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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4세가 되면서
엄마는 안과에 한번 데려가봐야겠단 생각을 하고 있었다.
지난 겨울에 치과에 데리고 간 후 사전에 체크하는 정기검진의 중요성에 대해서 또한번 느낀터였다.
의사 선생님께 상황을 말씀드리고
몇가지의 검사가 진행되었다
먼저 의사 선생님께서 눈을 살펴봐 주시고
무슨 기계를 사용해 뭔가를 측정했다 . 용돌이가 작아서 무릎을 꿇고 앉아 턱과 이마를 붙이고 얌전히 한참을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력검진이 이어졌다
그전에 선생님이 묻길, "애가 숫자 읽죠?" 나는 당연히, "그럼요~"
곧, 용돌이는 클래식한 안경을 쓰고 스크린에는 숫자가 떴다
다정하게 설명을 하면서 물어보는 의사선생님은 그러나 곧 나에게 도움을 청한다
의사선생님이 몇번이고 물어보는데 용돌이가 말을 안한다.
"얘가 말을 안하네요..."
내가 다시 물어보니 "몰라요..."라고 조그맣게 대답한다.
나도 처음엔 용돌이가 왜 말을 안할까? 숫자를 다 아는데... 싶었는데
곧이어 말로만 알고 읽는것은 안해봤단 생각이 들었다 --;
그리고 스크린엔 곧 그림이 나왔다 ㅋㅋ
자동차, 새, 비행기...
일사천리로 검사가 진행되었다.
검사를 마친후,
"숫자를 모르는 구나, 공부좀 해야겠는데 ㅎㅎ" 라며 웃으시는 선생님은,
눈은 건강하다며 정기적으로 검진을 해주면 되겠다고 하신다.
용돌이에게 물었다
용돌아, 아까 안과에서 검사한거 어땠어?
좀 재미없는거 같긴 해.
^^
[2010년 5월 14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511일째 되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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