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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 읽는 퍼즐북 - 8점
임백준 지음/한빛미디어

퍼즐. 머리쓰기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참 달가운 놀잇감이 아닐까 싶다.
저자 임백준은 뉴욕의 프로그래머이다. 나 또한 프로그래머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프로그래머? 퍼즐? 재밌겠다는 생각으로 위드블로그 캠페인에 신청을 했다.

그러면서 생각한 책읽기 방법은 바로 내가 즐겨하는 출퇴근 버스 안에서 책읽기 였다.
누워서도 읽는데 이정도면 출퇴근 시간이 지루하지 않겠군 이라는 가소로운(?) 생각으로 이 책을 읽어나갔다.

말 그대로 퍼즐 - 퍼즐에 대한 임백준의 생각과 추가 정보 - 해답(모든 문제에 답이 있는건 아니다)의 구성으로 되어 있다.
임백준은 퍼즐의 답을 이야기하기전에 늘 "머리속으로 생각해 보라. 그리고 논리를 찾아보라. 해결했을 때의 카타르시스는 정말 짜릿 짜릿 할 것이다" 라는 말로 바로 해답을 보려는 내 마음을 억누르려고 했다.

하지만! 정녕코 누워서 읽는 퍼즐북은 임백준의 말처럼 누워서 읽거나 출퇴근 시간 버스나 전철에서 심심풀이 땅콩으로 읽을만한 만만한 책이 아니다.(물론 나에게만 해당될 수도 있다)

퍼즐 하나 풀려면 많은 생각도 해야하고, 거기에 더불어 반드시!!!(최소한 내 생각에) 바로 옆에 종이와 연필이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이런 퍼즐이 있다.

"다음과 같이 나열된 9개의 점이 있다. 연필을 종이에서 떼지 않고 9개의 점을 전부 지나는 4개의 선을 그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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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임백준 저/한빛미디어 출판/누워서 읽는 퍼즐북, 57 page]

이 퍼즐을 머리로만 푼다? 난 결단코 천재도 아니요 퍼즐을 즐겨하는 사람도 아니요 재능이 있는 사람도 아니다.
그저 흥미가 있어 읽어나갈 뿐인데 연필과 종이 없이 이 퍼즐 문제를 어떻게 풀어볼 것인가?

연필과 종이를 가지고 퍼즐을 풀어나가다보면 정말 어려운 퍼즐도 있고, 재밌는 퍼즐도 있고, 코웃음치게 만드는 퍼즐도 있다.
하지만, 정작 임백준이 말하고 싶은 말은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물론 임백준은 책 서두에 "이 책에서 만나는 다양한 퍼즐문제들은 여러분의 IQ나 지적능력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문제를 풀든, 풀지 못하든 아무 상관이 없다. 중요한 것은 문제를 풀어 나가면서 재미를 느끼는가 여부다. 그것이 전부다." 라고 밝히고 있다.

그런데 정작 이 책을 끝까지 읽고 난 나에게 남은건 즐거움일까? 그렇지는 않은듯 하다. 퍼즐 문제에 따라 직접 해결한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임백준이 이야기해준 해답을 읽고나서 아하! 하면서 무릎을 탁! 친 경우가 많았다. 물론, 해답과 설명을 읽고도 이해가 안되는 몇 가지도 있었고 말이다.

남은건? 음...허무하네. 라는 느낌과 함께. 패러독스 내용도 있었고, 대항해시대4(KOEI의 유명한 시뮬레이션 게임 시리즈이다. 대항해시대 4탄에는 각 유적에 따라 많은 미니게임이 등장한다.)나 다시 해볼까? 라는 생각 정도가 내 머릿속에 남아 있는 듯 하다.

하지만, 퍼즐을 좋아하고 문제 풀기 혹은 논리를 만들어가야 하는 상황을 즐기는 사람이나, 한창 자라나는 청소년들(논리적인 사고가 필요한)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연필과 종이는 꼭! 준비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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