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 선생님을 위한 비밀 선물 - 8점
라헐 판 코에이 지음, 강혜경 옮김, 정경희 그림/도서출판 문원

죽음이란 누구에게나 두렵고 내 일이 아닌것 같은 내 주위에서는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그런 "사건" 이 아닐까 싶다.
나 또한 그동안 살아오면서 죽음이란 것은 남의 일이라 생각해 왔다. 하지만, 아는 선배의 갑작스런 죽음. 큰어머니의 죽음을 통해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라는 생각을 어렴풋하게나마 하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죽음이란 실감이 나지 않는 일이며 설명하기 힘든 그리고 대하기 힘든 사건임에는 틀림없다.
하물며 아이들에게 죽음이란 설명해주기 힘든 이해하기 힘든 그리고 아주 아주 난해한 사건일 것이다.

얼마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를 했다. 그때 내 아이가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아마 잊어버렸으리라는 생각도 든다. 그날 용돌이는 2009/05/25 - 37개월 아이에게 뭐라고 이야기해야 할까. 에서처럼 평상시와 다를 바 없이 보냈으며 단지 "아저씨가 뛰어내렸대요?" 라는 질문만 했었다.

아이에게 죽음을 설명한다는건 정말 어렵다. 아직 삶이라는것 살아간다는것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아이에게 죽음을 설명하기는 정말 쉽지 않다. 하지만 아이에게 어떻게 해서든 설명을 해주고 싶었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알 수가 없었다.
나조차도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이해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러던차에 위드블로그에서 좋은 책 리뷰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을 발견했고, 운이 좋아 리뷰어로 선정되어 이 책 "클라라 선생님을 위한 비밀 선물" 이라는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초등학교 4학년 정도의 학생들이다. 물론 배경이 되는 오스트리아와 우리나라는 학제가 다르긴 하지만 11살 정도의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클라라 라는 이름은 이 책의 주인공들인 초등학생들의 담임 선생님이다. 하지만 암이라는 병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죽음이라는 것을 두려운 것이 아닌 고통스러운 것이 아닌 감내해야 할 누구나 겪게 되는 그런 인간사의 한 과정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다.

아이들의 시각으로 아이들의 높이에서 자신들이 정말 사랑하고 존경하는 선생님의 죽음이라는 사건을 아름다운 필체로 풀어나가는 클라라 선생님을 위한 비밀 선물은 초등학생들에게 말보다 훨씬 효과적인 "설명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물론 나에게도 죽음에 대한 또다른 시각을 갖게해준 좋은 책이었다.






드자이너김군
2009.08.12 20:22 신고
참 좋은 책이 되겠내요. 아이들에게.. 죽음을 알아야 이해 할수 있는것들도 많으니까요.^^

돌이아빠
2009.08.13 22:30 신고
네. 읽어가는데 부담도 크지 않고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받아들일 수 있도록 잘 쓰여진 듯 합니다.
쭌's
2009.08.12 20:47 신고
넘 오랜만에 들렸네요...ㅠㅠ;; 반성하고 있습니다~ㅋㅋ
아이들에게 참 좋은책이고 죽음에 어려운 문제를 잘 풀어서 이야기 해줄 수 있겠네요~~

돌이아빠
2009.08.13 22:31 신고
쭌's님 반성은요^^! 별 말씀을 다하십니다. 잊지 않고 찾아주신것만도 감사하지요.

아이들에게 말로 설명하기 힘든 부분들을 책을 통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참 좋은 방법인 듯 합니다.
쏠트[S.S]
2009.08.12 21:54 신고
안녕하세요~
좋은 책 추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번 꼭 읽어봐야 하겠네요..
호스피스 봉사 활동 잠깐이나마 하면서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평안한 저녁 보내세요^^

돌이아빠
2009.08.13 22:31 신고
쏠트님 반갑습니다.
저도 좋은 기회가 되어 읽어보게 되었답니다. 호스피스 봉사활동까지 하시고 너무 훌륭하십니다^^!

오늘 하루 평안하게 잘 보내셨는지요?
gemlove
2009.08.12 22:23 신고
오호 비슷한 이유로 애완동물 키우는 것도 좋다고 하더라구요.. 키우던 강아지 같은게 죽으면 그런 문제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

돌이아빠
2009.08.13 22:37 신고
네 뭐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애완동물은 저나 아내가 모두 좋아하질 않아서요.죽음 이라는게 참 쉽지 않은....그런거긴 해요. 에효
소인배닷컴
2009.08.13 02:07 신고
그렇군요. . . 죽음에 대해서라. . .

돌이아빠
2009.08.13 22:38 신고
네 죽음에 대해서. 아이들의 시선으로!
지노다요
2009.08.13 09:23 신고
죽음하니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이라는 책이 떠오르네요^^;

돌이아빠
2009.08.13 22:38 신고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분명 읽어봤음에도 내용이 기억안난다는 OTL
둥이 아빠
2009.08.13 12:53 신고
죽음은 넘 무서워욧.

돌이아빠
2009.08.13 22:38 신고
ㅠ.ㅠ 맞아요. 하지만 누구나 겪게 되는 하나의 과정(?)이랄까요?
용직아빠
2009.08.13 15:17 신고
누군가가 말했지요 "죽음은 종료가 아니라 과정이라고"
참으로 공감하기 어려운 말입니다. 세상에 살아있는 생물은 반드시 소멸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알면서도 막상 우리와 결부시키기 어렵다는 사실 또한 부인할 수 없습니다. '죽음' 참 어려운 단어입니다!

돌이아빠
2009.08.13 22:39 신고
네 맞습니다. 죽음 이라는 단어는 참 어려운 단어임에 틀림 없습니다. 죽음을 왜 과정이라고 하는지 그것도 참 어려워요. >.<
아지아빠
2009.08.13 18:13
end가 아니라 and 이겠지요? ^^

돌이아빠
2009.08.13 22:39 신고
알파벳으로는 한글자만 바꾸며 되는군요 흐.
참 어려운건 사실인것 같아요.
탐진강
2009.08.13 22:11 신고
저도 2년전 매일 보던 분의 죽음을 맞이해 엄청난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매일 장례식장을 지키면서 거기에 있었고 그 후 한참이 지난 후 술마시다 생각나 엄청난 눈물을 흘렸습니다.

돌이아빠
2009.08.13 22:40 신고
휴우....저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주위에서 죽음을 맞는 분들을 가끔 보게 됩니다. 그럴때마다 삶이란 무엇인가? 라는 생각과 함께 죽음은 무엇일까? 죽으면 어떻게 될까를 생각하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기억의 저편으로 밀려나네요....
추억 공장장
2009.08.14 10:59 신고
꼭 기억해 두었다가 아이와 함께 읽어봐야겠네요...
좋은 책 추천 감사드립니다

돌이아빠
2009.08.17 22:49 신고
저도 잘 뒀다고 용돌이가 어느 정도 자라면 넌지시 권해보려 합니다^^
신난제이유2009
2009.08.14 11:12 신고
좋은 책이네요.
아이들에게 좋은 것만 가르쳐 줄 수는 없고,
늘 반대되는 개념도 가르쳐 줘야 한다는 의미에서..
죽음이라는건 정말 쉽게 이해시키기가 어려운 것중에 하나인것 같아요.

돌이아빠
2009.08.17 22:50 신고
네. 참 어렵죠. 그런 위미에서 책이란 존재가 참으로 고맙습니다. 물론 다 이해하기는 어렵겠지만, 어찌 풀어갈지에 대한 도움은 충분히 될 수 있으니까요^^
빛이드는창
2009.08.14 13:42
아이가 죽음에 대해서 잘 이해를 할까요?ㅠㅠ
죽음은..참 난해한 부분이라는..ㅠㅠ

오늘도 좋은하루되세요!

돌이아빠
2009.08.17 22:50 신고
음..사실 저도 아직 잘 모르는 거라 ㅡ.ㅡ;;;;
그래도 음...자기 방식대로 어느정도는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결이아빠
2009.08.14 17:07
이런 책이 있었군요... 지금은 좀 이르고 결이가 좀 크면 읽혀줘야겠네요. 그나저나 요즘도 야근행진이신가요? 전 오늘에야 조금 한가해졌네요..

돌이아빠
2009.08.17 22:50 신고
저 지금 퇴근중입니다 >.< 이놈의 야근 행진은 끝을 모르겠습니다. ㅠ.ㅠ
씨디맨
2009.08.14 18:18 신고
어떻게 보면 어쩔 수 없이 한번은 다가 올 일에 대한것이고 어떻게 보면 멀게 느껴지는 일인데.. 글로 어떻게 묘사가 되어있을지 궁금하네요. 잘계시죵? 시원한 저녁 되세요 ~ ^^

돌이아빠
2009.08.17 22:51 신고
히힛 cdmanii님 잘 지내시죵? 저는 계~~~속 야근 모드입니다 ㅠ.ㅠ
비바리
2009.08.16 21:05 신고
인간은 태어나면서 죽음이란 것도 함께 가지고 태어납니다.
우리는 그래도 죽임이란 나와 무관하다고 쉽게 생각하거나
잊어버리고 살게 되지요..
클라라..한국식 발음으로는 글라라..
제 본명이기도 합니다. 11일날 축일이었구요.
ㅎㅎ

좋은책 리뷰 감사합니다.

돌이아빠
2009.08.17 22:53 신고
오호!~ 그렇군요!!!
비바리님의 본명??? 11일날이 축일이라.....아! 아닌가 >.<
혹시 세레명이 아니실까 잠깐 생각했는데요 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