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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데 있어 머리 감기기는 정말 힘든 일 중 하나이다.

아이 몸무게가 어느정도 이하라면(즉, 감당할 수 있을 만한 정도?) 안고서 머리를 감기겠지만, 키도 커지고 몸무게도 많이 나가게 되면 아이를 안고서 머리를 감기는 건 너무 힘이 든다.

어떤 아이는 머리를 앞으로 숙이고 샤워기로 머리를 잘 감는다고 하는데 용돌이는 훈련이 덜 된 것인지 아니면 숨 막히는걸 아빠처럼 무서워하는 것인지(나는 초등학교 때까지 이발소에서 머리 감는게 정말 무서웠다. 이발소...) 머리 숙이고 머리 감는게 거의 불가능했다.


이때 등장한 것이 바로 샴푸캡(이걸 샤워캡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헤어캡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ㅎㅎ)이다.
돌전이었는지 아니면 그 후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나질 않지만 예전에도 샴푸캡을 한번 사용해 본적이 있었는데, 그땐 용돌이가 그닥 좋아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굳이 샴푸캡을 씌우지 않더라도 직접 안고서 머리를 감길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샴푸캡을 사용하기 전 몇 번 정도 샤워기를 이용해서 머리를 감겨 봤으나 역시나 용돌이는 상당한 거부감을 표현했다.
그 후 몇 번 사용해본 방법이 수건으로 얼굴 부분을 감싸고 머리를 감기는 방법이었는데 이 방법은 수건이 물에 젖을 수 밖에 없고 또한 불편하기도 해서 몇 번 사용해 보곤 사용하지 않았다.

그 다음에 다시 찾은 방법이 바로 샴푸캡이다. 에전에 보였었던 거부감이 생각나서 혹시나 싫어하면 어쩔까 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의외로 거부감 없이 받아 들인다.

이제는 그나마 손쉽게 머리를 감길 수 있게 되었다.

다른 아이와 비교를 하는건 좋지 않지만 샴푸캡도 어서 벗어났으면 좋겠다.


그래도 샴푸캡을 머리에 쓰고 이렇게 환하게 웃어주니 아빠는 행복할 수 밖에!


[2010년 6월 20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548일째 되는날.]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우리 아이 성장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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