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10 - [사는이야기] - 경주 여행 후기 - 불국사, 석굴암, 신라역사과학관, 경주민속공예촌, 동리목월문학관 에 이어 세번째 글입니다.

경주 여행 셋째날은 비가 주룩 주룩 하루 종일 내려서 35개월 아이를 데리고 다닐만한 곳이 거의 없는 우울한 하루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원래 계획은 남산을 다녀오려고 했으나, 비가 내리는 관계로 일정을 확! 틀어버렸습니다.

세째날: 황오동 해장국거리에서 아점--> 국립경주박물관-> 문무대왕릉-> 감포항을 차안에서 구경 ㅠ.ㅠ --> 저녁식사 후 5시경 숙소  (비가 하루종일 내렸기때문에 남산은 생략하고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직행. 늦은 아침을 먹고 11시경 도착한 국립경주박물관은 매우 붐벼서 관람이 불가능하였음. 비오는 날이기에 더 붐볐을 국립경주박물관은 상당히 불쾌한 공간...)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 아침겸 점심은 경주에서 유명하다는 팔우정 삼거리에 있는 황오동 해장국거리에 촘촘히 들어서 있는 해장국집 중 한곳에서 해장국으로 해결하였습니다. 원래는 메밀묵을 넣어서 끓이는 묵해장국인데, 메밀은 안되는 관계로 묵은 빼고 그냥 해장국으로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용돌이는 잘 먹지 않았습니다.

해장국거리에는 10여개 정도의 해장국집이 나란히 들어서 있는데요, 따로 주차장은 없습니다. 그래서 길가에 세워놔야 하지만, 단속은 잘 하지 않는듯 하더군요.

맛은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콩나물과 김치를 넣어서 끓인듯 한데 해장국으로 괜찮지 않을까 잠시 생각해 봤습니다.(저는 술을 마시지 않는 관계로 잘 모르겠습니다만 ㅎㅎㅎ)

그렇게 늦은 아침 식사를 하고 예정했던대로 국립경주박물관(관람 시간: 09:00 ~ 18:00, 토요일, 공휴일은 1시간 연장)으로 향했습니다. 비가와서인지 국립경주박물관 주차장은 많은 차들로 빽빽하게 차 있었습니다. 열심히 돌아다니다 겨우 주차를 하고 국립경주박물관으로 들어갔습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2008년 5월 1일부터 기획전시를 제외하고는 무료로 전환되었습니다. 단, 관람질서 유지 및 이용객 안전 등을 위해 "무료관람권"을 발행하더군요.

국립경주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본관 건물

국립경주박물관

야외에 있는 석가탑, 다보탑 모형

국립경주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야외 전경


비가 오는 날의 국립경주박물관은 흠...글쎄요 그닥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비가 오기 때문에 사람들로 많이 붐비고, 특유의 매캐한 냄새들까지...그리고 국립경주박물관은 실내뿐 아니라 실외에도 많은 유물 등이 전시되어 있는데 비가 내리는 관계로 볼수가 없었습니다.
용돌이도 비가 와서인지 그닥 컨디션이 별로더라구요.

용돌이

국립경주박물관 별관 휴게실에서...

조금 구경하다가 휴게실에 가서 오뎅 + 떡볶이를 먹고 문무대왕릉과 감포항을 보기 위해 출발하였습니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문무대왕릉을 네비에서 목적지로 설정하고 갔는데, 길은 좁고 비까지 내려서인지 차는 별로 없었지만 꽤 오랫동안 차를 타고 가야 했습니다.
(경주 시내에서 문무대왕릉으로 갈때 골굴사, 기림사, 감은사지 등을 거쳐 갈 수 있으므로 시간이 된다면 이곳들도 한번쯤 방문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가는 길에 용돌이가 잠이 들어서 문무대왕릉에 주차(주차비가 2천원 정도 하더군요 >.<)를 하고 잠시 차에서 쉬었습니다.

용돌이

쿨쿨~ 낮잠 자는 용돌이 히힛 귀엽죠?


쉬는중에 저만 살짝! 내려서 문무대왕릉(정확히는 문무대왕 수중릉 대왕암 입니다.) 사진 촬영좀 하고, 쥐포랑 우유를 사서 다시 자동차 안으로^^;;; 결론적으로 용돌이는 문무대왕릉을 못봤습니다 >.< 자느라고... 그래서 사진으로 이렇게 보여주려 합니다. 비도 내리고 사진 찍는 기술도 미천해서 결과물은 고작...
문무대왕릉

갈매기의 천국 문무대왕릉 수중릉(대왕암)

문무대왕릉

좀더 먼곳에서 문무대왕 수중릉 대왕암을.^^;;


용돌이도 깼고 감포항으로 향했습니다. 감포항. 뭐 큰 기대를 하고 간건 아니었지만, 비 내리는 일요일 오후 사람도 거의 없고. 차를 세울만한 곳도 못 찾았는데 선착장 근처에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감포항

비내리는 차창 밖을 내다보는 용돌이.

감포항

이날의 최고의 사진!! 창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있는 아이!


용돌이는 안고 우산은 들고^^ 잠시 바닷바람과 바다내음을 맡기 위해 차에서 내려서 감포 선착장을 거닐어 보았습니다. 짠내 엄청 나더군요. 용돌이는 진짜 고기잡이 배를 아마 처음 봤을텐데 타고 싶어 하더군요 ㅎㅎㅎㅎ 주인 없는 배 함부로 올라갈 수도 없어서 구경만 하고 왔습니다.

비 내리는 감포항을 뒤로 하고 다시 경주 시내쪽으로 차를 돌렸습니다. 시내로 들어가기 전에 다음날 서울로의 출발에 대비해 자동차도 밥을 줘야 했는데, 모든 주유소의 가격이 1,555원 이더군요 >.< 제가 내려가는 날 서울에서 주유를 했을 때는 1,300원대 였는데, 경주의 거의 모든 주유소가(제가 한 10곳 정도를 봤는데 2곳 정도 뺀 나머지 8곳) 동일한 가격 1,555원 이더군요 >.<

보통 고속도로 휴게소의 주유소 기름값은 비싸다는 생각에 그냥 주유를 했는데, 올라오는 날 고속도로 휴게소의 기름 값은 1,400원대 더군요. 역시 관광지라서 어쩔 수 없는건가 봅니다.

이날의 저녁은 경주에서 먹어본 음식중 가장 나은 음식이었습니다.
바로 찰보리밥정식으로 유명한 "숙영식당"이었는데요, 나름 먹을만 했다는 ㅎㅎㅎ

용돌이

숙영식당에서 물을 마시는 용돌이


찰보리밥 정식의 가격은 6천원인데 1인분만 시키는 경우는 7천원을 7천원인데 1인분만 시키면 8천원을(정확한 소식통의 정정요청을 받았습니다^^) 받더군요. 우리는 찰보리밥 정식 2인분을 시켜서 셋이서 나눠 먹었습니다. 근데 여기서 정체모를 생선이 한마리 나왔는데요, 둘째날에 갔던 "청산식당"의 생선보다는 낫더군요.
용돌이는 생선에 밥을 조금 먹었습니다.

이렇게 비오는 날 경주에서의 셋째날 짧은 일정을 마치고 우리 가족은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내일을 기약하며....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우리 아이 성장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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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경주시 월성동 | 국립경주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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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배닷컴
2009.03.20 11:14 신고
오호. . . 멋진 곳 다녀오셨네요. . . 저도 시간만 되면 자전거로 경주쯤은(?) 응? ㅋㅋ
그런데 자전거가 없군요 -.-;

돌이아빠
2009.03.20 21:51 신고
헛 자전거가 ㅡ.ㅡ;;;;; 저도 자전거는 없습니다만 쿨럭 =3
빛이드는창
2009.03.20 11:21
주유소 가격이 많이 비싸네요...
5월달에는 경주여행 한번 할까 생각중이랍니다.^^

돌이아빠
2009.03.20 21:52 신고
네 관광지라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비싸더라구요. 가족단위인경우 자가용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을텐데. 조금 얄밉다고 해야 할까요? 5월 좋은 게절에 경주 여행 계획하시는군요^^
*저녁노을*
2009.03.20 11:23 신고
경주....신혼여행 다녀온 곳입니다.
언제 다시 한번 찾고 싶어요.ㅎㅎ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돌이아빠
2009.03.20 21:53 신고
경주로 신혼여행을 다녀오셨군요^^!!! 우왓~
꼭 다시 한번 가보세요~ 신혼여행때를 추억하며 그때 갔던 곳들을 다시 가보는 것도 좋은 기억이 될 수 있겠네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DanielKang
2009.03.20 11:27 신고
아..... 경주는 언젠가 다시 가서 제대로 사진에 담아오고 싶네요
친구랑 함께 갔던게 벌써 오래전 일이니 말이죠

돌이아빠
2009.03.20 21:53 신고
DanielKang님이 담아오실 경주의 사진들! 벌써 기대가 됩니다. 정말 멋진 사진 담아주실것 같아요~ 기대 기대!!!!
함차
2009.03.20 12:03 신고
경주는 결혼기념을 맞아 가까운 곳이라 자주 다녀오곤 했는데..올해는 가지 못했네요.
가족자전거를 타고 한바퀴 돌던 기억이 나네요.
따뜻한 봄에는 관광갯이 많아서 여행하기에 쉽지는 않지만 볼거리가 많아서 코스를 정해서 다녀오기엔 좋은 곳이에요..더군다나 많은 관광지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어서 앞으로도 인기 명소로 자리매김할듯 하네요

돌이아빠
2009.03.20 21:55 신고
경주에도 가족자전거가 있나요? 오홍. 함차님도 가까운 곳에 사시니 자주 들르셨나 봐요. 이제 어느정도 힘든 일들이 정리 되셨나 모르겠습니다.

여기저기 손은 많이 대고 잇는듯 한데 좀더 아이디어를 내서 좀 더 다양한 주제로 관광할 수 잇는 그런 곳이 되어줬으면 합니다.
부지깽이
2009.03.20 12:05
경주는 두번 갔었는데, 그래도 또 가고싶은 곳중 하나예요.
비가 안 왔으면 더 좋았을텐데요.....

저도 애들 데리고 다시 한 번 다녀와야겠네요.

돌이아빠
2009.03.20 21:56 신고
저희도 또 가려구요. 나중에 용돌이가 초등학교 들어가면요^^ 그때 다시 가면 여기 왔었다 저기 갔었다 이러면서 또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겠지요?

부지깽이님도 다시 한번 다녀오셔요~
iPhoneArt
2009.03.20 12:06 신고
용돌이 헤어 스타일 멋진데요~^^ ㅋㅋ 그리고 저 발가락~ㅋㅋ
그리고 댓글 창이 위에 있는게 전 훨씬 편한것 같아요..
찰보리밥은 꼭 2인분으로 시켜야 겠군요~

돌이아빠
2009.03.20 21:57 신고
지금은 짧게 손질해 줘서 사나이(?)가 되었습니다. 발가락 꼼지락 꼼지락 귀여워용^^

위에 있는게 더 편하신가요? 흐음....찰보리밥 2인분으로 시키셔야 합니다~ ㅎㅎㅎ
JUNiFAFA
2009.03.20 12:57
큭...제가 역사에 이렇게 무뇌한일줄은 몰랐습니다.
수중릉이라는거 오늘 첨 알았네요..ㅜ.ㅜ
국사공부좀 열심히 할걸 그랬나봐여..;;;

주니는 미리미리 구경시켜줘야겠어요..

경주여행...
왠지 끌리는데요..^^

돌이아빠
2009.03.20 22:00 신고
헛 저도 처음 알았답니다 ㅎㅎㅎㅎㅎ
경주 여행 괜찮아요~ 다만 날씨 좋을때 가시고, 주니 데리고 가실거라면 좀 여유로운 일정을 잡으시는게 좋겠어요^^
Hue
2009.03.20 13:08
ㅎㅎ 전에 박물관 관련 일을 했던지라; 너무나 친근한 곳이군요!
한 번 더 가보고 싶은 곳이에요. ^^

돌이아빠
2009.03.20 22:00 신고
아 Hue님 맞다 맞다. 관련 일을 했었다고 그러셨지요~ 꼭 한번 더 가보세요^^!
하늘다래
2009.03.20 13:12 신고
아..경주 가고 싶다..
경주는 자전거 타고 돌아 다니면 진짜 좋은데 말이죠 ㅎㅎ

돌이아빠
2009.03.20 22:01 신고
하늘다래님도 그쪽 지역이시죠?(지금은 서울이시지만) 자주 가셨겠군요. 자전거로는 아직 한번도 돌아보질 못했다는 ㅋㅋ
이름이동기
2009.03.20 13:19 신고
저도 경주 몇번 관광갔었는데 정말 볼 것 많은 도시죠 ^^ ㅎㅎㅎㅎ
더불어 맛있는 음식까지 !! ㅋㅋㅋ

돌이아빠
2009.03.20 22:02 신고
엇 경주 음식이 맛있으셨나요????
저는 먹을만한게 없던데 ㅠ.ㅠ 제 입맛이 까다로운걸까요??? 이번 경주 여행하고 먹을거리는 기대하지 말자! 라는 결론이었떠랬는데 헛!
바람몰이
2009.03.20 14:45 신고
카시트에 앉아서 바깥 구경하는 게 너무 귀엽네요~저희도 꽃피고, 나비가 날기 시작할 때쯤 바람한번 쐬러 나가야겠습니다~

돌이아빠
2009.03.20 22:02 신고
네~ 바람몰이님^^ 바깥 바람 쐬어주셔야지요^^ 아이도 좋아할겁니다~ ㅎㅎ
키덜트맘
2009.03.20 17:08 신고
저는 경주 한번도 안가봤는데- 용돌이가 부럽네요
용돌이는 지금도 카시트에 앉는군요. 착한 부모님, 더 착한 용돌군.
연우씨는 제가 항상 안고 댕겼구요.
다윤씨는 근양 뒷좌석에 앉히고 댕겼다는.ㅋㅋㅋ

돌이아빠
2009.03.20 22:03 신고
저는 담양을 한번도 못가봤습니다 >.<
연우, 다윤이가 부럽습니다. 네 근데 얼마전부터 카시트에 앉지 않으려고 그러네요. 다시 교육을 해야겠다는....
Dr.지존
2009.03.20 20:15
경주는 제 처가가 있는 곳인데..ㅎㅎ

저 오늘 경주 다녀 왔어요.. 토마토 따러 ㅋ

돌이아빠
2009.03.20 22:03 신고
우왓 Dr.지존님! 오늘 다녀오셨어요? 그것도 토마토 따러?? 토마토 많이 드셨겠어요. ㅋㅋ
bonheur
2009.03.21 00:43 신고
경주 하니 수학여행 다녀온 생각이 나네요. ^^ 사진으로 보니 다시 한번 가보고 싶어집니다.

돌이아빠
2009.03.23 07:05 신고
수학여행~! 역시 경주는 수학여행으로 많이들 기억하고 계시네요^^ 커서 다녀온 경주는 많이 다른 느낌입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다시 한번 다녀와 보세요~
Bacon
2009.03.21 08:05
간만에 경주 글을 보니 반갑네요.
어렸을 때는 대구에 살았어서 부모님 따라 자주 갔었는데..
중학교를 졸업하고는 한 번도 안 가본 것 같네요.
흠흠흠...

돌이아빠
2009.03.23 07:06 신고
아항 대구에 사셨었군요^^어렸을 때 가는것과 커서 가는것 참 다른 느낌입니다. 언제 기회가 되신다면 추억을 되짚어보며 다녀와 보시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Bacon님 방문 감사드립니다~
Gumsil
2009.03.23 09:33 신고
여행갈 때 비 오면 이래 저래 불편하죠. 특히 아이들 델고 다니면서는요. 날씨가 좋았음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돌이아빠
2009.03.23 21:50 신고
네 맞아요 맞아요. 특히 경주는 비오는 날 아이를 데리고 갈만한 곳이 별로 없더라구요. 엑스포 공원 같은 곳도 그닥 땡기지 않고. 날씨가 좋았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쉬웠어용.
쿠쿠키키
2009.03.25 12:40 신고
감포항도 멋지네요~ 경주여행때 차가 없어서 바다근처에는 못간게 아쉬웠는데

저런 모습이군요^^

돌이아빠
2009.03.25 13:20 신고
아! 차 없이 저도 가본적이 있었는데 참 힘들긴 하더라구요. 감포항 비가 오지 않았다면 더 좋았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는 시간이었습니다. 흐..
루비™
2009.04.06 22:36 신고
경주에 다녀가셨군요..
너무나 멋진 곳 경주입니다.
경주 관련글 크랙백으로 걸고 갑니다.
늘 행복한 한주 되시길~

돌이아빠
2009.04.07 08:44 신고
루비님 안녕하세요~ 네!^^ 지난 2월 말쯤에 경주 다녀왔습니다~ 경주 멋진곳이죠. 앞으로 경주 몇번은 더 가지 싶어요. 히힛 다음에는 꽃 구경도 해야겠어요.
김미영
2009.05.06 00:51
아이 학습때문에 다녀왔는데 자료가 부족했는데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돌이아빠
2009.05.06 07:50 신고
^^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