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3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105일째 되는날

아침에 출근 준비를 위해 씻으러 들어가는데 용돌이의 아빠를 찾는 찡얼거림이 들렸습니다.
그래서 바로 방으로 들어갔더니 혼자 깨서 칭얼거리고 있더군요. 그래서 바로 안아주고 토닥여 준 다음에 "아빠 씻고 올께요. 용돌이 좀 더 누워있어요~" 하고는 씻으러 갔습니다. 씻고 나왔더니 용돌이 기분좋게 거실에서 혼자 빨래를 정리하고 있더군요.
지난밤에 엄마가 개켜놓은 빨래 중에서 자기 옷들만 챙겨서 따로 쌓기 놀이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용돌이 빨래 접어요" 했더니 "네 이거 용돌이꺼에요" 하면서 열심히 한곳에 쌓아 놓더군요. ㅎㅎㅎ 이미 정리해 놓은 건데 말이죠.

출근 준비를 마치고 냉장고에서 요구르트를 먹으려고 하나를 꺼내면서 "용돌이 아빠랑 같이 먹을래요" 했더니 "네~" 라고 상큼하게 대답 해줍니다. 요구르트 뚜껑을 열고 용돌이를 주려고 했더니 냉장고로 쪼르르르르르~ 달려갑니다. "내 요구르트 있다요~" "아빠 여기 내 요구르트도 있어요" 하면서 냉장고에서 자기 요구르트를 혼자 꺼내면서 환하게 웃어줍니다.

용돌이

아빠가 만들어준 핫케익을 먹으며^^(3월 10일의 일이네요)

둘이서 요구르트도 먹고 다시 안아주고 당연히! 뽀뽀도 서로 해주고 저는 출근을 했습니다. 물론! 내일부터는 아빠랑 재밌게 놀자는 말도 덧붙였지요^^

출근 후 아내에게서 들은 엄마와 용돌이의 어린이집 가는 버스에서 나눈 대화입니다.

용돌이: 엄마 우리 내일 뭐해요?
엄마: 코엑스 가지~
용돌이: 코엑스가 뭐에요?
엄마: 응. 거기 아쿠아리움도 있고 또 전시회도 해. 우린 전시회에 갈거야. 지난번에 가봤지?
용돌이: 그럼 토마스와 친구들 기차도 있어요?
용돌이: 사줄거에요?
엄마: 아니...지난번에 샀잖아.
용돌이: 아빠꺼 사야되, 아빠가 사달라고 했어요.
엄마: 어떤거?
용돌이: 용돌이랑 똑같은거 아빠도 사달래요. 아빠도 고든 좋데요.
엄마: 아빠가 그렇데? 엄마는 몰랐는걸?

토마스와 친구들

토마스와 친구들 기차놀이~


대화가 더 계속되었음 좋았을걸 버스에서 내려야 되서 대화가 끊겼다고 합니다.

아빠가 사달라고 했어요~ 아빠꺼 사야돼.


아마도 일전에 유아교육전에서 토마스와 친구들 기차를 사줬던걸 기억하고 있었던듯 합니다. 거기다 아마도 아빠와 함께 기차 놀이하면서 아빠가 비슷한 이야기를 했던거 같은데 용케도 그런 것들을 다 기억하고 있네요.

용돌이 녀석을 보고 있노라면 참 기억력이 좋다고 해야 하나요? 작은 부분들까지도 잘 기억을 합니다. 그래서 다른 시기에 그때의 그 기억을 토대로 자기의 의견도 표현하고 (얼마전에는 "핸드폰 사주세요" 라고 했답니다. 아빠한테 전화가 오면 자기가 통화해야 한다는 사실 때문인것 같아요. 아마도 사촌이나 사촌 형아 누나들하고도 통화를 하고 싶은 모양이죠?)
히힛 너무 자랑하는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네! 저는 팔불출 아빠니까 괜찮습니다 .( 먼산)

2008 가을 국제유아교육전

2008 가을 국제유아교육전에서 토마스 기차 위에서 한컷~!

내일은 코엑스에서 열리는 2009 서울국제유아교육전에 다녀올 생각입니다.^^
이번에는 주로 가베와 같은 놀이교구와 도서쪽에 관심을 갖고 볼 생각입니다. 그나저나 사람 많다고 하는데 걱정입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우리 아이 성장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검도쉐프
2009.04.03 14:04 신고
맘껏 자랑하셔도 됩니다. 이 세상아빠들이 용돌아버님만큼만 팔불출이 되시면(?) 세상의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겁니다. ㅎㅎ
저도 아들 자랑 포스팅을 좀 해볼까요? 음.. 저는 맨날 구박만 하는데.. 장난 좀 덜 치고,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눠보기도 해야할텐데, 그게 잘 안되네요. 그래도 자라면 제 마음을 알아줄까요?

돌이아빠
2009.04.03 20:59 신고
핫 이거참 쑥쓰럽습니다 헤헤
검도쉐프님도 아들 자랑 하셔야죠~~~~ 말씀만 그렇게 하시지 사랑이 묻어나는데요? 후훗.
corio
2009.04.03 14:52 신고
아 토마스 기차..

저희도 토맣스 기차 좋아해요...ㅋㅋ
사실 제가 더 좋아해요.. ^^

요즘은 자주 안놀아줘서 토마스랑 토비랑 솔티랑. .다들 슬퍼해요....ㅋㅋㅋ

어휴... 용돌이 이쁘네요..
언제 저희 지훈이랑 같이 함 뵈요...

아이들 취향이 비슷한듯...

돌이아빠
2009.04.03 20:59 신고
토마스 기차~ 하면 함차님 이신데^^!
시간 나실때마다 자주 놀아주셔요~ 저도 잘 못놀아주긴 하지만 ㅠ.ㅠ 감사합니다~~~
JUYONG PAPA
2009.04.03 15:02 신고
원래 아빠들은 팔불출이니깐 이해합니다.

교육전..주말에는 사람들 장난아닐겁니다.
어제도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그 많은 인파들이 몰렸으니..
재밌게 잘 다녀오세요. ^^

돌이아빠
2009.04.03 21:00 신고
하하하 그쵸? 팔불출이죠 ㅋㅋ

에고 평일에도 그리 많으니 정말 주말인 내일은 어떨까 싶습니다. >.< 그나저나 유모차를 가져가야할지도 고민이고...에효. 그래도! 즐겁게~ 관람하고 오겠습니다.
민시오
2009.04.03 16:41 신고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한 말을 까맟게 잊고 있는데
그걸 기억해서 어른들에게 해주려고 할때는 마음이 짠~ 하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합니다.
용돌이 참 밝은 아이인것 같습니다^^

돌이아빠
2009.04.03 21:01 신고
맞아요. 아이들은 다 기억해요. 그래서 말도 조심해야하고 약속을 했으면 꼭 지켜야 하고. 감사합니다. 민시오님^^! 역시 전 팔불출 아빠에요 ㅎㅎㅎㅎ
명이~♬
2009.04.03 17:09 신고
저도 팔불출 이모입니다. ㅋㅋㅋㅋ
우리 용돌이 짱짱짱!!! +_+
글쎄, 막 쑥쑥 크네요잉~ 신기해라~

돌이아빠
2009.04.03 21:01 신고
크크크 팔불출 이모^^~ 명이님!
막 쑥쑥 커줘야 하는데 맘처럼만큼은 잘 안커주네요잉 ㅋㅋㅋ
용직아빠
2009.04.03 18:54 신고
용돌아빠와 용돌이가 출근시간마다 포옹도하고 뽀뽀도하신다구요^^
어렸을 때 부모와 하는 스킨십이 아이들 정서발달에 무척 좋다네요..계속 해 주시기 바랍니다 ㅎㅎㅎ

돌이아빠
2009.04.03 21:02 신고
네~ 되도록이면 그렇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용돌이가 깨긴 하지만 히힛
로리언니♩
2009.04.03 21:28 신고
아이쿠 ㅋㅋ
팔불출 아빠 얼마든지 괜찮아요 ^^^^^*
귀여워라 ㅋㅋ 아빠꺼 사야되요 ~ 막이래 ㅋㅋ

돌이아빠
2009.04.03 21:31 신고
하하하 감사 감사^^~ 아빠꺼는 핑계가 아닐까 싶기도 해요. ㅋㅋㅋ
기리.
2009.04.03 22:20 신고
저게 토마스기차군요. 전 처음봤어요. 제가 어릴때는 당연히 없었던거고
조카들도 가지고 노는걸 못봐서리...^^ 세상에 모든 아버지는 다 그렇답니다.
당연히 그러셔도 되구요~

돌이아빠
2009.04.06 07:58 신고
저 큰 녀석은 전시용+흥미유발용인것 같구요. 실제로 판매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토마스 기차 너무 유명하답니다. 제가 어릴때도 당연히 없였죵 ㅎㅎㅎ 후기를 조만간
PLUSTWO
2009.04.04 13:24 신고
아~ 저 비싼 토마스 기차를....
저도 일전에 코엑스에서 토마스기차를 태근군에게 사줬는데 너무 비싸서 한칸짜리 세개만 사준 기억이 있네요..^^
돌이군 아빠꺼 사왔나요..?

돌이아빠
2009.04.06 07:59 신고
비싼가요 >.<
비싸긴하죵. 용돌이가 가지고 있는 토마스는 모두(고든만 빼고) 유아교육전에서 재고정리하는 아주 싼 가격에 입수한 녀석들이라죠. 이번에도 어쩔 수 없이.....조만간 후기를. 아빠꺼요? 택도 없어요 ㅋㅋㅋ
무한™
2009.04.04 14:37 신고
아.. 여기는 올 때마다 부럽 ㅠ.ㅠ
주변에 아이키우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분들은 걱정과 한숨이 한가득 이실 때가 많더라구요..

그래서 전, '나중에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준비를 먼저 해야지' 했는데..
여기만 오면.. ㅋ

<덧>아, 그리고 한rss '육아' 새로 생긴 것 같아요. 디렉토리로요~
^^ 참고하시라구요!

돌이아빠
2009.04.06 08:01 신고
부러우면 지는건데 >.<
사실 저희도 마찬가지에요. 걱정과 한숨이 늘...함께 하죠. 다만 좋은 모습들 기억할만한 사건(?)들 위주로 기로을 해두려고할 뿐이지요. 좋은 아빠가 된다는건 참 어려운것 같아요. 아이를 키운다는 것 자체가 말이죠. 그리고 좋은 아빠라는게 항상 해달라고 다 해주는 아빠도 아니고 잘 놀아주기만 하는 아빠도 아닌듯 하고 아...어렵습니다. >.<

덧) 오홋! 이런 좋은 소식을 한번 가봐야겠습니다.(사실 한RSS 안쓴지 오래되서 ㅡ.ㅡ;;;;) 소식 감사합니다~
드자이너김군
2009.04.04 21:44
전 아이가 태어나면 더 할것 같은데요..^^
용돌이는 참 좋겠어요. 이렇게 자상한 부모님이 계서서 말이죠.
육아교육전 가보고 싶었는데, 이젠 와이프가 힘들어 하는군요^^

돌이아빠
2009.04.06 08:04 신고
하하하 드자이너김군님 더 하셔도 괜찮습니다~~ㅋㅋ사실 자상하지는.....흐음.....유아교육전 이제는 좀 힘들어 하실때도. 특히나 쉴데는 거의 없고 사람도 엄청 많은 곳이라. 나중에 가보셔도 될것 같아요. 후기는 조만간^^;
비프리박
2009.04.05 10:46 신고
돌이아빠님, 용돌이랑 존대를 쓰고 있군요. ^^
잘 하시는 겁니다. 그게 몇살에 깨지느냐가 문제겠지만...
가급적 오래 지속시키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애들이 초등학교 들어가서도 엄마아빠랑 존댓말로 대화하는 거, 참 좋지, 말입니다. ^^

돌이아빠
2009.04.06 08:05 신고
존대는 가끔씩 쓰지요. 전화통화할때는 존댓말을 쓰고 집에서는 가끔 존댓말 쓰는정도? 저도 존대말 쓰는게 나쁘지는 않은것 같은데 너무 존댓말만 사용하면 뭐랄까 흠.... 쫌 그렇더라구요. 제가 아빤데 손해보는 느낌? ㅋㅋ

비프리박님도 나중에 함 해보세요. ㅎㅎㅎ
이름이동기
2009.04.06 00:57 신고
아빠꺼 !!! 용돌이가 영특합니다 !! >ㅡ<ㅋㅋㅋㅋ

돌이아빠
2009.04.06 08:06 신고
결국은 핑계였다죠 >.< 아빠꺼는 무신 ㅡ.ㅡ;;;;; 또 지꺼만 사가지고 왔습니다. 허허헛
용식
2009.04.06 08:45 신고
ㅎㅎ 용돌이 기억력이 정말 대단하네요~
저 토마스 기차와 친구들은 전세계 아이들의
로망인듯 합니다 ㅋㅋ

돌이아빠
2009.04.06 13:58 신고
그러게요. 저도 가끔 깜짝 깜짝 놀랍니다.
전세계 아이들의 로망!!! 맞습니다. >.< 잘못 빠져들면 자산을 탕진한다는 바로 그!!!! ㅡ.ㅡ;
미자라지
2009.04.06 10:25 신고
애들 관련 포스팅을 하고 돌이가 생각나서 찾아와봤습니다..ㅋ
역시나 씩씩한!!용돌이!!ㅋ

돌이아빠
2009.04.06 13:58 신고
하핫 어떤 포스팅일까요? 어서 가서 봐야겠어요~ 하하하
월드뷰
2009.04.06 11:47
팔불출 아빠 ㅋㅋㅋ 아닌것 같은데요~~~
자식키우는 보람이 팍팍 느껴지시겠네요~~~ 아빠걸 잊지않는 용돌이땜에요~~

돌이아빠
2009.04.06 14:01 신고
흐...그런가요? 들켰습니다요~ ㅋㅋㅋ
Gumsil
2009.04.07 13:06 신고
용돌이는 아빠를 넘 사랑하시는 것 같아요..ㅋㅋ

돌이아빠
2009.04.07 22:25 신고
크...너무 사랑해서 탈이랍니다. 아침마다 아빠 없으면 울고불고 >.< 그래서 마음도 많이 아프기도 하고....발걸음도 무겁기도 하고....뭐....복잡한 심정이죠 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