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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지 마라 - 8점
시부야 쇼조 지음, 박재현 옮김/흐름출판

인간관계에 영역이 있다? 재밌는 발상이다라는 생각으로 책을 집어 들었다.
보통 영역이라고 하면 동물(물론 인간도 동물이긴 하지만)들의 영역을 생각하게 되는데, 역시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 또한 기본은 동물. 그렇기 때문에 인간에게도 영역이 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읽어 내려갔다.

책을 읽어가며 저절로 고개를 끄덕거리고 있는 나를 발견하며 나 또한 은연중에 영역이라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있었구나 라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갑작스레 낯선 사람이 내 앞에 떡 하니 나타나면 경계를 하게 되고, 불쾌해지곤 했었는데 이게 바로 자신의 영역을 지키려는 본능적인 반응이라는 것이고, 내가 컴퓨터를 하고 있을 때 내 뒤에서 누군가 지켜보고 있으면 상당히 신경쓰이고 불안해지는 것 또한 자신의 영역을 지키려는 본능적인 반응이라는 것이다.

"영역"이란 타인에게 아무런 간섭도 받지 않고 자신이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 장소다. 이러한 영역은 모든 사람에게 존재하며, 때로 각자의 영역은 부딪히거나 겹치기도 한다.

이러한 영역의 의미만 제대로 파악하더라도 행복한 인간관계, 유쾌한 직장생활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좀 더 잘 알 수 있게 될 것이라 생각된다. 즉, 직장 내에서 상사와 부하직원의 관계, 다른 조직과의 관계, 고객과의 관계 등 아주 많은 관계들 속에서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영역이라는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한채 어떤 이는 괜히 싫고 또 어떤 사람은 이상하게 생각되기도 하고,  처음 만나는 고객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 등을 고민한다.

다음과 같은 행동은 다른 사람의 영역을 무단 침입하는 행위이므로 삼가할 것!

멋대로 다른 사람의 책상 서랍을 열어 스테플러를 꺼낸다.
남의 책상 위에 놓여 있는 서류를 펼쳐 보고 내용을 확인한다.
휴대전화의 통화내역을 살펴본다.
행거에 걸려 있는 재킷의 브랜드나 품질을 확인한다.
상대가 전화 통화를 하고 있을 때 곁에 서서 듣는다.
남의 엽서를 들여다본다.
상대의 사생활에 관한 것을 서슴없이 묻는다.

이때! 영역이라는 의미만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면, 그리고 관계에 대해서 정확하게 정의할 수 있다면 유쾌하고 즐거운 직상생활이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선을 넘지 마라"에서 알려주는 영역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1장. 영역감각이 있는 사람은 인간관계에 능하다
2장. 영역을 재빨리 알아차리는 사람이 직장에서 살아남는다
3장. 남녀 간의 영역 차이를 무시하면 연애는 끝장난다
4장. 이 사람은 왜 이렇게 귀찮은 걸까
5장. 영역이 충돌할 때 어떻게 타협할 것인가
6장. 세상의 문제가 보이는 재미있는 영역행동학

영역에 대한 이야기를 기준으로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로 넓혀간다. 그리고 직장생활에서의 영역 관계, 남녀간의 영역 관계 등을 이야기 하고, 어떻게 하면 영역을 잘 이해하고 이 영역을 잘 이용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몸은 알고 있지만 미처 이론적(?)으로는 인지하지 못했던 영역이라는 주제로 씌여진 "선을 넘지 마라"는 다양한 인간관계를 통해 발생할 수 있는 영역에 대한 이야기와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실제 생활에 100% 딱 들어맞지는 않겠지만, 내 자신이 무의식중에 했던 말이나 행동들을 한번쯤 돌이켜볼 수 있게 해준 괜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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