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아들 녀석의 멀티태스킹 모습이다.

용돌이

갑작스레 집에 있는 백과사전을 꺼내서 보고 있는 중에 엄마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잠시 통화를 하고 용돌이에게 넘겨줬더니 이런 모습으로 전화를 받는다.

전화를 받는 모습도 이제 능숙하다. 아니 능숙을 넘어 익숙해 보인다.
말도 어찌나 천연덕스레 잘 하는지. 아마도 엄마의 말을 들으며 자기의 상황을 전달하고 있을 것이며, 마지막에는 엄마가 언제 집에 올 것인지를 확인했을 것이다.

용돌이

그런데 용돌이 녀석은 일상 대화를 하는 상황과 전화 통화를 하는 상황의 말투가 다르다.

일상 대화를 하는 경우에는 보통 높임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런데 전화통화를 하는 경우에는 대부분 높임말을 사용한다.
그 차이가 어디서 오는걸까? 그건 아마도 아내의 경우는 모르겠지만 나의 경우 전화통화를 하는 경우 상대가 용돌이 녀석이라 할지라도 높임말을 사용하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집에서는 거의 높임말을 사용해서 용돌이와 대화를 하지는 않는다.

높임말. 분명 필요하긴 하지만 4살 또래의 아이가 너무 높임말만 하는 것도 뭐랄까 덜 살갑다고 할까?
그래도 높임말을 잘 사용했으면 하는 이중적인 아빠의 마음은 뭘까?


[2009년 12월 1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347일째 되는날.]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우리 아이 성장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렉시벨
2010.03.10 09:12 신고
ㅎㅎㅎ 용돌이 능력이 너무뛰어난거 아닌지몰라요^^

돌이아빠
2010.03.10 19:30 신고
하하하 그건 아니구요 ㅋㅋ
머 걍
2010.03.10 09:18 신고
자세가 딱 잡혔는데요 ㅎㅎㅎ
아이가 좀 자라면 자연히 구분할 수 있겠죠^^

돌이아빠
2010.03.10 19:30 신고
그럴라나요? 음 그래도 역시 높임말이 좋긴 한데 흐.
둥이 아빠
2010.03.10 09:30 신고
요즘에는 친구같은 아빠라고 해서 주변에 보면

엄마, 아빠한테 반말하는 사람들도 꽤 되는거 같더라구요.

그래도 존대는 꼭 필요한거 같더라구요.

돌이아빠
2010.03.10 19:30 신고
맞는 말씀이세요. 높임말은 꼭 필요하죠. 저도 포스팅은 저리 했지만 높임말을 쓰는게 맞죠.
killerich
2010.03.10 09:40 신고
그래도 막~반말하는 것 보다야..1000만배 쯤 좋은데요^^?..
용돌이..커서 어떤 일을 하려나^^?..

돌이아빠
2010.03.10 19:31 신고
크 그렇죵~ 10000만배쯤 더 좋죵~ 히힛
정말 어떤 일을 할까요? 저도 궁금합니다.
우리밀맘마
2010.03.10 10:14
우리 아이들도 어려서 높임말을 가르쳤더니, 높임말을 썼지요. 저는 예쁘기만 하던데요.
그런데 초등학교를 가고, 중학교를 가고, 친구들이 엄마에게 반말하는 것이 친근해 보인다며,
얼렁뚱당 반말도 쓴다는... 그러다 저에게 '높임말 써라.' 하는 말을 듣지요. ㅎㅎ
오늘도 행복하세요. ^^

돌이아빠
2010.03.10 19:33 신고
하핫 맞는 말씀이십니다. 높임말을 쓰는게 맞지요.
근데 극존칭 보다는 그저 평범한 높임말을 흐..
하긴 3~5살 아이들 보면 ~다요 이런 말을 많이 하죠. 이런정도면 좋겠어용~
모피우스
2010.03.10 10:18 신고
아들에게 숨겨진 엄청난 능력은 혀를 두를 정도랍니다. 제일 부러운 것은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죠... 지쳐 쓰러질때까지...

돌이아빠
2010.03.10 19:35 신고
헛 지쳐 쓰러질때까지요? 와웅~ 아직 그런 모습은 못 봤는데 흐.
JUYONG PAPA
2010.03.10 10:26 신고
전화 받는 자세가 제대로군요. ^^

돌이아빠
2010.03.10 19:36 신고
그쵸? 벌써부터 말이죠 ㅋㅋ
트레이너 조이
2010.03.10 10:33 신고
전 참 이상하게도 아버지께는 존대하고 엄마께는 반말하는...
그러면서 어머니와 통화할땐 존대하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요거 참 애기보다 못한건가요 ㅜㅜㅜㅜㅜㅜ

돌이아빠
2010.03.10 19:37 신고
음 그런 분들이 의외로 많으신 듯 하더라구요.아무래도 아버지는 좀 멀게 느껴져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많이 어울릴만한 시간도 없다보니 그리되는 것 같아요. 흐
하수
2010.03.10 11:20 신고
푸하하 멀티테스킹...^^
전 아이에게 일부러 한 번에 한 가지만 하라고 시키고 있습니다만...

돌이아빠
2010.03.10 19:38 신고
크 전화 통화에 집중하는 것 같더니 눈은 슬그머니 책으로 가고 있더라구요 ㅋㅋ
JooPaPa
2010.03.10 13:14 신고
정말 그럴것 같습니다.
저희애야 뭐 생각이나 버릇이 들어 반말이나 존댓말을 하는것은 아니지만

어린애가 존댓말을 너무 공손히해도 좀 이상하고
그렇다고 대놓고 반말하면 기분 나쁘고 ㅋㅋㅋ 그렇더라구요

돌이아빠
2010.03.10 19:40 신고
맞아요 너무 공손해도 좀 그렇죠. 그래서 그저 편하게(?) 높임말만 했음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어느날 문득 5살짜리 아이가 "아버지 안녕히 다녀오셨습니까?" 이러면 ㅡ.ㅡ;;;;
불탄
2010.03.10 13:39 신고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에 비서가 올려놓은 결제서류를 보면서 거래처에 나가있는 실무자에게 무선으로 보고받고 있는 대기업 간부의 포스가 느껴지네요. 하하^^

돌이아빠
2010.03.10 19:40 신고
ㅋㅎㅎㅎㅎㅎ 이왕 쓰신김에 대기업 보스라고 해주시징 ㅋㅋ
PLUSTWO
2010.03.10 14:21 신고
울애들은 기분이 좋거나 혼날일이 생기면 존대말을 하더라구요..ㅎㅎ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용돌이 부쩍 많이 자란 모습입니다..

돌이아빠
2010.03.10 19:44 신고
PLUSTWO님 오랫만에 뵙습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지요?
그러고보니 용돌이 녀석도 기분이 아주 좋거나 뭔가 자랑할거리가 있거나 잘못해서 혼날때 존댓말을 아주 잘 하더군요 ㅎㅎㅎ
아빠공룡
2010.03.10 16:47 신고
가끔 친구들 모임에서 아들래미가 웬일로 높임말을 써주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더라구요...^^;

돌이아빠
2010.03.10 19:46 신고
앗! 그렇겠는데요? 어깨에 힘이 절로~ 으쓱!^^
DanielKang
2010.03.10 22:00 신고
ㅎㅎ 그래도 높임말 하면서 말하는 아기들이 더 이뻐보입니다.
특히 부모님께 이쁘게 말 하는 아이들을 보면 어찌나 이뻐보이는지
사실 커서 부모님한테 반말하는 사람들 보면 그게 젤 보기 안 좋더라고요

돌이아빠
2010.03.10 23:26 신고
맞는 말씀이십니다. 그래도 극존칭은 좀 그렇잖아요~
예쁘게 높임말 해주면 참 이쁘죠^^~
예문당
2010.03.11 00:16 신고
안철수교수님은 어머님이 항상 존댓말로 키우셔서, 반말을 못하신대요.
군대생활이 가장 난감하셨다고 하시던데요. 흐흐...

존대말.. 좋죠. 저도 하려고 하는데... 화나면 거의 독설을 퍼부을 때도 있다능... T.T
육아.. 를 생각하면 항상 반성이 먼저 되는데요, 내일 아침에는 반갑게 아이 깨워봐야겠어요. ^^
용돌군 이쁘네용~~

돌이아빠
2010.03.11 10:30 신고
아 저도 그럼 존댓말로 키우기를 시도해 봐야 할까봐요.
근데 말씀처럼 화나면 이거 장난 아니게 되서 ㅡ.ㅡ;;;;;;
파스세상
2010.03.11 01:15 신고
존댓말 쓰는 아이들을 보면 부모를 먼저 보게 되더라구요. 살갑다는 생각은 nonono..

돌이아빠
2010.03.11 10:30 신고
ㅋㅋ 그렇군용~
하늘바람
2010.03.18 15:18
원래 부모의 마음은 변덕스러운가봐요~

팔불출에다가..ㅎㅎㅎ

저도 매일 아들덕에 열두번씩 마음이 왔다갔다하는 팔불출이 엄마랍니다 ㅎㅎ

돌이아빠
2010.03.18 21:38 신고
ㅋㅋ 맞아요 맞아요 팔불출에 변덕스러운 부모 ㅎㅎㅎ
울다가 웃다가 힘들기도 하고 행복하기도 하고 화나기도 하고 ㅎㅎ
나비
2010.03.18 15:59
아빠의 육아일기 궁금해서 놀러왔어요 >< 우왕
아이의 전화받는 폼이 예사롭지 않은데요....
마치 멋진 직장인의...폼 같군요.. 후후
장차 멋진 아이가 되겠어요 ><

돌이아빠
2010.03.18 21:40 신고
반갑습니다 나비님.
아빠의 육아일기는 음..뭐 그냥 그래요 ㅋㅋ
장차 멋진 녀석이 되려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