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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11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143일째 되는 날

용돌이 엄마가 기록한 용돌이의 일상 이야기

#1
똘이가 엊그제 딸기 샤베트 맛을 알아버렸다~
예전에 딸기와 우유를 갈아 샤베트로 얼려두었던 것을 주었더니 맛있다를 연발하며 먹던 녀석,
오늘 집에 오자 마자 그 딸기 아킴을 또 만들어 달랜다.
마침 남겨두었던 딸기가 있어서 얼른 만들어 냉동실에 넣어두었다
세시간 후,
알맞게 얼어있는 샤베트를 그릇에 담아서

용돌이

레인보우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딴데 신경을 쓰다니!



엄마: 똘아~ 딸기 샤베트 왔다~!
똘이: 엄마! 내가 다 먹을 거야
엄마: 안되, 둘이 나눠먹어야지 (한 통을 다 먹겠다니... 얼음통에 얼려서 한 열댓 개 정도 있었다)
똘이: (약간 양보해서) 내가 많이 먹을 거야
엄마: 안되. 똑같이 나눠먹어
똘이: (약간 양보해서) 그럼 엄마 조금만 먹어...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먹기 시작했는데
이 녀석 내가 한 개를 가져갈 때마다 눈초리가 심상찮다
아무래도 내가 어른이니 먹는 속도도 빠르고
또, 샤베트도 얼음이다 보니, 찬걸 많이 먹이면 탈날게 뻔하게 때문에 (사실 양으로 치면 작은 컵으로 반도 안된 양이긴 했지만) 내가 좀 많이 먹긴 했다. 반 이상?
아무튼 점점 내 눈치를 보더니 귀여운 잔소리를 시작했다.

똘이: (생긋 웃으며) 엄마, 많이 먹었다~!
엄마: (또 하나 먹음)
똘이: (생긋 웃으며) 엄마, 너무 많이 먹었다~!
엄마: (또 하나 먹음)
똘이: (생긋 웃으며) 엄마아, 너무 많이 먹었다아!

그래도 나 역시 꿋꿋이 웃으면서 샤베트가 두 개 남을 때까지 먹었다.
그리고
엄마: 두 개 너 다 먹어!
똘이: (못 믿는 눈치로 얼른 한 개를 입에 넣고 나머지 한 개를 마저 넣고 싶은지 숟가락으로 사수한다)
엄마: 엄마가 안먹을게. 너 다 먹어.
똘이는 그제서야 안심하는 듯 조금씩 조금씩 샤베트를 베어 먹는다.

아.. 치열한 샤베트 전쟁..

+ (돌이아빠) 가끔 보면 아내와 용돌이는 친구 같다. 용돌이가 엄마를 제 친구 대하듯 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이 일화도 그런 경우가 아닌가 싶다.

#2
똘이: 엄마 왜 아빠는 늦게 와요?
엄마: 응. 아빠는 일하실게 많대
똘이: 왜 아빠는 일하실게 많아요?
엄마: 아빠가 일을 많이 하면 회사에서 돈을 많이 준대 ^^;
똘이: 와아아아~ 좋겠다~! 그럼 나 머리끈 사야지~!

용돌이

어린이집 등원길 - 토마스 장화에 도깨비 뿔처럼 묶은 머리를 한 녀석


+ ㅋㅋ 원래는 이렇게 설명 안하는데
뭐랄까. 아빠가 힘들게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번다는 설명을 하려고 시작했던 건데
녀석이 너무 천진스럽게 좋아하는 바람에 오늘은 포기했다
요새 도깨비 뿔 모양으로 머리 묶는 것을 좋아하는 녀석... 어린이집 갈때 자꾸 머리를 묶어 달라는데, 그 머리밴드가 필요했던 모양이다.
++ 그리고 똘이는 잠들기 전, 아빠 힘내세요 노래를 열창하고 잠들었다.

+ (돌이아빠) 돈 많이 벌어와야 겠다. 머리끈 사줘야 하니...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우리 아이 성장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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