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쉬운듯 하면서도 어렵고 때로는 당황스럽기까지 하는 결혼생활.

남들은 참 가정적인 남편이네 뭐네 하지만, 아내는 아내 나름의 불만이 있고, 남편인 나도 내 나름대로의 불만이 있기 마련이다.

이런것들을 현명하게 잘 풀어가야 할듯 한데, 가끔씩 이해하기 어려운 반응들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난감한 경우도 많다.

이제 겨우 결혼 5년차(만 4년)로 3살박이 용돌이와 함께 알콩달콩 살아야 하는데, 때때로 싸우고 마음 상하고 서운해하고 이런 것들이 쌓이다보면 안좋다는건 아는데, 가끔씩은 정말로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를때가 있다.

남들은 이런 경우 어떻게 하는지...휴우...서로 다른 가정환경에서 낳고 자라 둘이 만나 사랑하고 결혼하고 자식까지 뒀지만, 서로가 이해할 수 없는 뭔가가 있는것 같다. 그 뭔가가 뭔지를 알면 참 좋을텐데 그 뭔가가 뭔지를 아직도 모르겠다. 남들도 가끔씩 싸우고 화해하고 그렇게 살아가겠지만, 뭐 그렇다고 우리가 크게 싸우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서로를 아프게 하는 말도 가끔씩 하게 되는것도 사실인듯 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쯤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가끔씩은 정말 이해가 안되는 경우가 있다. 성격을 바꿔야 하나? 하지만 성격이라는게 그렇게 쉽게 바뀔까? 천성이 쉽게 바뀐다면 그건 천성이 아니리라...서로가 그런걸 이해해야 하는데, 사랑이 부족한가? 그건 아니다. 사랑이란 부족하다거나 충분하다거나 넘친다거나 그런건 아니리라.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혹은 상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그런건 아니리라 생각한다. 표현하는 방법이 나타나는 모습이 다른게 아닐까 싶다.

난 아내를 사랑한다. 그런데도 가끔 이해가 안되는 경우도 있다. 아...어렵다..결혼은 둘만의 결합이 아니고 두 집안의 결합이다. 잘 알고 있지만...도망가고 싶을때도 있고, 누군가 알아서 해결해줬으면 하는 때도 있는것 또한 사실이다.

아...모르겠다...하지만 이것 하나는 분명하다. 나는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 또한 날 사랑한다. 그리고 우리 용돌이를 사랑하고 용돌이도 엄마, 아빠를 사랑한다.

그래 이것만은 분명하므로 좀더 열심히 살아봐야겠다.
좀더 열심히 살아봐야 한다는 말로는 부족하고 내가 노력해야 한다. 좀더 많은 표현을 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그렇다 내가 부족한건! 바로 이련 자그마한 부분들에 대한 노력이다!!!


적다보니 횡설수설인듯도 하고...뭔 소리를 하는건지..사랑하는 아내에게 문자라도 보내야겠다.

글을 쓰고 나서 제목을 정하니 참 좋다.







부지깽이
2008.08.08 12:22
이해 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좋지만, 그냥 나와 다른 한 인간으로 인정 하는 것이 정답같습니다.
결혼 생활 십 수년 만에 얻은 해답니다. ^^
결혼 한지 60년 넘은 부부도 싸우더라구요.ㅜㅜ

돌이아빠
2008.08.08 13:55 신고
인생 선배님의 조언 감사합니다.
주신 말씀 잘 새기겠습니다.
스머프
2008.08.08 12:56
아름답고 행복한 고민같아요.^^ 이렇게 이해할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있기 때문에 오래도록 행복할것 같습니다. ^^

돌이아빠
2008.08.08 13:56 신고
스머프님 그렇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열심히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JUYONG PAPA
2008.08.09 00:13 신고
서로를 20~30년이상 다른 환경에서 살다가 살기 시작했으니 당연히 트러블이 많겠죠.
저는 올해로 결혼 9년차에 접어듭니다.
초창기에는 말할것도 없이 자주 싸웠습니다.
이해도 안되고 뭘 해야될지도 모르고...

저의 경우는 주로 싸울때 보면 제가 너무 이기적으로 행동을 하여 나로 하여금 애기엄마가 소외감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런 생각 전혀 없는데 말입니다.
하지만 그도 그럴것이 하루종일 집에 있는 사람과 휴일이랍시고 나가서 골프치고 늦게 들어오니 화가 안날리야 없겠죠. 지금은 많이 자제를 하고 있습니다.

사랑이라는 것이 단순해서 서로를 위해준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저는 제 생각을 조금씩 바꾸고 있는데..
더불어 함께.....
이게 지금은 저의 신조어가 되기도 했지만요.

쓰다보니깐 너무 주절주절 적었네요. ^^
행복하세요.

돌이아빠
2008.08.12 12:48 신고
제가 토,일,월 가족여행 다녀오느라 이제야 답글을 다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아직 더 정진해야죠^^

행복하세요~
Krang
2008.08.09 01:06 신고
아직 총각이라 그냥 부럽군요. ㅠㅠ
어떤 문제든지 현명한 지혜로 해결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

돌이아빠
2008.08.12 12:49 신고
하하 Krang님 결혼이 남자한테는 이익이에요.
여성분들께서 보면 뭐라 하실수도 있지만 ㅋㅋㅋ

어여 좋은짝 만나세요~(있으시면 어여 어여 합치시구요^^)
공시오
2008.08.09 11:08
매우 공감가는 글이군요! 부부는 싸우면서 정든다고 하던데...^^ 살다보니 가끔 포기하는 것도 지혜일 수 있더라구요! 져주면서 삽시다!

돌이아빠
2008.08.12 12:50 신고
공시오님 반갑습니다.~
싸우면서 정도 들고, 가끔은 포기하는 것도 좋은것 같더라구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비바리
2008.08.13 09:47 신고
사랑도 자주 표현해버릇 해야 한대요.
문자도 좋고 자필편지라면 더 좋고..
부럽심더..
나홀로족인지라~~

돌이아빠
2008.08.13 11:26 신고
네~ 비바리님 말씀 감사합니다.
부러워만 하지 마시고^^ 함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