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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김상현, 윤석민, 그리고 이종범의 2011년

by 돌이아빠 2011.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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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범호의 영입으로 허약한 기아 타이거즈의 타격이 좋아질 수 있을까?
    그에 대한 답은 김상현의 좌익수 전향이 성공한다는 전제가 되어야 가능하다.

    그 이유는 김상현이 좌익수 전향에 실패한다면 내야수 그중에서도 3루 수비만 가능한 이범호의 활용폭이 좁아질 수 밖에 없고, 김주형, 나지완의 활용폭 또한 그에 비례하여 좁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상현

    만약 김상현이 좌익수 전향에 있어 연착륙이 된다면 기아 타이거즈의 타선은 활용폭이나 선수 기용 등에서 큰 장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김상현 주전 좌익수, 이범호 주전 3루수 여기에 나지완과 김주형이 각각 좌익수와 3루수 그리고 지명타자를 맡음으로써 타격의 시너지가 상당히 높아지게 된다.

    즉, 최희섭, 김상현, 이범호, 나지완, 김주형 5명의 선수중 적어도 3명은 주전으로서의 활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선호도 등을 따진다면 최희섭 1루수 4번, 김상현 좌익수 5번, 이범호 3루수 6번, 나지완과 김주형이 지명타자로 활약이 가능하다. 여기서 나지완이 부상으로 인해 귀국한 관계로 김주형이 조금만 더 힘을 내고 시범경기나 초반에 주어지는 기회에서 활약을 보여준다면 지명타자 자리에 한발 앞서게 될 수 있다.

    물론 키는 김상현의 주전 좌익수 연착륙이 될 수 있겠다.

    다음은 투수진. 물론 8개구단 최강의 투수진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냉정히 바라본다면 여전히 어려운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양현종, 로페즈, 서재응 정도만 검증이 되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윤석민이 빠진 이유는? 솔직히 풀타임 선발로서 기아 타이거즈에서 보여준게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윤석민

    물론 윤석민이 현재 국내 우완 투수중에서 가장 훌륭한 투수중 한명이라는 건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
    하지만, 선발투수로서 팀의 에이스로서는 아직 보여준게 별로 없다. 윤석민은 모 인터뷰에서 올 해 21번 배번만큼 승리를 하고 싶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개인적으로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고, 무엇보다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다는 점이 반갑다. 구체적인 목표를 갖고 있다면 그만큼 동기부여도 될 것이고 그에 따른 노력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이종범. 현역 최고령으로서 기아 타이거즈의 정신적 지주로서, 타이거즈의 마지막 레전드로서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는 이종범. 여전히 기아 타이거즈 내에서 그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무엇보다 몸으로 훈련에 임하는 자세로서 후배들에게 보여주는 그 모습이야말로 그가 가진 진정한 가치가 아닐까 싶다.

    예전처럼 호쾌한 1회말 선두타자 초구 홈런 - 그것도 빨랫줄 같은 라이너성 타구로 - 의 모습을 볼 수는 없지만, 안타 치고 나가서 2루, 3루를 연거푸 훔친 후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한점을 올리는 공식을 더 이상 볼 수는 없지만, 아직도 그를 뛰어넘는 후배들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이종범은 배트를 좀 더 짧게 잡고 2011년 한해를 준비하고 있다.

    이용규는 이제 자리를 잡았지만, 그 외 외야수 자리는 아직 자리가 없다. 물론 김상현이 좌익수 자리에 안정적으로 정착한다면 나머지 자리는 하나. 주전 우익수 자리다.

    레전드 이종범

    [사진 출처: http://touchthesky.tistory.com/12]


    그 한자리를 놓고 김원섭, 신종길, 김다원 등고 함께 주전 싸움을 하고 있는 이종범. 지난 해 막판 멋진 모습을 보여줬던 신종길은 전지훈련장에서도 꽤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어 가장 앞선 듯 보이지만, 아직은 어설픈 수비와 주루플레이는 좀 더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기아 타이거즈 모든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한다. 기아 타이거즈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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