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1 육아일기 48개월 다섯살 아들을 위한 베이컨 꼬마 김밥 밥을 잘 먹지 않는 용돌이를 위해 아내가 준비한 요리는 바로 김밥. 혹시 잘 먹을까 싶어 샀던 베이컨. 그 전날 잘 먹었던 걸 놓치지 않고 햄이나 소시지 대신 베이컨을 넣고 김밥을 만든다. 김밥에 들어가는 재료는 밥, 베이컨, 그리고 오이. 일반적인 김밥은 용돌이가 먹기에는 너무 커서 밥은 조금만 넣는 꼬마 김밥을 만든다. 한손에 엄마가 만들어준 김밥을 들고 웃음을 지으며 먹는가 싶더니. 김밥 속에 뭐가 들었나 살피던 용돌이 녀석 김밥 안에 들어 있던 오이를 찡그리며 쭈욱 뽑아낸다. 엄마가 만들어준 대로 잘 먹어주면 좋으련만.....베이컨만 들어 있는 김밥이 무슨 맛이 있다고. 근데 맛이 있는지 엄마가 사진을 찍어주니 포즈까지 잡는다. 뭐든지 잘 먹어주면 얼마나 좋을까. 세상 모든 부모들의 바램이 아닐까.. 2010. 8.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