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대부분 가정의 아빠들은 가족의 생계 등을 위해 일을 하고 있다. 물론 맞벌이 부부도 많지만 일반적으로 아빠들의 비중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대부분 30대의 아빠들은 직장에서의 업무나 회식 등등의 사유로 주중 육아활동이 어려운 것 또한 사실이다.(하지만, 이 사실이라고 직시한 내용은 나 혼자만의 생각일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하루 하루 육아일기를 써 나가는건 참으로 어렵다는 사실을 블로그를 시작한 이후에 알게 되었다.
의욕적으로 시작한 블로그. 그리고 주제로 잡은 내 아이의 육아 일기, 그리고 성장 기록들.
하루 하루 달라지는 아이의 모습을 직접 눈으로 몸으로 느낄 수 없기에 아내가 전화를 통해 혹은 밤에 퇴근 후 잠들기 전 아내로부터 전해 듣는 것으로 위안을 삼곤 한다.
(이런 면에서 아내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낀다.)

그저 밖에 나가서 함께 뛰어놀고 경험하고 느끼고 하는 바를 사진과 함께 올리는게 과연 아이의 성장 기록이라고 할 수 있을까?
아이는 매 순간 변하고 매 순간 번뜩인다. 이런 모습들 속에서 함께 부대끼며 그 변화의 과정들을 한땀 한땀 정리해 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아이의 성장 기록이 아닐까?
이런 면에서 아빠의 육아 일기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을 듯 하다.(최소한 내 자신에게는)

물론 밖에 나가서 함께 보내는 시간들 또한 아이의 성장 과정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아이의 내면적인 변화, 순간 순간 반응하는 모습들. 그 모습들 속에서 성장해 가는 아이의 참 모습이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그런면에서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게 공감할 수 있게 그리고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아내가 참 고맙다.

요즘들어 부쩍 아이의 성장 기록을 블로그라는 공간에 쌓아가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핑계일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더 노력해야 하는거겠지?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우리 아이 성장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우리에게 블로그는 무엇입니까?]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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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
2009.05.21 12:47 신고
전 홀아비라 그런 걱정은 없지요. 다만 몸이 늘 피곤한 게 문제라는 거...^^;;
시간이 많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더군요.
적은 시간이라도 최대한의 애정과 관심 그리고 눈높이 등등 많은 고민이 필요하겠죠.

돌이아빠
2009.05.21 18:48 신고
앗 흐....
몸은 늘 피곤하긴 해요. 네 제가 고민하는것 중에 하나가 바로 하수님이 말씀하신 적은 시간이라도 최대한의 애정과 관심, 그리고 눈높이의 이해 이런것들인데요. 어떻게 놀아주고 어떻게 반응하고 어떻게 끌어줘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입니다. 그이유가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 부족한 것도 있고 뭐 그렇습니다. 좀더 생산적인 고민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따스아리
2009.05.21 13:05
나중에 돌이가 커서 자신의 성장 기록을 보면 대단히 좋아할 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 오늘 부부의 날인데 부인과 함께 좋은 시간도 보내시고요~

돌이아빠
2009.05.21 18:50 신고
그럴까요? 흐...감사 감사.
음 근데 이 고민은 어찌보면 블로그 운영에 대한 고민일 수도 있지만 아빠로서의 역할 등등에 데한 고민이기도 해서 좀더 고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로리언니♩
2009.05.21 13:42 신고
전 블로그에 육아일기 쓰는 아버님이나 어머님들 너무 멋지고 부럽던데요 ~ ^ ^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얼마나 행복할까 ~ 싶어서 말이죠 >ㅅ < !!!

돌이아빠
2009.05.21 18:52 신고
흐.. 그럴까용? 헤헷 말씀만이라도 감사합니다~
암튼 현실에서의 아빠도 많이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포코윙
2009.05.21 13:59 신고
역시 저랑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군요. 더군다나 저희는 주말에만 애를 볼 수 있어.. 나름 매일매일 업뎃을 하는 육아일기랑은 차이가 있어 고민이랍니다.

뭐.. 열심히 해야겠지만 늘 걱정이랍니다. ㅋ

돌이아빠
2009.05.21 18:54 신고
아! 포코윙님은 주말에 아이를 만나는 상황이시로군요.
저도 같이 살기는 하지만 크게 다르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매일 육아일기를 올려야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이가 자라가면서 변화되는 그 순간 순간 모습들도 함께 담고 싶기도 하고 또 그 담겨진 모습들을 통해 아 아빠로서 이렇게 저렇게 해봐야 겠구나. 이런게 필요하지 않을까?(물론 현실 세계에서의 아빠로서) 와 같은 고민들을 더 잘 해보게 될 것 같은데. 그리고 기록으로서의 의미도 저에게나 아이에게나 더 큰 자산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고민중입니다....
그래도 화이팅! 해야죠^^!
명이~♬
2009.05.21 14:19 신고
아빠의 마음을 담는게 아빠 시각으로 본 성장일기겠죠?
충분히 너무 대단한 가치의 일을 하고 계시는거에요. 짱짱 우앙ㅋ굳ㅋ ㅎㅎ
아이의 세밀한 하나하나를 다 기록하지는 못하겠지만, (머리삔 사주셔야 하잖아요 ㅎㅎ) 그래도 그때그때 느끼는 아이에 대한 마음을 담을 수 있다는게 어디겠어요 ㅎㅎ

돌이아빠
2009.05.21 18:57 신고
명이님 말씀처럼 아빠의 마음을 담는게 성장일기겠지요.
음 그런데 포스팅 내용에는 다 담지를 못했지만, 현실에서의 모습과 연계하고 투영하는 그런 고민들에 대한 내용입니다 흐...그러니까 제 고민의 본질은 어찌보면 다른 이웃분들의 댓글에 대한 답글에도 담았지만 블로그 - 현실 뭐 이런 것들에 대한 복합적인 고민이라 >.< 냐하하하하 고무줄 사줘야 하는디
아지아빠
2009.05.21 15:31
사실 아직 예비아빠인 저도 벌써부터 부담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임신 기간에는 나름 블로그도 만들어서 아지엄마가 겪는 증상에 대해 내가 먼저 알아보고
방법을 알려주고자 블로그를 시작했는데요..
앞으로 아이가 태어난 후 육아일기를 이렇게 써갈 수 있을런지 확실하지 않네요..
아내도 맞벌이 이기 때문에 더욱 그럴거 같구요..
하지만 그래도 간간히 쓰는 일기와 사진이더라도 나중에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잘쓰지 못해도.. 멋지지 않아도 "넌 이렇게 자랐어.." 라고 보여줄 수 있었으면 하구요..
그 이상 바라는 건 없어요.. ㅎㅎ
사실 전 대충대충 하려 했는데 돌이아빠님 처럼 너무 잘 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자꾸 제가 허접해 보여 부끄럽습니다...ㅠ.ㅠ

저 같은 사람도 있구요.. 저처럼 돌이아빠님 블로그에서 많은 것을 배워가는
사람도 있단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화이팅이요~~~

돌이아빠
2009.05.21 19:00 신고
에고....제가 본의 아니게 >.< 그저 제 고민으로만 남겨뒀어도 될것을 흐...."넌 이렇게 자랐어" 라는 부분에 뭔가 더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서요. 아니 해주고 싶은 말이라기 보다는 제가 아빠로서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한 고미이 더 큰것 같아요. 뭐 암튼 이런저런 고민입니다.

이거 본의 아니게 흐.....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아지아빠님도 화이팅~! 입니다.
가마솥 누룽지
2009.05.21 15:56 신고
돌이아빠님을 보며 부부싸움하는집들 많이 있을겁니다. ㅋㅋ
힘들어도 최대한 가정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만으로도 충분하실것 같은데요? ^^

돌이아빠
2009.05.21 19:02 신고
에이 설마요. 흐...그럼 안되는건데요잉
음...아빠들도 어떻게 보면 참 소심하기도 하고 해주고 싶은데 표현력이 부족한 경우도 있고, 아니면 방법을 모르는 경우도 많고 그렇거든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저도 마찬가지인것 같구요. 노력만으로 육아활동이 되는게 아니니..음..암튼 뭐 그렇습니다. 이웃분들의 소중한 말씀들을 보면서 좀더 생산적인 고민들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바람몰이
2009.05.21 16:32 신고
너무 잘 하시면서 그러십니다. 저 같은 게으른 아빠는 어떡하라구..ㅠ.ㅜ;;;

돌이아빠
2009.05.21 19:03 신고
아니 아니 바람몰이님 그런게 아닌거 아시면서 >.<
키덜트맘
2009.05.21 16:34 신고
똘이 아부지~ 지금보다 더 많이 잘하시면 기죽을 사람 여럿일껄요?
저 포함해서^^;
지금도 아쥬 잘하고 계시단 말씀^^

돌이아빠
2009.05.21 19:05 신고
아니 아니 그런게 아니고라 그런게 아니랑께. 저는 비교는 금물! 이기 때문에 >.< 누가 잘하고 못하고 라기 보다는 처한 상황에서 얼마나 최선을 다 하느냐에 대한 아니 어떻게 해야 하느냐에 대한 그런 고민들이랑께라. ㅠ.ㅠ
까칠이
2009.05.21 16:38 신고
그럼 저처럼 대충하면 좀 덜 부담스러우실지도요...
전 지금도 언제나 행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중인걸요...ㅠㅠ

돌이아빠
2009.05.21 19:07 신고
흐흐흐 잘하고 못하고에 대한 고민은 아닌것 같아요(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라는 부분인것 같은데요. 아빠로서 아이의 성장 과정에 따른 반응 그리고 키워나가는데에 대한 고민? 뭐 그런 고민들이요 흐......
강팀장
2009.05.21 18:11 신고
그래도 멋찌신 아빠입니다.

부러움에.... 돌이아빠님 블로그에 오면.... 미소까지 짓게 됩니다.

아마도 용돌이나 이후에 울 아빠 멋져..... 아버지 고맙습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세월의 보람을 느끼실 날이 올거라 믿습니다. ^^

돌이아빠
2009.05.21 22:06 신고
핫 강팀장님 말씀 감사합니다. 하하 고맙다고 할런지 아니면 앗 이런 모습 싫어요!!! 아니 이런것까지!!! 챙피해요! 그럴수도 있겠죠? ㅎㅎㅎ
은빛 연어
2009.05.21 22:17 신고
돌이 아버님과 어머님 모두 너무 훌륭한 육아를 하고 계신것 같은데요^^
저도 요즘 블로그를 하면서 아빠들의 육아관심이 정말 많아지고 있다는걸 느낍니다.
오히려 엄마인 저보다 더 많이 아시는것도 많고 관심이 많은걸 보면 제가 오히려 배우는게 더 많더라구요^^
앞으로도 쭈~~욱 좋은 육아일기 보여주세요!!

돌이아빠
2009.05.22 08:00 신고
웅 웅 웅 넵! 이리 말씀해주시니 감사하기도 하고 웅 부끄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자고 일어나니 생각이 잘 안난다는 >.< 왜 이런 글을 썼을까를 다시금 고민해야 하는데 말이죵. 크.
취비(翠琵)
2009.05.22 00:12 신고
이렇게 멋있게 블로그를 쓰고 계시잖아요^^ 나중에 용돌이가 클때까지 쭈욱~ 쓰셔서 보여주세요~!!

돌이아빠
2009.05.22 08:01 신고
넵! 말씀 감사합니다.~
쭈욱~ 한번 써보기는 할텐데요잉 음....뭐 좀더 고민하면서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봐야죠. 감사합니다^^!
Krang
2009.05.22 09:59 신고
저도 '육아일기'라는 주제의 블로그를 주변에서 많이 경험하는데요.
즐거움도 있겠지만 '공개일기' 라는 부담감이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정보성 블로그는 한시적인 이슈이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것들일 수도 있는데
육아일기는 평생 남는 기록이라는 면에서 말이죠..

하지만 제 기억속에서는 내 어릴적 거창한 꿈이나 세세한 성격변화가 아닌,
아빠, 엄마와의 짧은 한토막의 추억 추억들이 더 소중하고 감동적인 것 같습니다.
용돌이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은데요? ^^

돌이아빠
2009.05.22 10:36 신고
음 고민의 폭이 더 넓어져 가는 것 같습니다.^^
애초에 제 고민은 작은 일상속에서의 의미있는 변화를 함께 하지 못하는 아빠의 마음에서 출발을 했고, 그런 변화들을 블로그를 통하 육아일기라는 이름으로 기록해 나가면서 그 기록에 따라 아빠로서 어떻게 아이를 대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방법 등에 대한 고민이었는데 이제 "공개"되는 아이의 일상에 대한 프라이버시 등등에 대한 고민으로까지 ㅎㅎㅎ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신난제이유2009
2009.05.22 13:45 신고
나중에 용돌군이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아빠가 자신을 위해서 얼마나 사랑과 애정을 듬뿍 주었는지. ^^
그리고 전 용돌 아버님의 블로그를 보면서,
나중에 남편에게 꼭 육아일기를 쓰게 해야겠다고 느꼈을정도니까!
앞으로도 재미난 용돌군 이야기 많이 해 주세요!

돌이아빠
2009.05.22 22:25 신고
이리 말씀해주시니 정말 감사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네요. 히힛. 그렇다고 장래 낭군님 너무 괴롭히지는 마시길 ㅎㅎㅎ

네 힘 닿는데까지 재밌는 이야기 풀어나가겠습니다~
제 고민도 함께^^!
JUYONG PAPA
2009.05.22 16:05 신고
"육아일기" 라고 타이틀을 정하면 왠지 틀에 박힌듯...스트레스 받아요.
편하게 일상을 담으면 되는거 아닌가요 ^^!

지금 우리들이 하는 것도 훗날 애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할려고 하는 것이니..너무 틀에 갇힐필요는 없을거 같아요.

돌이아빠
2009.05.22 22:26 신고
음....일상을 담는다라...근데 사실 그 일상이라는 것을 담기가 쉽지 않다는데 문제가 기인하지 않나 싶습니다. 좀더 고민을 해봐야죠.

네 맞는 말씀이세요. 우리들이 하는 이 기록의 일상들, 그리고 이웃분들의 따스한 말씀과 관심들 모두 아이에게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빠공룡
2009.05.25 10:25 신고
힘내세요!!
나중에 용돌이가 커서 이 글들을 읽는다는걸 상상하시면... 힘이 날것 같네요^^
아마 이런 진솔한 고민들도 용돌이에겐 아빠의 마음을 좀더 알수 있는 글이 될거에요...
예전에 쓰던걸 멈춘게 전 참 후회스러워요...;;

돌이아빠
2009.05.25 21:30 신고
네 쥰장님 감사합니다! 힘내야죠. 그리고 열심히 살아야죠! 감사합니다^^! 쥰장님도 항상 힘내세요!
CeeKay
2009.05.26 00:53
저도 의욕을 가지고 시작했고 아이들의 다양한 모습과 이야기를 최대한 많이 담아내자며 시작했지만 오늘날 이 모양이 되고 말았네요. ^^ 그래도, "느리지만 꾸준하게" 담아내려고 합니다. 커서 같이 보면서 웃고 즐기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바라면서요.
용돌아빠님은 잘 하고 계십니다. 화이팅!

돌이아빠
2009.05.26 09:11 신고
느리지만 꾸준하게. 참 중요한 부분인듯 합니다.
무엇보다 꾸준함이 가장 우선이겠고요.

참 어렵긴 해요...
탁구치는기관사빠빠빠
2009.05.26 04:40
음..저도 블로그에 아이들을 기록하기 시작한지, 한 3개월 정도 되어가는 초보이지요..
두 아이의 일상을 기록하느라 요즘은 정말 시간 가는줄 모르고 살고 있답니다..
정말 가슴에 와닻는 글입니다..

돌이아빠
2009.05.26 09:13 신고
아이들의 예쁜 모습이 한가득~이네요^^!
그만큼 행복도 한가득이겠지요? 쉽지 않은 일이지만 꾸준히 한다면 정말 좋은 추억과 행복거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방문 감사합니다^^~
환유
2009.05.26 09:41
그래도 대단하세요- 꼬박 꼬박 올라오는 포스팅을 보면서 대단하시다고 생각했어요-!
용돌이가 조금 더 크면.... 아빠와 엄마의 이런 기록들을 보면서 행복해 할 거에요.

돌이아빠
2009.05.27 09:27 신고
핫 환유님 감사합니다.^^
대단은요......요즘들어 게을러지고 있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