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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양식

[잔소리 기술] 소리치지 않고 야단치지 않아도 아이가 달라진다?

by 돌이아빠 2009. 3. 26.

Contents

    잔소리 기술 - 8점
    최영민.박미진.오경문 지음/고래북스

    위드블로그에서 진행중인 캠페인에 또 참여를 하였습니다. 이전 2009/03/16 - [육아 정보] - [부모 면허증] 자녀 교육 전문가가 제시하는 부모 면허증 취득법 에 이은 또 다른 육아 관련 책입니다.

    잔소리기술이라. 책 제목도 재미 있고, 우리가 일상적으로 아이들에게 혹은 아내에게, 남편에게 하는 그런 잔소리를 하는데도 기술이 필요한걸까? 라는 궁금증을 갖게 하는 그런 제목의 책이었습니다. 물론 잔소리기술 이라는 책은 육아를 위한 책이지만^^;;;

    그리고 잔소리기술이라는 책이 대상으로하는 연령대는 만 4세 이상의 연령대의 아이들입니다. 용돌이는 아직 조금 남았는데. 그래도 가끔 잔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

    잔소리하는데 어떤 기술이 필요한지 잔소리기술에 대해서 한번 알아볼까요?

    잔소리란 무엇을까? 그리고 무엇이 문제인가?
    잔소리란 무엇일까요? 저자는 '의미를 한두 문장으로 전달할 수 있는 말을 말하는 사람이 자신의 감정, 요구 정도, 습관 등에 의해 장황하게 늘어놓는 말로, 듣는 사람은 별로 귀담아 듣지 않는 말' 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는 아이에게

    " 컴퓨터 게임만 하고 공부는 언제 할래? 게임이 밥을 먹여주니, 옷을 입혀주니? 제발 공부좀 해라 공부좀. 옆집 XX는 말 안해도 알아서 공부도 잘하고, 청소도 잘하고 한다는데 너는 누굴 닮아서 이모양이니? 엄마(아빠)가 너만했을 때는 부모님이 말씀 안하셔도 잘했는데. 쯔쯔"

    라고 이야기를 한다면? 네. 바로 이게 잔소리입니다. 제가 아이 입장이라도 참 싫겠어요. 위 말에는 아이들이 싫어하는 것들이 너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잔소리>, <다른 아이와의 비교>, <아이를 무시> 등등. 아이가 이 말을 듣게 되면 잠재의식 속에 혹은 무의식 속에 부모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을 갖게 되고, 비교된 아이에 대한 열등감, 그리고 부모와의 거리감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부모는 이 말을 아이에 대한 관심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즉, 잔소리는 습관이 되고, 습관이 되면 점점더 심하게 잔소리를 하게 되고, 부모는 자신이 잔소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관심과 잔소리는 구분이 되어야 하고 서로 혼돈해서는 안된다고 저자는 이야기 합니다.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잔소리에 관한 상식과 아이들의 특징
    잔소리에 대한 상식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교육방식은 잔소리
    부모 자신도 잔소리하는 이유를 모른다
    잔소리와 대화를 구분 못하는 부모

    저자는 여기서 잔소리와 대화를 명확하게 구분해야 하고, 아이들에게 되도록이면 잔소리를 하지 않기를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고 이야기 하네요. 공감이 가는 말입니다. 아이와 부모 사이에 대화가 많다면 아이는 정신적으로 안정감을 갖게 되고, 부모에 대한 믿음이 있으므로 어떤 일을 추진해 나가는데 두려움을 떨쳐 버릴 수 있고, 쉽게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가질 수 있을 겁니다. 대화 만큼 중요한것도 없는데, 대부분의 부모는 잔소리와 대화를 구분 못하고 있다고 저자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 까요?
    부모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다/부모의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간섭받기 싫어하는 본능이 있다/흑백논리로 세상을 본다/
    누구도 못 말리는 탐험가이며 호기심 덩어리이다/끊임없이 부모를 귀찮게 한다/눈치가 백단이다/그들만의 가치관과 그들만의 세계가 있다/말해주지 않으면 잔소리 듣는 이유를 모른다/질투의 화신이다/추상적으로 하는 말은 알아듣지 못한다/잠시도 눈을 떼서는 안 되는 존재이다/천성적으로 어지르기를 좋아한다/동물들 중 가장 소란스럽다/철저한 이기주의자다/부모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 한다/탐욕스러우며 자기 것에 집착한다/약육강식의 본능이 남아있다/버림받을지도 모른다는 불안 본능이 있다

    이런 특징을 갖고 있는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하지 않는다는건??? 거의 불가능해 보입니다. 하지만 저자는 아이들은 이런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잔소리를 하면 안되고, 이런 아이들의 특징을 이해하고 내 아이에 맞는 대화법을 만들어 내야 하고, 양육 방식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역시 잔소리에도 기술이 필요해 보입니다. 안할수는 없으니까요.

    잔소리를 잘하기 위한 부모의 지혜
    잔소리를 적게 하기 위한 부모의 마음가짐
    자신이 아이였을 때를 기억하라/아이에게 선입견을 갖지 마라/아이의 눈높이에서 생각하라/아이를 위협하지 마라/내 아이는 끝없는 용서를 필요로 한다/누구에게나 자녀교육은 어렵고 힘들다/내 아이는 나와 같은 동등한 인격체이다/처음부터 잔소리 여왕인 엄마는 없다/자식을 위해 희생한다는 생각을 버려라/부모의 어릴 때와 지금을 단순 비교하지 마라/아이가 싫어하는 걸 억지로 시키지 마라
    공부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다/올바른 방법으로 아이의 기를 살려준다/어리다고 무시하지 마라/아이에게 실패할 기회를 주어라/부모가 원하는 미래를 강요하지 마라/실망하고 또 실망해도 내 아이를 믿어라

    저자가 알려주는 잔소리를 적게 하기 위한 부모의 마음가짐들을 보면 정말 아이 키우는게 이리도 어렵나 싶습니다. 아이를 키우는데는 정말 많은 인내심과, 이해심, 그리고 사랑이 필요해 보입니다.
    저자가 알려주는 잔소리를 적게 하기 위한 부모의 마음가짐중에서 정말 가슴에 와 닿는 마음가짐은 "선입견을 갖지 마라", "아이의 눈높이에서 생각하라", "내 아이는 나와 같은 동등한 인격체이다", "실망하고 또 실망해도 내 아이를 믿어라" 라는 마음가짐이 아닌가 합니다. 내 아이를 내가 믿지 않으면 그 누가 믿어줄까요? 그리고 아이의 눈높이에서 선입견을 갖지 동등한 인격체로서 대하는 마음가짐은 굳이 대상이 아이가 아니더라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마음가짐이 아닐까 합니다. 아내의 눈높이에서, 남편의 눈높이에서, 부하직원의 눈높이에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등등.

    이러한 마음가짐을 갖는다면 잔소리를 그만큼 덜하게 되고, 내 아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잔소리를 적게 하는 방법
    자신이 어떤 형태의 부모인지 파악한다/자녀의 잘못은 초기에 고쳐야 한다/미리 규칙을 정한다/평소에 잔소리 버릇이 들지 않도록 조심한다/‘안 돼’ 사용법/아이의 능력을 염두에 둔다/아이의 요구를 들어줄 때는 이유를 알려준다/아이의 특기를 살려준다/부모와 자녀의 이득이 상충될 때는 부모가 양보한다/대화 기술을 익힌다

    잔소리 잘하는 기술
    잔소리 기술

    잔소리를 잘하기 위한 3단계 기술!



    잔소리하지 않고도 내 아이와 의사소통 잘하는 법

    편지나 게시판 이용법
    아날로그 도구 사용법
    아이 스스로 결정하게 한다
    타협 기술을 가르친다
    제안하는 방법을 활용한다
    의견 묻는 방법을 활용한다
    넘겨짚는 행동은 부모에 대한 믿음을 앗아간다
    몸짓 언어(body language)를 적극 활용한다
    나를 강조하는 심리 활용법
    말투를 바꾼다
    자신의 감정 조절을 먼저 한다
    아이가 알 수 있도록 사랑을 표현한다
    하루에 한 가지 이상, 한 번 이상 칭찬한다
    듣는 기술을 익힌다

    지금 용돌이 또래(만 2세)의 아이에게도 잔소리가 필요할까요?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잔소리를 안할 수는 없겠지만, 잔소리를 하기전에 아이의 특성을 파악하고 바른 마음가짐을 통해 멋진 잔소리를 한다면 아이들에게도 부모에게도 그보다 좋을 수는 없겠지요?

    이 책을 통해 잔소리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현명한 잔소리를 할 수 있는지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우리 아이 성장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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