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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일기

이런게 행복일까?

by 돌이아빠 2008. 12. 31.

Contents

    용돌이의 노래 선물. 앵두 노래


    지난 주말, 이제 막 자려고 누웠는데
    문득 용돌이가 노래를 불렀다

    록 나무에,
    간 앵두가
    이 열렸네~
    다섯개만 다섯개만 똑똑 따다가
    사랑하는 엄마 입에 넣어줄거야~

    내가 들은 가사는 이랬다
    잠자리에 누웠던 용돌이 아빠도 나도 너무 감탄스러워했더니
    그날 저녁 용돌이는 열번도 넘게 이 노래를 부르고 잤다

    어제 저녁,
    친정에 맡겼던 아이를 찾으러가서
    할머니 할아버지 앞에서 자랑삼이 시켜보았던니 안부른단다
    아쉬웠다...
    나중에 집에가는 길에 용돌이에게 물었다

    엄마: 왜 안불렀어?
    용돌이: 기분이 안좋아

    (아마도 엄마가 데릴러 온다구 해놓고 할아버지가 온게 싫었나보다. 할아버지네 놀러가고 싶다고 맨날 그러면서도
    꼭 이러는게 아마도 세살이기 때문일까)
    그리곤 묻는다. 엄마 어디 갔었어?  응. 학교.
    지난 주말에 학교 갈땐 아빠가 옆에 있어서 그런지 가. 한마디로 명랑하게 대처하더니 오늘은 별루 기분이 안좋다.
    아직도 기분이 안좋니? 물었더니
    이제는 좋아 라고 대답한다. 그래서 다시 노래를 청했다

    록 나무에,
    간 앵두가
    이 열렸네~
    다섯개만 다섯개만 똑똑 따다가
    사랑하는 엄마(이 부분을 바꿔서 부른다. 엄마, 아빠, 용돌이 등등) 넣어줄거야~

    + 용돌이 엄마의 글입니다^^
    + 네 정말 감탄했습니다. 용돌이가 이런 노래를 이렇게 잘 부를줄은 정말 몰랐거든요. 거기다가 엄마, 아빠, 용돌이 한번씩 돌아가면서 불러주는데^^ 후훗. 이거 직접 들으셨으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죠. 정말 이런게 행복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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