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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경제위기의 패턴 - 게랄트 브라운베르거.베네딕트 페르 지음, 오승구 옮김/웅진윙스 |
한권으로 읽는 경제 위기의 패턴
한권으로 읽는 경제 위기의 패턴. 제목처럼 다양한 역사적 사건들을 토대로 어떤 경제 위기가 있었으며, 그러한 경제 위기들을 통해 일련의 패턴을 찾아보는 책으로 이해했다.
하지만, 과거 금융 거래의 규모와 지금의 금융 거래의 규모 그리고 범위는 상당히 다르다.
그 이유는 세계의 역사가 신대륙 발견, 미국의 건국, 제 1, 2차 세계 대전 등을 단계적으로 흘러가면서 상호 연관 관계에 있는 나라들의 수가 계속 증가하게 되었고, 경제는 서로 서로 엮여 가면서 그 규모는 커져 갔기 때문이다.
즉, 역사가 흘러감에 따라 한 나라의 경제 위기가 그 나라의 문제로만 치부되다가 점차 좀더 많은 나라들이 서로 문제가 발생되는 그런 구조말이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1부에서는 과거에 일어났던 16가지 위기사례를 소개하고 있고, 2부에서는 '서브프라임' 이라는 현재진행형 사건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그만큼 '서브프라임' 사태는 전세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고, 우리나라 또한 예외가 아니었기 때문이리라.
과연 경제 위기에도 패턴이 있을까? 저자들은 "패턴이 있다" 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 과거의 16가지 사건들을 토대로 그 패턴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서브프라임 역시 그러한 패턴의 일면을 닮아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 패턴이란 무엇일까?
경제 호황 -> 인간의 탐욕 발현 -> 빚을 내서라도 광기어린 투기 -> 경제전반의 거품 -> 거품의 붕괴 -> 경제 위기
그렇다면 왜 이런 경제 위기가 반복되는 것일까? 과연 우리들은 이러한 위기를 감지할 수 없을까?
저자들은 이러한 경제 위기의 근본을 허황된 인간의 탐욕 때문이라고 단정한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에도 그러 하듯이. 이러한 인간의 탐욕이 적정한 수준에서 발현된다면 활발한 경제 활동을 통한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겠지만 어느순간 내적인, 그리고 외적인 요인에 따라 즉, 분위기에 휩쓸리며 순간적으로 탐욕은 거침없이 커지게 되어 결국은 경제 위기의 상황으로 가는 것이다.
이러한 패턴대로 최근의 미국발 '서브프라임' 사건도 이루어졌고, 그동안 그물망처럼 복잡해진 국제적 금융망과 금융기술에 의거 전세계의 문제로 확대되었다. 그 근간에는 바로 인간의 이기적인 탐욕이 있었고, 군중들의 투기가 있었을 뿐이다.
이제 어느 한나라의 경제위기는 그 나라만의 문제로만 끝나지 않는다. 전세계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제위기 올 수도 있겠지만, 그 위기를 감지하고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전략적인 노력과 행동이 필요하다 하겠다.
이책을 읽으면서 나온 많은 낯선 용어들 덕분에 읽어 나가기에 쉽지는 않았다. 특히나 그 시각이 우리나라 사람의 시각이 아닌 글로벌 전문가들의 시각이라 그 시각을 그대로 이해하기는 더 어려웠던 책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100% 이해를 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설사 모르는 용어가 나온다 하더라도 역사적인 사건들을 다시금 만날 수 있었고, 그 사건들이 어떤 과정으로 일어났으며, 그 과정에서 어떻게 극복해 왔는지에 대한 "시나리오"만 이해하더라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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