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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그대를 사랑합니다.

by 돌이아빠 2008.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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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쉬운듯 하면서도 어렵고 때로는 당황스럽기까지 하는 결혼생활.

    남들은 참 가정적인 남편이네 뭐네 하지만, 아내는 아내 나름의 불만이 있고, 남편인 나도 내 나름대로의 불만이 있기 마련이다.

    이런것들을 현명하게 잘 풀어가야 할듯 한데, 가끔씩 이해하기 어려운 반응들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난감한 경우도 많다.

    이제 겨우 결혼 5년차(만 4년)로 3살박이 용돌이와 함께 알콩달콩 살아야 하는데, 때때로 싸우고 마음 상하고 서운해하고 이런 것들이 쌓이다보면 안좋다는건 아는데, 가끔씩은 정말로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를때가 있다.

    남들은 이런 경우 어떻게 하는지...휴우...서로 다른 가정환경에서 낳고 자라 둘이 만나 사랑하고 결혼하고 자식까지 뒀지만, 서로가 이해할 수 없는 뭔가가 있는것 같다. 그 뭔가가 뭔지를 알면 참 좋을텐데 그 뭔가가 뭔지를 아직도 모르겠다. 남들도 가끔씩 싸우고 화해하고 그렇게 살아가겠지만, 뭐 그렇다고 우리가 크게 싸우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서로를 아프게 하는 말도 가끔씩 하게 되는것도 사실인듯 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쯤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가끔씩은 정말 이해가 안되는 경우가 있다. 성격을 바꿔야 하나? 하지만 성격이라는게 그렇게 쉽게 바뀔까? 천성이 쉽게 바뀐다면 그건 천성이 아니리라...서로가 그런걸 이해해야 하는데, 사랑이 부족한가? 그건 아니다. 사랑이란 부족하다거나 충분하다거나 넘친다거나 그런건 아니리라.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혹은 상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그런건 아니리라 생각한다. 표현하는 방법이 나타나는 모습이 다른게 아닐까 싶다.

    난 아내를 사랑한다. 그런데도 가끔 이해가 안되는 경우도 있다. 아...어렵다..결혼은 둘만의 결합이 아니고 두 집안의 결합이다. 잘 알고 있지만...도망가고 싶을때도 있고, 누군가 알아서 해결해줬으면 하는 때도 있는것 또한 사실이다.

    아...모르겠다...하지만 이것 하나는 분명하다. 나는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 또한 날 사랑한다. 그리고 우리 용돌이를 사랑하고 용돌이도 엄마, 아빠를 사랑한다.

    그래 이것만은 분명하므로 좀더 열심히 살아봐야겠다.
    좀더 열심히 살아봐야 한다는 말로는 부족하고 내가 노력해야 한다. 좀더 많은 표현을 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그렇다 내가 부족한건! 바로 이련 자그마한 부분들에 대한 노력이다!!!


    적다보니 횡설수설인듯도 하고...뭔 소리를 하는건지..사랑하는 아내에게 문자라도 보내야겠다.

    글을 쓰고 나서 제목을 정하니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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