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는 데 있어 머리 감기기는 정말 힘든 일 중 하나이다.

아이 몸무게가 어느정도 이하라면(즉, 감당할 수 있을 만한 정도?) 안고서 머리를 감기겠지만, 키도 커지고 몸무게도 많이 나가게 되면 아이를 안고서 머리를 감기는 건 너무 힘이 든다.

어떤 아이는 머리를 앞으로 숙이고 샤워기로 머리를 잘 감는다고 하는데 용돌이는 훈련이 덜 된 것인지 아니면 숨 막히는걸 아빠처럼 무서워하는 것인지(나는 초등학교 때까지 이발소에서 머리 감는게 정말 무서웠다. 이발소...) 머리 숙이고 머리 감는게 거의 불가능했다.


이때 등장한 것이 바로 샴푸캡(이걸 샤워캡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헤어캡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ㅎㅎ)이다.
돌전이었는지 아니면 그 후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나질 않지만 예전에도 샴푸캡을 한번 사용해 본적이 있었는데, 그땐 용돌이가 그닥 좋아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굳이 샴푸캡을 씌우지 않더라도 직접 안고서 머리를 감길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샴푸캡을 사용하기 전 몇 번 정도 샤워기를 이용해서 머리를 감겨 봤으나 역시나 용돌이는 상당한 거부감을 표현했다.
그 후 몇 번 사용해본 방법이 수건으로 얼굴 부분을 감싸고 머리를 감기는 방법이었는데 이 방법은 수건이 물에 젖을 수 밖에 없고 또한 불편하기도 해서 몇 번 사용해 보곤 사용하지 않았다.

그 다음에 다시 찾은 방법이 바로 샴푸캡이다. 에전에 보였었던 거부감이 생각나서 혹시나 싫어하면 어쩔까 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의외로 거부감 없이 받아 들인다.

이제는 그나마 손쉽게 머리를 감길 수 있게 되었다.

다른 아이와 비교를 하는건 좋지 않지만 샴푸캡도 어서 벗어났으면 좋겠다.


그래도 샴푸캡을 머리에 쓰고 이렇게 환하게 웃어주니 아빠는 행복할 수 밖에!


[2010년 6월 20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548일째 되는날.]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우리 아이 성장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저녁노을*
2010.10.04 06:43 신고
귀엽습니다.ㅎㅎ 잘 보고 가요.

돌이아빠
2010.10.04 20:26 신고
귀엽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온누리49
2010.10.04 06:52 신고
오랫만에 용돌이 모습을..
제법 으젓한 티가...ㅎ
답사중입니다. 여기는 정말 괜찮네요...ㅎ

돌이아빠
2010.10.04 20:27 신고
하하하 여전히 답사 중이시군요~
일교차가 큰데 항상 건강 조심하세요~
You & @
2010.10.04 07:18
샴푸캡쓰고 천진난만하게 웃는게 너무 이쁘네요 ㅎㅎ
잘보고갑니다

돌이아빠
2010.10.04 20:27 신고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웃음 때문에 행복합니다^^
신기한별
2010.10.04 08:33 신고
저게 바로 샴푸캡이구나.. 정말 귀엽네요.

돌이아빠
2010.10.04 20:27 신고
네. 머리에 쓰는 샴푸캡입니다. ㅎㅎ
MindEater™
2010.10.04 09:48 신고
ㅎㅎ 삼푸캡쓴 용돌군 귀엽네요. ^^
물을 싫어하는 후니군에게도 사줬었는데 씌우면 벗어버리고 씌우면 벗어버리고,,,
사용불가더라구요~~ 좀 더 크면 다시한번 시도를 해봐야겠어요~

한주 즐겁게 시작하시구엽..;)

돌이아빠
2010.10.04 20:28 신고
하 후니군도 시도를 하셨었군요.
용돌이도 더 어렸을 적에 시도를 했었는데 싫어하더라구요. 갑갑했는지 아니면 낯설어서였는지 ㅎㅎ

좀 더 자라면 다시 한번 시도해 보세요.^^
♣에버그린♣
2010.10.04 10:46 신고
ㅎㅎ
전 저거 첨 봤어요^^

돌이아빠
2010.10.04 20:28 신고
어라라라? ㅎㅎㅎ 처음 보셨군용 ㅋㅋ
하결사랑
2010.10.04 11:36 신고
우리 딸내미에게도 뒤늦게 사줬는데 아주 머리감기 수월해졌어요.
같은건데 우린 오렌지로 샀답니다.
용돌이는 키위네요 ㅋㅋ

돌이아빠
2010.10.04 20:29 신고
정말 머리 감기기가 한결 수월해졌어요~
이제 다음 단계는 옷 입고 머리감기 입니다 >.<
머리 감기려고 하면 옷을 벗겨야 해서. 샴푸캡을 쓰는데도 머리 숙이는건 익숙치 않은 모양이더라구요 ㅎㅎ
똑같은건가요? ㅎㅎㅎㅎㅎ
부지깽이
2010.10.04 11:42 신고
생각도 못한 부분에서도 아빠를 닮았나 봅니다. ^^

환한 웃음에 오늘 하루 기분 좋을 것 같네요. ^^

돌이아빠
2010.10.04 20:29 신고
그러게요 그런게 몇 가지 더 있어요 ㅎㅎㅎ
어설픈여우
2010.10.04 13:53 신고
용돌이는 샴푸캡을 잘 사용하나봐요?
우리딸은 그마저도 싫어해서 구입만 하고 별로 사용안했던거 같아요..

돌이아빠
2010.10.04 20:31 신고
네 지금보다 어렸을 적에는 영 적응 못하고 싫어라 하더니 지금은 잘 사용하네요 ㅎㅎ 나중에 다시 시도해 보셔요~
선민아빠
2010.10.04 14:06
ㅎㅎㅎ 우리민이도 이걸로 머리를 감기는데 엄청 편하더라구요~

돌이아빠
2010.10.04 20:31 신고
민이는 벌써 적응 한건가요? 용돌이는 더 어렸을 적에는 싫어하더라구요 흐.
들판
2010.10.04 16:55
난 저학년때까지는 엄마가 머리도 잘라주고 머리도 감겨주셔서 미용실을 이용한 기억은 없는데... 똘이가 아빠를 닮았나보네. 머리를 숙이는게 무섭다고 하는걸 보면....

돌이아빠
2010.10.04 20:32 신고
그러게 말입니다요 하하.
아빠를 닮은게 몇 가지 되네 흐.
이류(怡瀏)
2010.10.04 18:59 신고
눈에 거품이 들어가면 어른도 짜증나는데 정말 편리하네요 ^^

샴푸캡을 그런데 처음 보았네요 ㅎㅎ

돌이아빠
2010.10.04 20:32 신고
샴푸캡 ㅎㅎ 결혼을 안하셨으니 아마 모르실거에요~ ㅋㅋ
핑구야 날자
2010.10.04 21:31
아이들이 감기등 아프면 부모 마음은 너무 아프죠,,,해맑게 웃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요

돌이아빠
2010.10.05 06:48 신고
네 아이가 아프면 부모는 마음이 더 아프죵. ㅎㅎ
건강하게 잘 자라줬음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맑은물한동이
2010.10.05 01:25 신고
아이들이 어릴때는 머리 감기는게 전쟁이고 했는데,
요즘은 저런게 있어서 아이들도 엄마들도 훨씬 수월해서 좋겠어요.
용돌이는 어쩌고 있어도 귀여워요~ ^^

돌이아빠
2010.10.05 06:49 신고
그렇지 않아도 정말 힘들었어요 >.< 안 감으려고도 하고 머리 감자 그러면 딴 짓 하고. 그래도 한결 수월해진 것 같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당~
kuri
2010.10.07 11:47 신고
저는 한동안 세면대에 머리 올리고 감겼어요.
마치 미장원에서 하는것처럼 머리카락만 세면대 안으로 들어가도록 아이보고 뒤로 서라고 해서.
미장원 놀이 하자고 꼬셔서 그렇게 감았는데 한동안 좋아하더니 이젠 그것도 싫다네요.
그래서 그냥 막 감기는 엄마.^^

돌이아빠
2010.10.07 21:50 신고
아 미용실처럼요? 용돌이 그거 되게 좋아하던데. 한때는 그런 의자 안파나 심각하게 고민했던 적도 있다는 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