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안 상처1 나는 못난 남편이자 못난 아빠. 2009년 4월 12일 일요일아침 36개월 조금 지난 용돌이가 또 집에서 다치는 사고가 생겼다. 지난날의 피로 때문이었는지, 아내와 난 조금은 늦잠을 자고 싶었지만, 용돌이는 어느새 아침에 일어나 혼자 잠깐 놀다 아빠를 깨우러 왔다. "아빠 일어나세요, 아침이에요" 몇번 깨웠는데 난 일어나질 못했다. 아니 일어나기 싫었다고 해야겠지? 그러자 침대 안쪽에 있던 엄마를 깨우러 간다. "엄마 일어나세요, 아침이에요". 아내는 그래도 일어나는 눈치였다. 엄마가 일어나는 모습을 보며 침대를 내려가던 용돌이가 발을 헛딛었는지 얼굴부터 바닥에 떨어진 모양이다. 이번에도 직접 보지는 못했는데, 입안에서 피가 나고 얼굴에도 입술 아래쪽에 긁힌 듯한 상처가 생겼다. 깜짝 놀란 아내와 난 용돌이를 부여 안고 일단 급한대로 .. 2009. 4.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