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5일. 날씨도 괜찮고 오랫만에 덕수궁을 찾았다. 물론 목적지는 덕수궁 보다는 서울시립미술관이긴 했지만..
시내 중심부이지만 강북이다보니 접근성이 그리 나쁘진 않았다.
이래저래 도착한 덕수궁.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다. 인파를 해집고 안으로 들어가보니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을 하고 있었다. 덕수궁에 몇 번 오기는 했지만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을 이렇게 직접 본건 처음인듯 하다.






용돌이는 처음에 잠이 덜깬 눈으로 별 관심을 두지 않고 지켜봤지만, 이내 처음 보는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이 신기한건지, 아니면 우리의 전통 복장 등이 신기한건지 관심을 갖고 집중하기 시작한다.



앞쪽에 있질 못하고 뒤편에 서서 보느라 처음에는 목말 태워서 보여주다가 저질 체력 아빠는 이내 사람을 비집고 안으로 들어가는 데 성공. 무릎에 용돌이를 앉혀두고 용돌이와 함께 지켜본다. 엄마는 이런 모습이 기특한지 사진 촬영에 집중.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은 외국인들에게도 우리 전통을 알릴 수 있는 좋은 행사인데다가 (아마도) 매일 열리는 것이라 시간대만 맞춘다면 언제든지 교대식 장면을 볼 수 있고, 끝나면 수문장과 기념 촬영이 가능하다.
우리도 줄을 서서 기념촬영 한장! 용돌이 녀석은 낯설어서인지 쑥쓰러워서인지 아빠 옆에 다소곳이 안겨 기념촬영 성공! 우리의 전통 문화 중 하나인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을 재현하는 행사를 용돌이에게 직접 보여줬다는 것에 아빠로서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범람하는 디지털 기기에 능숙하 아이들. 옛것보다는 늘 새로운 것. 그리고 현대적인 것에 익숙해 있는 아이에게 우리의 전통 복장. 전통 문화를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게 해 줬다는 것은 내 아이에게도 나에게도 좋은 추억으로 남으리라 생각된다.
이렇게 멋진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 구경을 마치고 서울시립미술관으로 가기 위해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걷는다.
하지만, 그냥 아무일 없이 걸어만 가면 용돌이가 아니다. 아니 5살 먹은 남자아이가 아니다.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서울시립미술관으로 가는 길에는 조형물도 있고, 바닥에 그림같은 것도 있다.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용돌이.

보도와 차도를 구분해주는 기둥에 관심을 보이다가 이내 의자처럼 생긴 커다란 돌 위에 반듯이 누워버린다.
마치 자기집 안방인양. 웃으면서 누워있는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한컷.


그리고 또 길을 나선다. 그런데 이번에는 바닥에 그러져 있는 그림이 용돌이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거기에는 옛날 조선시대 한성의 지도 비슷한게 중심에 그려져 있고 나머지 부분에는 그 시대 건축물들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맹렬한 관심을 보이는 녀석. 그 진지해하는 모습이 역시 귀여워서 한컷.

이렇게 길에 놓여져 있는 모든 것들은 5살 남자아이에게는 신기한 광경이요 놀잇감이요 상상력을 자극하는 도구들이 아닐까 싶다.
덕수궁 돌담길을 거쳐 서울시립미술관으로 가는 길 또한 용돌이에게는 재미난 세상이다.
서울시립미술관과 유림면옥 이야기는 다음편에..
시내 중심부이지만 강북이다보니 접근성이 그리 나쁘진 않았다.
이래저래 도착한 덕수궁.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다. 인파를 해집고 안으로 들어가보니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을 하고 있었다. 덕수궁에 몇 번 오기는 했지만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을 이렇게 직접 본건 처음인듯 하다.
용돌이는 처음에 잠이 덜깬 눈으로 별 관심을 두지 않고 지켜봤지만, 이내 처음 보는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이 신기한건지, 아니면 우리의 전통 복장 등이 신기한건지 관심을 갖고 집중하기 시작한다.
앞쪽에 있질 못하고 뒤편에 서서 보느라 처음에는 목말 태워서 보여주다가 저질 체력 아빠는 이내 사람을 비집고 안으로 들어가는 데 성공. 무릎에 용돌이를 앉혀두고 용돌이와 함께 지켜본다. 엄마는 이런 모습이 기특한지 사진 촬영에 집중.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은 외국인들에게도 우리 전통을 알릴 수 있는 좋은 행사인데다가 (아마도) 매일 열리는 것이라 시간대만 맞춘다면 언제든지 교대식 장면을 볼 수 있고, 끝나면 수문장과 기념 촬영이 가능하다.
우리도 줄을 서서 기념촬영 한장! 용돌이 녀석은 낯설어서인지 쑥쓰러워서인지 아빠 옆에 다소곳이 안겨 기념촬영 성공! 우리의 전통 문화 중 하나인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을 재현하는 행사를 용돌이에게 직접 보여줬다는 것에 아빠로서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범람하는 디지털 기기에 능숙하 아이들. 옛것보다는 늘 새로운 것. 그리고 현대적인 것에 익숙해 있는 아이에게 우리의 전통 복장. 전통 문화를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게 해 줬다는 것은 내 아이에게도 나에게도 좋은 추억으로 남으리라 생각된다.
이렇게 멋진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 구경을 마치고 서울시립미술관으로 가기 위해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걷는다.
하지만, 그냥 아무일 없이 걸어만 가면 용돌이가 아니다. 아니 5살 먹은 남자아이가 아니다.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서울시립미술관으로 가는 길에는 조형물도 있고, 바닥에 그림같은 것도 있다.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용돌이.
보도와 차도를 구분해주는 기둥에 관심을 보이다가 이내 의자처럼 생긴 커다란 돌 위에 반듯이 누워버린다.
마치 자기집 안방인양. 웃으면서 누워있는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한컷.
그리고 또 길을 나선다. 그런데 이번에는 바닥에 그러져 있는 그림이 용돌이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거기에는 옛날 조선시대 한성의 지도 비슷한게 중심에 그려져 있고 나머지 부분에는 그 시대 건축물들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맹렬한 관심을 보이는 녀석. 그 진지해하는 모습이 역시 귀여워서 한컷.
이렇게 길에 놓여져 있는 모든 것들은 5살 남자아이에게는 신기한 광경이요 놀잇감이요 상상력을 자극하는 도구들이 아닐까 싶다.
덕수궁 돌담길을 거쳐 서울시립미술관으로 가는 길 또한 용돌이에게는 재미난 세상이다.
서울시립미술관과 유림면옥 이야기는 다음편에..
[2010년 9월 25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645일째 되는날.]
[관련 글타래]
2010/12/28 - 육아일기 54개월 서울시립미술관, 유림면옥, 서울광장 분수
2010/12/21 - 육아일기 54개월 원두커피 가는건 맡겨 주세요!
2010/12/06 - 육아일기 53개월 공룡들 비행기 태워주기
2010/12/01 - 육아일기 53개월 호랑이로 변신한 5살 아들
2010/11/29 - 육아일기 53개월 아들이 준 깜짝 선물에 행복했던 사연
2010/11/26 - 육아일기 53개월 악어만들기 이정도면 최고!
2010/11/22 - 육아일기 53개월 전 피아니스트 용돌이에요!
2010/11/19 - 육아일기 53개월 비행기일까? 헬리콥터일까?
2010/11/17 - 육아일기 53개월 이번에는 뭘 만들까?
2010/12/28 - 육아일기 54개월 서울시립미술관, 유림면옥, 서울광장 분수
2010/12/21 - 육아일기 54개월 원두커피 가는건 맡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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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7 - 육아일기 53개월 이번에는 뭘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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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동 | 덕수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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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리뷰
2010.12.24 09:17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성탄절 되세요~^^
2010.12.24 18:01 신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2010.12.24 10:03 신고
2010.12.24 18:01 신고
2010.12.24 10:05 신고
참, 가족과 함께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시구요. ^^
2010.12.24 18:02 신고
creasy님도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용~
2010.12.24 10:57
2010.12.24 18:02 신고
2010.12.24 12:05 신고
수원화성에서도 수문장 교대식을 하곤 하지요. 우리네 교대식도 영국 못지 않게 제법 멋진 것 같습니다.
2010.12.24 18:04 신고
아 수원화성에서도 수문장 교대식을 하는군요. 정말 멋지더라구요~
2010.12.24 12:25 신고
역시 용돌이는 뭐든 그냥 지나치지 않고 호기심이 많네요~~
아참! 베스트블로그 되신거 축하드립니다~~
올해는 좋은 일이 많이 생기셨네요~~~ㅎㅎ
내년도 쭉 이어 가시길 바랍니다~~~^^
2010.12.24 18:04 신고
감사합니다. 올해 정말 좋은 일이 많이 생기네요^^
Anki님도 파이팅!~~~ 감사합니다~~~
2010.12.24 13:25
2010.12.24 18:05 신고
선민아빠님도 민이와 함께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용~
2010.12.24 13:38 신고
돌아아빠 님 블로그 보고 한 모양이네요 ^^ 많이 배우고 갑니다.
우수블로거 되신거 축하드리고 크리스마스도 즐겁게 보내세요 ^^
2010.12.24 18:06 신고
하얀잉크님도 가족과 함께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용~~~
2010.12.24 13:59 신고
아이들과 보냈던 시간들을 되셔겨보면..저도 하나둘..사진정리 중이에요
돌이아빠님..RSS 발행을 안하시는건가요. 한RSS 새글로 올라오질 않네요
2010.12.24 18:08 신고
오홍 사진 정리 중이시군요! 저도 사진정리 해야 하는데 흐..
RSS 발행은 계속하는데요 이상하게 한RSS에서는 수집이 안되고 있더라구요 >.<
feeds2.feedburner 요 녀석이 말이죠 ㅡ.ㅡ
가능하시면 한RSS의 경우 기존 RSS 주소로 새로 구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windlov2.tistory.com/rss 로요 에고...
문제가 뭔지 문의를 넣어두긴 했는데 답이 없네요 ㅠ.ㅠ
2010.12.24 15:33 신고
요즘은 날씨가 많이 추워져서 애기 데리고 가기도 좀 힘들듯하네요 ^^
즐거운 성탄절 보내세요...
2010.12.24 18:09 신고
아하라한님도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용~
2010.12.25 10:04 신고
크리스마스 아침이 밝았네요 ㅎㅎ
즐거운 성타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
2010.12.27 06:37 신고
2010.12.25 11:54 신고
2010.12.27 06:39 신고
아기 업고 등산하시는 분 정말 대단한 분이십니다 ㅡ.ㅡ
음..일류님 근데 아빠가 되면 어느정도는 기초 체력이 생긴답니다 ㅎㅎㅎ
2010.12.25 12:41 신고
행복한 성탄 보내고 계시나요?
돌이와 함께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
2010.12.27 06:39 신고
2010.12.25 15:38 신고
아,
이번에 베스트 블로거 축하드립니다.
돌이와 함께 가는 블로그 역사입니다.
화이팅하세요. 연말도 잘 보내세요
2010.12.27 06:40 신고
탐진강님 감사합니다~ 용돌이와 함께 가는 블로그 역사 이게 쉽지만은 않네요. 탐진강님도 2010년 마무리 잘 하시구요~
2010.12.25 23:37 신고
우수블로그 선정 축하드려요.
2010.12.27 06:41 신고
용돌이 녀석 저럴때만 그래요 ㅋㅋ 얼마나 개구쟁이인지 모른답니다요 ㅎㅎ
2010.12.26 18:51 신고
블로그 투잡을 통해 들렸다 갑니다^^
매번 유용하고 유쾌한 글 잘 보고 갑니다. 좋은 아버지의 롤모델이 되거 같아요^^
제 블로그에도 잠시 놀러와주세요^^
남은 주말 잘 보내세요^^
2010.12.27 06:42 신고
유용하고 유쾌하다 해 주시니 감사하빈다^^;
종종 찾아뵙겠습니다~ 즐거운 한주 보내세요.
2010.12.26 23:10 신고
우수블로그 선정 축하드려요~
크리스마스 잘보내세요~
2010.12.27 06:44 신고
돌 위에 엎드려서 장난치는 중입니다 ㅋㅋㅋ
2010.12.26 23:44 신고
저도 제대로 구경 못한걸...^^ㅋ
2010.12.27 06:44 신고
2010.12.27 12:28 신고
2010.12.27 20:40 신고
2010.12.27 22:22 신고
2010.12.28 06:36 신고
지도 누워보고는 딱 맞아서 좋았는지 연신 방긋 방긋 이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