프단다. 국소마취를 하고 또 잠오는 약을 먹었는데. 이번에는 그래도 잠이 들었단다. 하지만, 상처를 꿰매기 위해 병원 침대에 눕힌 후 낯선 손들이 용돌이를 더듬자 용돌이는 깨어났다. 깨어난 상태에서 곪은 부분 도려내고 그 후에 상처를 꿰맸단다.

처음 마취도 제대로 못해서 바늘로 자꾸 찔렀단다. 그 어린것이 무슨 죄가 있다고...그리고 잠자고 있던 아이 마취가 풀렸다고 판단했는지 다시 한번 마취를 시켰단다. (이런....그런것도 제대로 못하나?) 그리고는 곪은 부위를 절개해야 하는데 인턴인지 레지던트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새파래 보이는 의사녀석 손을 떨면서 절개를 잘 못하더란다. 용돌이는 깨어나 있는 상태. 의사 한명과 아내가 우는 용돌이를 부여잡고.(아내가 얼마나 무서워 했는지 짐작이 간다. 그리고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드디어 절개를 하고 피가 튀고 코에서도 피가 나오는 그 무서운 현장...아내는 엄마라는 이유로 그 모든 과정을 지켜봤으리라....내가 있어야 했는데.......겨우 겨우 상처를 꿰매고 집으로 돌아왔을 아내. 그 사이 진료실 쪽에 놔둔 용돌이의 신발을 누군가 가져갔단다. 아니. 가져갈게 없어서 아이의 신발을 가져가나? 정말 어이없는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다...그 작은 아이의 신발 딱 보면 알텐데...

지금 아내와 용돌이는 잠을 자고 있다. 나느 쉬이 잠이 오질 않는다....아빠로서 남편으로서 나는 낙제인가보다...
고작 일을 핑계로 아이가 저 지경이 될때까지 아내가 그렇게 이야기 하는데도 그걸 들어주지 못하다니...아이가 다쳤는데 엄한 아내에게 화만 내는 나... 정말 한심스럽다...

저녁에 퇴근해서 용돌이의 얼굴을 본 순간 눈물이 날뻔 했다. 그리곤 아내의 초췌해진 지친 얼굴을 보며 진한 한숨이 나왔다.
그리고 용돌이에게 먹기 싫은 약을 억지로 먹이려고 하면서도 괜한 눈물이 글썽일뻔......
지난 1월에 용돌이가 다쳤을 때(2009/01/06 - [육아 일기] - 늦은 밤 응급실을 다녀왔습니다.)도 욱하지 말고 잘 대처해야겠다고 생각했던건 공염불이었나....이 세상 가족보다 소중한 게 뭐가 있다고....
나는 참으로 못난 아빠요 못난 남편이다.... 이러면서도 내일은 또 내일의 해가 뜨고 난 일을 하러 출근하겠지...아픈 아이를 뒤로 하고...

침대 때문에 두번이나 용돌이가 다쳤다. 침대를 버려버릴까?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우리 아이 성장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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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군
2009.04.14 18:48 신고
아직 성장하는 중이니 금방 딱 하고 나을겁니다. 너무 걱정마시고. 힘내세요. ^^
정말 한 순간에 아이가 다칠 수 있으니 걱정이 많으실테지만...ㅜ.ㅜ

돌이아빠
2009.04.15 08:06 신고
정말 눈깜짝할 새에요 >.< 글고 침대는 어제부터 해체! 해버렸습니다. 침대에서 뛰거나 침대 오르락내리락 할때마다 가슴 졸이기도 하고 해서 아예 치워버리고 매트리스만 남겨뒀습니다. 더 잘 살펴야겠어요. 에효.....그래도 다행이 어제 병원 갔는데 덧나지 않고 잘 아물거라고 하네요. 감사합니다!
드자이너김군
2009.04.14 19:30 신고
에고.. 용돌이가 많이 아파했겠어요... 용돌이 씩씩하니까 금방 나을꺼에요. 기운내세요.
아이들은 참 한순간도 방심할수 없는 유리그릇 같아요. 조금만 방심하면 떨어져 깨지고 다치고..
그래서 부모의 역활이 중요한가 봅니다.
아이가 다치면 모두 내탓 같지만.. 그게 어디 용돌아빠님의 탓 이겠습니까.
이땅의 아버지들은 가족을 부양해야할 의무와 책임이 있고, 그에 맞춰 열심히 사회생활해 나가야 하는걸요.
너무 마음 무겁게 갖지 마시고, 용돌이 더 많이 사랑해 주세요~^^

돌이아빠
2009.04.15 08:08 신고
네! 용돌이 씩씩하니까! 이제 아기 아니고 형아니까 잘 나을겁니다. 방심은 금물! 참 부모되기 어렵네요. 에효....일도 열심히 하고 집안도 잘 살피고! 아이도 잘 길러야죠! 감사합니다. 네~ 더 많이 사랑해 줘야죠^^!
탐진강
2009.04.14 20:00 신고
안타까운 일이 생겼지만 너무 자책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살다보면 본의아니게 아이에게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기 마련입니다.
저희 둘째 딸은 계단에 넘어져 얼굴에 몇바늘을 꿰맨 적이 있는데 지금도 상처가 있답니다.
부모와 아이가 이겨나가야 하는 하나의 과정이니 앞으로 더욱 강해지는 보약이라고 좋게 생각했으면 합니다.
물론 지금은 조금 후회도 되고 자책도 들겠지만 말입니다.
용돌이와 아빠 그리고 엄마 모두 화이팅!!!

돌이아빠
2009.04.15 08:09 신고
탐진강님 그때 마음이 많이 아프셨겠어요. 아들녀석도 아니고 딸 그것도 얼굴에...지금도 그 상처 보시면 조금 그러실거 같은데. 잘 낫고 있다니 다행입니다. 좀더 세심하게 잘 살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파이팅!~~!
풀빛소녀
2009.04.14 21:44 신고
에고.. 용돌이 다쳤군요.. 마음이 많이 아프셨겠어요.. 저는 다른 아기가 우는 것만 봐도 가슴이 아파요..ㅜ.ㅜ 이젠 괜찮은거죠?

돌이아빠
2009.04.15 08:10 신고
네...어제 함께 병원 다녀왔습니다. 다행이 덧나거나 곪지 않고 잘 아물고 있다고 하네요. 어제 아빠가 일찍 가서인지 용돌이 기분이 좋더라구요. 치료 받는데도 씩씩하게 잘 받고. 곧 괜찮아질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해피아름드리
2009.04.14 22:01 신고
이런~~참 안타까운 일이 있었네요...
이럴 때마다 그만하기 다행이예요라고 위로합니다..
힘내시구요
빨리 나아라~~용돌아~!!!

돌이아빠
2009.04.15 08:11 신고
네...그만하길 다행이긴 해요. 이가 깨진것도 아니고 하니 한편으로는 당행이지 싶기도 합니다. 힘내야죠. 어제부터 다시 힘내고 있습니다. 용돌이 녀석의 씩씩한 모습을 보니 힘이 나더라구요. 감사합니다^^!
기리.
2009.04.14 23:02 신고
항상 완벽한 아버지일수는 없지만 제가 그동안
블로그에서 본 돌이아빠님은 다정하시고 친절하시고
흠잡을때 없었답니다. 너무 스스로를 머라하시지는 마세요^^
용돌이도 금방 나을꺼에요~당연히 그럴꺼에요

돌이아빠
2009.04.15 08:12 신고
음...참 그게 블로그에서 보여지는 모습이 다는 아니니. 흐...이리 칭찬해주시니 부끄럽습니다. 용돌이 다행이 덧나지 않고 잘 아물고 있습니다. 어제 반차 내고 일찍 가서 병원도 같이 가고 같이 놀아주고 했더니 기분이 좋더라구요. 웃는 용돌이 얼굴 보며 저도 힘 많이 났습니다. 감사합니다.
ageratum
2009.04.14 23:37 신고
아이고.. 마음고생 심하시겠네요..ㅜ.ㅜ
용돌이가 얼렁 낫길 빌겠습니다..

돌이아빠
2009.04.15 08:13 신고
감사합니다! 다행이 덧나지 않고 잘 아물고 있습니다. 빠르면 다음주 월요일쯤에 실밥 뽑을것 같아요. 덧나지만 않으면 괜찮을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신난제이유2009
2009.04.15 00:54 신고
한글자 한글자 열심히 읽어 내려가는데, 그 어린것이 얼마나 아팟을꼬 싶네요.
저는 아무래도 여자이다보니까, 부인한테 화내신 용돌아버님한테 그러지마세욧!이라고 말하고 싶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용돌아버님이 자책하는 모습에 또 가슴이 아프고 그러네요.

힘내세요. 용돌이는 건강한 아이니까, 꼭 금방 나을꺼예요.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돌이아빠
2009.04.15 08:15 신고
네 맞아요. 그러면 안되는거죠...저보다 엄마인 아내가 훨씬 더 마음도 아프고 무섭고 그랬을텐데....에효...거참.....반성 반성.

말씀대로 용돌이 잘 낫고 있다네요. 어제 병원에 갔는데 덧나지 않고 잘 아물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1시간마다 가글+소독약 해주는 일이 쉽지는 않네요. 이녀석이 안하려고 해서 ㅡ.ㅡ;;;

감사합니다^^!
어흥이삼촌
2009.04.15 01:12 신고
마음이 아프네요..

남자라면 누구나 용돌이아버님 같은 생각을 잠깐씩 할 것같아요..
잠시 사이에 생긴 일이니..
자책하시지 마세요~ 용돌이 언능 낫도록 기원하겠습니다..

용돌이아부지가 좋은 아빠라는 사실은 여길 댓글 다신 블로거 분들 전부 잘 아실듯
화이링입니다~

돌이아빠
2009.04.15 08:17 신고
네...아이가 다치면 다 내탓인거 같고 그러네요. 그렇다고 잘 놀아주지도 못하고. 음......말씀 감사합니다. 현명하게 잘 해야죠. 용돌이 많은 분들의 응원과 걱정 덕분에라도 금방! 얼렁 나을거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웅...좋은 아빠가 되어야 하는데 흐....
레인보우필
2009.04.15 02:09 신고
애가 아프면 차라리 내가 아팠음 하는데

글 읽으면서 내내 가슴 한켠이 찌르르 하네요.
용돌이 입안 상처가 덧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덧. 저희도 아기도 침대에서 한번 떨어진 이후에 침대 치워버렸답니다.
정확히는 매트리스만 한장 깔아놓고 써요.
그럼 굴러떨어져도 다치거나 그러진 않더라구요.
침대 없이 바닥생활이 불편하심 침대틀은 버리시고
매트리스만 깔아서 쓰세요.

돌이아빠
2009.04.15 08:18 신고
네...마음도 아프고 차라리 제가 다쳤음 하는 마음도..다행이 덧나지 않고 잘 아물고 있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기회에 저희도 침대를 해체시켜버리고 매트리스만 깔아뒀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이불들이 펼쳐져 있으니 다치지 안을거 같아요^^~ 왜 진작 치워버리지 않았나 싶네요.
레인보우필
2009.04.15 10:19 신고
아~ 다행이네요.
내내 마음 쓰이고 그랬는데~^^

용돌이가 "아빠 뽀뽀하고 가여~"하는 동영상 보고난 후
부터 용돌이가 꼭 제 조카같애여~ㅎㅎㅎ
돌이아빠
2009.04.15 22:28 신고
헤...감사합니다^^!!! 레인보우필님 덕분인가 보네요~
오늘도 병원 다녀왔는데(저는 못가구요) 덧나지 않고 잘 아물고 있답니다.

아! 아빠 뽀뽀하고 가여~~ 흐...저도 사실 그거 보고는 갑자기 울컥 했었는데 흐.....감사합니다!~
미자라지
2009.04.15 07:36 신고
용돌이 아부지가 용돌이를 생각하는 마음만으로도 정말 좋은 아빠시네요..
상처 덧나지 않았음 좋겠네요...

돌이아빠
2009.04.15 08:19 신고
말씀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의 응원과 걱정 덕에 용돌이 덧나지 않고 잘 낫고 있다고 하네요. 열심히 1시간마다 가글 + 소독약 바르기 해주면 괜찮을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함차
2009.04.15 10:45 신고
큰일이 있었군요..아이들 아프면 직장에 다니는 아빠가 죄인되는 느낌..이럴때..사회적으로 가정사를 좀더 돌보는 분위기가 형성되었음 하네요

돌이아빠
2009.04.15 22:09 신고
네. 맞는 말씀이세요. 아이가 아파도 먹고는 살아야겠기에 회사 출근은 해야 하고. 미안한 마음 가득...그래도 잘 낫고 있다니 다행이지 싶습니다.
부지깽이
2009.04.15 11:52
아이구, 십년은 감수하셨겠네요.
아내분 온 몸이 아프다고 하시는게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왠만큼 자란 우리 아이들이지만 예방주사 맞는걸 지금도 저는 똑바로 보질 못한답니다.
용돌아, 고생많았다!

돌이아빠
2009.04.15 22:13 신고
네..이제는 좀 진정이 되었고 상처도 잘 낫고 있다하니 다행이지 싶습니다. 아내가 정말 몸고생 마음고생이 많았지요.

용돌이 이제 그만 다쳐야 하는데 말이지요 >.<
MindEater™
2009.04.15 13:03 신고
저희도 주말에 막내내 큰아이(4살)가 집안에서 뛰어놀다가 집 우퍼에 이마를 찧어 몇바늘 꿰매는 사건이 있었답니다.
부모들도 저희도 많이 긴장했었다죠, 정말 한순간에 일어난 일이라~~ ^^;;
저희 집엔 아이들에게 위험한 물건이 너무 많은 느낌이랍니다. 다 제 취미로 들인 물건이라~ ㅠㅠ

돌이아빠
2009.04.15 22:14 신고
어이쿠 그런 사고가... 정말 깜짝 놀라셨겠어요. 정말 한순간이죠. 정말. 눈이나 다른 곳이 아닌 이마라서 그나마 다행이네요. 집안에 위험한 물건 참 많아요 그러고보면. 침대 정리 했습니다! 휴우...
은빛 연어
2009.04.15 13:45 신고
이 글을 읽고나니 감동과 함꼐 짠한 마음이 밀려오는데요^^
아빠로서 충분히 그 역할 잘해내신거라 생각이 듭니다.
아마 용돌이 엄마도, 용돌이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았을까요??
마음은 꼭 전달되셨을 겁니다.
용돌이가 무척이나 고생을 많이 했을것 같네요^^
아이가 아프면 진짜 이래저래 모든일이 다 손에 안잡히는것 같더라구요

돌이아빠
2009.04.15 22:16 신고
말씀 감사합니다.! 열심히 힘내서 살아야죵. 그저 아내와 용돌이에게 고마울 따름입니다. 용돌이 그래도 잘 견뎌주고 지금은 덧나지 않고 잘 아물고 있네요. 네...맞아요 그저 제가 대신 아파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고....다치지 말아야 하는데.....
odlinuf
2009.04.15 23:27 신고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지만 아이가 아프고, 다쳤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 한구석이 찡해옵니다.
당사자는 오죽하시겠어요. 대공원 글 읽고 와서 그런지 더욱 마음이 아프군요. 모쪼록 용돌이 상처가
얼른 낫기를 바랄께요.

돌이아빠
2009.04.16 08:03 신고
감사합니다. odlinuf님. 덕분에 용돌이 잘 낫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다치거나 아프거나 하면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대신 아퍼줬으면 하는 마음도 들고. 그래도 잘 낫고 있다니 한편으로는 조금은 안심이 됩니다. 집에서 침대 치워버렸네요.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2009.04.16 04:17
비밀댓글입니다

돌이아빠
2009.04.16 08:04 신고
응급실 정말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곳입니다. 특히 아이가 아프거나 다쳐서 가는거라면 정말 마음도 많이 아프고 무섭고 그렇더라구요. 에효....아프지 말고! 다쳐도 조금만 다치고!
★바바라
2009.04.16 19:07 신고
아아아 ㅠㅠ 그래서 침대 해체...당장 치울만해요
아아아, 용돌아, 이 누나 가슴 찢어진다. ㅠㅠ 얼른 나으렴..

돌이아빠
2009.04.16 20:05 신고
네 침대 바로 치워버렸습니다. 얼른 나아야 할텐데....걱정입니다.
백마탄 초인™
2009.04.16 20:19 신고
마이 놀라고 맘이 아프셨을 줄 미루어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침대! 치우셨다니 베리 잘 하셨고요!!!

도리녀석, 아픔없이 잘 아물도록 기원 해 드릴께요! ^ ^

돌이아빠
2009.04.16 20:19 신고
침대 치웠습니다 >.< 해체해서 프레임은 창고로 보내버리고 매트리스만 있습니다. 흐...

따스한 마음 감사합니다^^!!
키덜트맘
2009.04.17 00:56 신고
에구~ 이런 일이 있었군요
용돌이보단 엄마가 더 충격이 컸겠어요
저도 다윤이 다쳤을때 얼마나 떨리고 무섭던지. 상처를 제대로 보지도 못하겠더라구요
그래도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돌이아빠가 무슨 잘못이 있겠어요. 의사잘못?-_-;;;

돌이아빠
2009.04.17 07:45 신고
네..말씀대로 아내가 많이 무서워하기도 하고 마음도 많이 아팠을 것 같아요. 의시가 잘못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