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얼굴 빨개지는 아이 - 9점
지은이: 장 자크 상뻬
옮긴이: 김호영
출판사: 열린책들
아내에게 결혼전에 처음으로 선물받은 책 "얼굴 빨개지는 아이"

지금에서야 생각하는 거지만, 그때는 왜 이 친구가 나에게 이런 유치해 보이는 책을 선물한걸까? 라는 생각을 했었고, 처음 읽었을 때는 그닥 감흥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후 "얼굴 빨개지는 아이"는 다시 내 눈에 띄게 되었고, "얼굴이 빨개지는 아이"를 읽어나가면 읽어 나갈수록 정말 잘 어울리는 그림과 함께 내 가슴속에 한겹 한겹 마치 선명한 사진처럼 또 다른 감정이 쌓여감을 느끼게 되었다.

얼굴 빨개지는 아이 마르슬랭과 기침하는 아이 르네 이 둘은 남들과 다름으로 인해 점차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으나, 결코 불행해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으며, 왜 난 얼굴이 빨개질까? 왜 난 기침을 하는걸까? 를 궁금해 하는 아이들이었다.

이 둘은 정말 우연한 첫 만남을 통해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 이후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다. 둘은 서로를 이해하고 있었고 다름을 그 누구보다 잘 인지하고 있었으며, 있는 그대로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둘도 없는 사이가 되었음은 물론이다. 둘 사이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둘은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나게 되었고, 여전히 친구였다.

제목과 그림등을 빠르게 훑어본다면 혹은 인터넷에서 책 표지와 제목 목차등만 훑어본다면 "얼굴 빨개지는 아이"는 아이들 책이라고 치부할 수 있지만, 난 이 "얼굴 빨개지는 아이"를 청소년들에게, 그리고 어른들에게 모두 권하고 싶다.

다름을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며, 우정을 나눈다는것. 그것도 진실된 우정을, "얼굴 빨개지는 아이"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마음의 양식들이다.

"얼굴 빨개지는 아이"의 마지막 글귀는 이렇다.
마르슬랭은 어디든 도착하면, 곧바로 르네가 있는지를 물어보았다.
마찬가지로, 르네 라토도 항상 마르슬랭 까이유를 찾았다.
 ...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무 얘기도 하지 않고 있을 수 있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함께 있으면서 결코 지루해 하지 않았으니까.
우정과 사랑은 다른듯 하면서도 결국은 사랑이라는것.!

여보 사랑해~

http://windlov2.tistory.com2008-11-10T14:26:410.3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