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 그림책 하면 많은 부모들은 앤서니 브라운이나 존 버닝햄, 모리스 샌닥 등의 외국 작가들의 작품을 떠올리곤 한다.
물론 내가 결혼가지 전이나 결혼 하고 나서도 용돌이가 태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유아용 그림책은 아는 것어 거의 없었다.
용돌이에게 책을 읽어줘야 하는 시기가 왔을 때도 도서 선택은 거의 아내의 몫이었고, 그저 난 결제만 하는 결제도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물론 용돌이에게 책을 가끔 읽어주긴 하지만 그것도 거의 주말에나 가능한 일이었으며, 뭔가 선택해서 사줘야겠다라는 생각을 하진 못했다.

그런데, 블로그를 하게 되고, 알라딘 TTB 광고를 만나게 되면서 내가 직접 용돌이를 위한 그림책 등을 선택하는 경우가 가끔 생기게 되었다.

물론 이때까지도 아내에게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었고, 지금도 대부분 아내의 선택과 결정을 존중하며 열심히 결제만 해주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책읽기

이런 차에 아내는 전집류와 함께 과연 어떤 책을 읽어주는 것이 좋을까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었고, 유아, 어린이용 전집이나 그림책 등을 평가하고 추천해주는 사이트(이름을 잊어버렸다)를 찾아냈고 필요한 정보를 알게 되었다.

아내는 이 사이트에서 자료를 다운 받았고, 전집류는 어떤 걸 선택해야 하고 어떤 종류들이 있는지 그리고 단편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조사해 나갔고, 특히나 우리나라 작가들이 그리고 쓴 작품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물론 나 또한 이 부분에는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이다. 우리나라에서 나고 자라는 아이들에게 외국 작가들이 쓰고 그린 작품들만 접하게 한다는 것이 조금 걱정되었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그네들 정서와 우리네 정서는 분명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내의 수고에 도움은 못 줬지만 참 고맙고 또 감사했다.
이상 - 황소와 도깨비

꼬리가 잘려나간 산오뚝이와 황소의 놀란 눈이 참 정겹다.<황소와 도깨비 중>


용돌이의 단편 그림책은 아내가 골라 놓은 책 리스트. 그 리스트를 기준으로 동네 도서관에 가서 리스트에 있는 책들을 직접 보고 빌려와서 용돌이에게 읽어주고 그러면서 아내도 나도 함께 읽어본다. 그리고 그 중에 아! 이 책 괜찮다 싶으면 되도록 구이을 해서 용돌이가 반복해서 읽어볼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물론 요근래는 못하고 있긴 하다 >.<)

그래서 만났던 책들이 바로 블로그를 통해 리뷰 포스팅 했던 다음과 같은 책들이다.

2010/06/18 - 유아 추천 도서 - 서정적인 그림과 내용이 돋보이는 <엄마 마중>
2010/05/18 - 유아 추천 도서 - 토끼의 비밀 <도대체 그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2010/03/30 - 유아추천도서 - 천재 이상의 유일한 동화 <황소와 도깨비>
2010/03/23 - 유아추천도서 - 상상력을 키워줄 재미난 <구름빵>

물론 이 외에도 추천할만한 우리나라 작가의 그림책은 많다. 앤서니 브라운, 존 버닝햄, 모리스 샌닥과 같은 유명 해외 작가들의 작품 물론 좋다.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네 정서는 우리나라 사람만이 그 맛을 그 멋을 그 느낌을 잘 살려서 표현할 수 있는 법. 그런 우리네 정서를 내 아이에게도 간접적으로나마 보여주고 싶고 느끼게 해주고 싶다면 우리나라 작가들의 작품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나라 작가의 작품을 읽어주고 자주 접하게 되었을 때의 또다른 장점은 풍부한 한글 표현에 있다. 물론 외국 작가의 작품에 대한 번역 또한 우수하므로 똑같은 것 아니냐라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 작가가 쓰고 그린 그림책 작품에는 우리 고유의 말, 우리 고유의 느낌을 잘 살릴 수 있는 표현들이 많다.

즉, 그림 뿐 아니라 그 그림책에 들어 있는 다양한 표현들에서도 풍부한 우리 정서와 느낌을 아이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우리 아이 성장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비프리박
2010.06.23 09:14 신고
유아용 그림책, 선택에 신중하기만 하다면, 아이들에게 득이 되지요.
엄마 아빠의 혜안이 필요한 지점이 아닌가 합니다.
이미 돌이는 현명한 엄마 아빠를 두고 있으니. ^^

돌이아빠
2010.06.23 20:03 신고
네 아무래도 아이와 함께 볼 책이라 신중하게 되는 듯 합니다.
말씀대로 부모의 결정에 전적으로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보니 여러모로 신경이 쓰이네요. 흐.

2010.06.23 09:17
비밀댓글입니다

돌이아빠
2010.06.23 20:04 신고
방명록에 답변 드리겠습니다.

2010.06.23 11:46
비밀댓글입니다

돌이아빠
2010.06.23 20:04 신고
아 그렇군요! 땡큐~
바쁜아빠
2010.06.23 13:34
트위터에서 RT하면서 알렸지만 우리네 정서는 우리나라 작가들이 더 잘 표현하겠지요.
언어적인 측면 뿐아니라 비언어적인 측면에서도 그렇다고 생각됩니다. ^^

돌이아빠
2010.06.23 20:05 신고
맞는 말씀이십니다. 언어적 혹은 비언어적 표현에서도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으니까요^^
주리니
2010.06.23 14:06
맞아요.
저도 다양한 우리네 동화를 많이 보여주는 걸요?
선입견에서 벗어나면 훨씬 다양한 볼거리가 맣ㄴ은 듯 합니다.

돌이아빠
2010.06.23 20:05 신고
아! 우리네 동화 많이 보여주시는군요^^
저희도 열심히 보여줘야겠는걸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rainlife
2010.06.23 15:49
보리출판사에서 나오는 어린이 책들이 참 세밀하면서도 내용도 좋다고 들었습니다..^^*
나중에 한 번 참고해보세요..^^*
ㅎ다다다다다닥~!

돌이아빠
2010.06.23 20:06 신고
네 보리출판사 말씀대로 괜찮은 곳입니다^^
저희집에도 몇권 있는 것 같네요 헤헷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선민아빠
2010.06.24 12:16
몰두해서 책을 보고 있는 용돌이 넘 보기좋네요~~

돌이아빠
2010.06.24 14:38 신고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예문당
2010.06.24 14:21 신고
정말 너무 좋은 말씀이에요.
돌이아빠님께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돌이아빠
2010.06.24 14:38 신고
아이쿠 yemundang님 과분한 말씀이십니다.
배우기야 제가 더 배우고있죠. 제가 뭐 한게 있다고 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