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타어거즈의 레전드 이종범. 그는 올해도 구단으로부터 은퇴를 종용받고 있다. 물론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그리고 찌라시 같은 스포츠 신문에 보도되는 내용들이지만, 재작년에도, 작년에도, 그리고 어김없이 올해도...

그가 누구인가? 다른건 몰라도 내 마음속에서만은 한국 프로야구의 영원한 레전드이고 유일한 레전드이다.

바람의 아들? 5 Tool Player?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다. 그의 플레이 하나 하나가 나에게는 기쁨이었고, 감동이었으며, 행복이었다.

그런 그가 올해도 어김없이 은퇴를 종용 받고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 성적이 좋지 않아서? 팀 리빌딩 때문에? 고액연봉이라서? 그 어느것 하나 타당한 이유가 되지 않는다.

물론 지금의 이종범은 전성기 시절 아니 일본 진출전에 보여줬던 그가 아니다. 하지만, 그를 보기 위해 단지 그가 그라운드에서 때리고, 달리고, 던지고, 웃고, 우는 모습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경기장을 찾는것 또한 사실이다.

그렇다. 그들이 지금 이종범에게 전성기 시절의 그 플레이를 보기를 원하는가? 절대 그렇지 않다. 타이거즈 팬에게 있어 그는 하나의 신화이자 우상이다.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그런 선수이다.



선동렬? 물론 그 또한 인정한다. 하지만! 내 마음속 레전드는 오직 이종범 뿐이다. 그가 가진 기록들은 참 다양하다. 1회 선두타자 홈런(이건 아마 영원히 깨지기 힘든 기록이라 생각한다), 한시즌 최다 도루, 백인천을 제외한 한시즌 최다 타율, 한시즌 최다 안타 등등등 하지만 이 기록이 이종범의 모든 것을 설명해 주지 못한다.


그런 그가 돈이 아쉬워서 은퇴를 하지 않는 것일까? 아니면 실력이 너무 안되는데도 자신의 고집만으로 은퇴를 결심하지 않는 것인가? 절대 그렇지 않다.

올시즌 이종범은 그의 연봉을 대폭 삭감(5억 -> 2억)하였다. 물론 고액 연봉임에는 틀림없지만, 올시즌 그는 연봉 이상의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1루수? 오케이! 외야수? 좋지!

포수 이종범

기억하는가? 96년 포수 이종범을!


현역(아니 은퇴한 모든 선수를 따져봐도)선수 중에서 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정규 리그에서 소화해낸 선수는 단 한명 바로 이종범 뿐이다. 팀이 원하므로. 그는 외야수로 전업을 했으며, 팀이 원하므로 1루수비도 바로 OK 했다.

이것만으로도 그는 충분히 연봉 이상의 역할을 했음에 틀림없다.

이종범 통산기록

이종범 선수의 통산 기록 (출처: KBO 홈페이지)


제발 이종범만은 건드리지 말아라. 그는 충분히 그의 말에 책임을 질것이고, 그에 걸맞는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다. 이제 아니다 싶으면 과감히 아무리 붙잡는다 하더라도 그가 스스로 물러날 것이다.

이종범

나의 영원한 레전드 이종범.









재밍
2008.12.10 09:41
야구는 각종 수치가 많아서 너무 어려워요 ㅠ

돌이아빠
2008.12.10 13:07 신고
하하하 야구는 기록의 스포츠이긴한데.
그냥 즐기세요!~~~~ 어렵지 않답니다. ㅋㅋ
들판
2008.12.10 09:49 신고
용돌이가 이 기사를 본다면 이렇게 물어볼것 같군요.
"건드리면?"

돌이아빠
2008.12.10 13:07 신고
>.< 충분히 그러고도 남겠군요 =.=
웹초보
2008.12.10 10:40
아.. 멋지네요.. 아침부터 감동의 쓰나미가.. ㅠㅠ

돌이아빠
2008.12.10 13:08 신고
앗! 웹초보님도 혹시???
그 옛날이 생각 나신건가요? 우어어어어 원년부터 타이거즈 골수팬!!!으로서 우어어어 ㅠ.ㅠ
DanielKang
2008.12.10 12:15 신고
야구...... 안 좋아하므로 패스.....
하긴 저는 축구도 안 좋아해서 2002 월드컵때도 축구를 안 봤다는 전설이 내려온답니다.

돌이아빠
2008.12.10 13:08 신고
헉. DanielKang님..흠흠. 물론 사람마다 다 다르니까요.
근데 월드컵마저도 한게임도 안보셨다는건 헉........뭐라 할말이 없습니다요!~~~
WMINO
2008.12.10 13:41 신고
저도 모든 스포츠는 땡기는데.... 야구는 잘 안 땡기더라구요. 아직도 보면 지루한 느낌이 없잖아 있습니다.;; 한 때 구대성에게 환호하고 장종훈 선수의 홈런에 환호했던 적이 있긴 했죠. 전성기 때 구대성은 정말 최고였는데 말입니다.

통계의 스포츠기 때문에 잘 안 보는 것 같기도 하네요. 다른 스포츠만큼 이변이 없다고 할까요?^^

알라딘 트랙백 폭탄 후로 자주 찾아뵙네요, 돌이아빠님.^^ 앞으로도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돌이아빠
2008.12.10 18:37 신고
야구 재밌어용!

구대성. 장종훈 두 선수 모두 저도 좋아합니다.
한국프로야구의 한 획을 그었던 훌륭한 선수들이죠.

기회가 되면 트랙백 폭탄을 한번더?? 크크..^^

저도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키덜트맘
2008.12.10 14:38 신고
옛날옛적 '해태' 소속이었을때 울언니가 무쟈게 좋아했었는뎁~ㅎㅎ
근데 해태가 맞나 모르겠네요??

돌이아빠
2008.12.10 18:38 신고
네 해태 타이거즈 맞습니다. 후에 기아 타이거즈가 되었죠.

기아 타이거즈가 되면서 조금 몰락한 면도 있지만서도..
그때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좀더 호쾌한 타이거즈 야구를 보고 싶습니다 =.=
Krang
2008.12.11 17:45 신고
해태타이거즈 골수팬 여기 하나 추가요!!~ ^^
이종범은 물론이고 조계현, 선동렬, 장채근, 김정수, 홍현우, 이대진, 이순철, 김성한, 또또~ 기억이 안나네 -_-;;
이종범 선수가 3할9푼을 치던해 기억납니다. 꿈의 4할타자를 기대했던..
운동은 물론 타의 모범이 되었던 선수생활과 재치있는 입담들..
정말 한국프로야구 역사에 이만한 선수없죠.
마무리도 잘 되어서 후대에 존경받는 선수가 되길..!!

돌이아빠
2008.12.11 20:13 신고
오호!!! Krang님 다시금 반갑습니다!!!

어허 너무 적어요. 조충렬, 서정환, 한대화, 故김상진, 김봉연, 김일권, 김무종, 이강철, 박철우, 주동식, 문희수, 으아 저도 생각이 잘 안나네요 ㅡ.ㅡ;;;;

네 맞는 말씀이십니다.!!!
봄날의곰
2008.12.13 22:24
아무것도 몰랐던 초등학생때에도
이종범 선수는 굉장했던것으로 기억납니다.

정말 리빙레전드라는 말이 어울리는 선수지요,

롯데 팬인 저에게도
꼭 다음시즌 이종범선수를 그라운드에서 보고싶습니다!

돌이아빠
2008.12.15 08:57 신고
아. 초등학생때!!! 제가 초등학교 시절에는 ㅎㅎㅎ 누가 있었나...방수원이 노히트노런을 했더랬죠.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몇년도인지 기억이 안나는데 어린이날 이었을거에요. 아버지 손에 이끌려 처음으로 야구장 간 날이었으니까요^^

이종범 정말 멋진 선수입니다. 역시 레전드!!!죠.^^

반갑습니다. 봄날의곰님^^
Terry_
2009.05.20 11:13
종범신의 기사만 나오면 저도 모르게 클릭하고있답니다 ㅋㅋㅋ
기사 잘봤어욤^^
전 하이 커리어 기록했던 94년이나 97년 기록은 아예 외우고 다닌답니다^^ㅋㅋ

돌이아빠
2009.05.20 11:27 신고
ㅎㅎㅎ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종범신 이름만 나와도 클릭을 하고 있답니다^^
커리어 하이 였던 94년, 97년 보다 저는 지금의 이종범이 더 멋지고 감동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