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
2009년 2월 26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069일째 되는날
자그마한 손(태어난지 9일째 날) 태어난지 5일째 되는 날 태어난지 40일째 되는 날
35개월 용돌이 여행을 다녀온 후로 부쩍 컸다는 느낌을 받는다.
며칠전 용돌이는 엄마와 함께 미용실에서 길었던 머리를 짧게 잘랐다.
짧아진 머리를 보니 제법 소년의 모습이 비친다.
아이에서 소년으로...
머리를 손질하고 아이스크림을 먹고 서점에서 책을 구입했단다.
물론 용돌이가 사고 싶은 책을 직접 골라서...
어제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니 용돌이가 아직 잠자리에 들지 않았다.
아빠를 본 용돌이 曰
"달님반 XXX"
"별님반 용돌이"
다니는 어린이집 1년이 지나서 이제 별님반에서 달님반으로 올라가는 용돌이. 달님반은 형아 별님반은 아기.
그래서 아빠는 "달님반 아빠" 가 되었다.
못보던 책(사실은 알고 있었지만)이 있어 용돌이에게 책이 어디서 났느냐고 물었다.
"샀어요"
"아이스크림 먹고 엄마랑 서점에 가서 빵빵책 샀어요"
(누가 골랐어요? 라는 아빠의 물음에)
"내가 골랐어요"
그렇게 잠깐 놀아주고 잠자리에 들기 전.
책 두권을 골라와서 책을 읽어줬다. 조금 지루했는지 두번째 책 마지막 부분을 읽어주는데
"아 졸립다"
책을 서둘로 다 읽어주고 어디서 잘거냐고 물었다.
"엄마 옆에서 잘래"
라면서 침대로 올라가더니 엄마 옆에 눕는다.
"엄마 좋은 꿈 꾸세요, 용돌이가 옆에 있어줄께요"
그렇다. 이제 용돌이는 엄마를 지켜준다는 것이다. 용돌이가 엄마 옆에 있으니 엄마는 좋은 꿈을 꿀 것이란다.
요즘 하는 행동이나 모습들, 그리고 가끔씩 하는 말들을 들어보면 아 벌써 이렇게 컸구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이렇게 조그맣던 녀석이...
+ 400번째로 발행(혹은 공개) 되는 글이네요^^ 다행히도 육아 관련 글이 400번째네요 ㅎㅎㅎ
'성장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35개월 혼자서도 잘해요~ (20) | 2009.03.11 |
---|---|
35개월 흔들리지만 괜찮아요~ (38) | 2009.03.06 |
35개월 아이의 엉뚱발랄한 말들 (28) | 2009.03.04 |
35개월 아이에게 통장을 만들어주며 (56) | 2009.02.27 |
35개월 아이 처음 하는 낱말 카드 공부 (28) | 2009.02.18 |
아빠 회사갈때요 뽀뽀하고 꼭 가요~ (83) | 2009.02.16 |
35개월 아이의 첫 구매 행각 (62) | 2009.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