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좋아하는 엄마와 아빠.

아내가 원두 커피를 들인 후 핸드밀을 구입했다.
원두 커피는 뭐니 뭐니 해도 직접 갈아서 내려 마셔야 제맛이 나는 법!
물론 원두를 자동으로 갈아서 커피까지 내려주는 커피머신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까지는 언감생심.

핸드밀과 함께 주전자라고 해야 할지 암튼 물을 끓여 수증기로 드립할 수 있는 주전자까지 구입해서 이제 제대로 된 에스프레소를 먹을 수 있는 준비가 다 되었다.
이 주전자라는 녀석을(달리 표현하는 이름이 있을텐데 잘 모르겠다) 구입하기 전가지는 물을 끓여서 갈아 놓은 원두를 깔데기 같은데 받혀서 내려 마시는게 다였는데^^

이제는 제대로된 에스프레소를 먹을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에스프레소를 좋아하는건 아닌지라 조금만 통에 담아와서 물을 엄청 넣은 후 희석해서 마시긴 하지만, 그래도 이거 한통이면 하루 커피는 끝!

향도 좋고 맛도 괜찮고~ 엄마 덕분에 아빠 입이 호사를 했다.

그런데! 역시 용돌이가 빠질 수는 없는 법! 핸드밀을 이용해서 커피 원두를 가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게 재밌어 보이는지 정말 열정적으로 핸드밀 손잡이를 돌려 원두 커피를 갈아준다.


이렇게 용돌이가 열심히 갈아준 덕분에 엄마는 힘들이지 않고 주전자를 이용해 에스프레소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물론 용돌이에게 커피를 주지는 않지만, 용돌이는 엄마를 도와주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핸드밀 손잡이를 잡고 원두 커피를 가는 것 자체가 재미가 있는지 그 이후에도 꽤 여러번 핸드밀을 가지고 원두 커피를 갈아줬다.

이처럼 작은 아이지만,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그 일을 칭찬해 주고 고맙다고 인사를 해주는 것이 아이에게는 기쁜 일일 것이다.

자기 힘으로 엄마, 아빠를 도와줬다는 사실, 그리고 그 행동으로 인해 엄마, 아빠에게 칭찬을 받은 사실, 그리고 고맙다는 인사를 받은 사실. 이 모든 것이 용돌이에게는 기쁜 추억이요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러면서 아이는 자라고, 행복은 커져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2010년 10월 3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653일째 되는날.]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우리 아이 성장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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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차가족
2010.12.21 09:33 신고
ㅋㅋ..원두를...저희는 커피를 잘 먹지 않아서요..
아내가 가끔..믹스커피로 먹곤 하지만..20개 포장 하나면..몇달은 거뜬..
커피를 좋아했다면..저도 원두에 관심가졌을것 같아요

돌이아빠
2010.12.21 09:47 신고
아. 커피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시는구나
다른거라도 함 도전을^^? ㅋ
도꾸리
2010.12.21 10:09 신고
오~~
저희 하루도 핸드밀 사용하게 되는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부럽습니다~

돌이아빠
2010.12.21 10:13 신고
하하 하루 지금도 할 수 있겠던데요?? ㅎㅎ
하결사랑
2010.12.21 10:19 신고
용돌이에게는 그저 새 장난감이 생긴거군요.
빙글빙글 돌아가는 ㅋㅋ

돌이아빠
2010.12.21 10:23 신고
ㅋㅋ 맞아요 맞아요~ 어찌나 재밌어 하는지 말이죠 ㅎㅎㅎ
인쇄쟁이
2010.12.21 11:13 신고
요새 제일부러운 블로그가 돌이아빠님 블로그인거 아시죠? ㅠ.ㅠ

돌이아빠
2010.12.21 11:14 신고
오잉? 왜요ㅡ.ㅡ? 제 블로그가 부러울 이유가 그닥 없는거 같은데요 ㅡ.ㅡ? 흐...
카토(kato)
2010.12.21 11:33 신고
핸드밀이 처음 돌릴때는 은근히 재미있어요 ㅎㅎ

돌이아빠
2010.12.22 04:55 신고
맞아요 맞아요 저도 몇 번 돌려봣는데 은근히 재밌더라구요 ㅋㅋㅋ
Anki
2010.12.21 13:03 신고
용돌이 엄마 아빠위해 커피도 갈아주네요~
좀더 크면 커피도 볶아줄거같네요~~~^^

돌이아빠
2010.12.22 04:55 신고
하하 커피 볶아주기 할 수 있을까요? ㅋ
부지깽이
2010.12.21 13:37 신고
용돌이가 갈아 줘서 훨씬 맛있는 커피가 될 것 같은걸요. ^^

행복한 날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돌이아빠
2010.12.22 04:55 신고
네~ 훨씬 맛있는 커피였답니다^^!
선민아빠
2010.12.21 14:19
용돌이가 아빠, 엄마를 돕는 소소한 일을 해나가면서 행복은 더 커지고 그런거겠죠~

돌이아빠
2010.12.22 04:56 신고
맞아요 이런 소소한 일들이 아이에게는 큰 기쁨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되요^^!
Deborah
2010.12.21 16:12 신고
오 귀여븐 돌이군요.

돌이아빠
2010.12.22 04:56 신고
히힛 감사합니다~
☆북극곰☆
2010.12.21 17:29 신고
세상에서 제일 마있는 커피일것 같은데요??아~~~
내복 보니까.. 저도 어렸을때 입던 내복들이 생각나네요..
비슷한 사진이 있을텐데 말이죠~ ㅋㅋ
마늘통 들고 찍은 사진이 어디있을텐데.... ㅋ

돌이아빠
2010.12.22 04:57 신고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 맞아요 맞아요~
ㅋㅋㅋ 내복 입고 찍은 사진이 있으신가봐요? 함 찾아보세용 ㅎㅎ
커피믹스
2010.12.21 18:02 신고
용돌이도 커피 만드는데 한 몫 했군요.저도 그 커피 맛 함 보고 싶어요 ㅎㅎ

돌이아빠
2010.12.22 04:57 신고
안됩니다~! 우리 가족만이 맛볼수 있는 특제 커피랍니다 ㅎㅎㅎ
기브코리아
2010.12.21 19:25 신고
아이들은 신기한거에 금방 빠져드는것 같아요 ㅎㅎ

돌이아빠
2010.12.22 04:57 신고
네~ 어른인 저도 신기해서 몇 번 해봤다니까용 ㅋㅋ
자수리치
2010.12.21 19:57 신고
오~ 이제 살림에도 한 몫을 하는군요.^^

돌이아빠
2010.12.22 04:57 신고
설겆이, 청소, 빨래 개키기는 이미 마스터를 ㅎㅎㅎ
길가다멍해져
2010.12.21 21:48 신고
뿌듯하시겠어요^^ 나중엔 좀 더 큰일을 하지 않을까요?

돌이아빠
2010.12.22 04:58 신고
좀 더 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벨제뷰트
2010.12.21 23:36 신고
용돌이 대견합니다^*^

돌이아빠
2010.12.22 04:58 신고
감사합니다^^!
그린 데이
2010.12.22 00:11 신고
에고.. 잠자리에 들지 않으려는 아이를 혼내서 재운 후에 보는 포스팅이라 더욱 와닿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는데 말이죠. ^^

돌이아빠
2010.12.22 04:58 신고
앗..저희도 잠자리에 들지 않으려는 녀석 자주 혼내요 ㅠ.ㅠ
일레드
2010.12.22 00:15 신고
와, 저도 커피를 좋아하는데 용돌이가 갈아 주는 커피맛은 어떨 지 정말 궁금하네요. 아이들이 자라서 부모를 도와 주는 것을 보니 정말 뿌듯하네요. 다솔이도 얼른 엄마, 아빠를 도와 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참 돌이아빠 님~ 제 블로그에 답글로 달았다가 혹시 못 보실 수도 있겠다 싶어 같은 내용을 여기다가 다시 답니다. ^^ 읽어 봐 주세요^^

<<<돌이아빠 님, 제가 진심으로 궁금해서 그러는데요. 그럼 돌이 엄마님은 특별히 젖떼기를 하지 않으셨나요? 이제 슬슬 젖을 떼라는 어르신들의 말씀도 있고 해서 저는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중이었거든요. 돌이엄마님께 꼭 여쭤봐 주세요^^>>>

돌이아빠
2010.12.22 04:59 신고
조금만 더 기다려보세요~ 한 몫 단단히 할겁니다^^!

음....젖떼기라...아마 밤중 수유를 먼저 끊었던것 같아요. 제 기억에 흐.
달콩이 (행복한 블로그)
2010.12.22 03:55 신고
ㅎㅎ 돌이가 너무 귀엽네요~ㅎ
커피가 왠지 더 맛있을거 같은데요? ㅎㅎ

돌이아빠
2010.12.22 04:59 신고
네~ 훠~~~~얼씬 맛있었습니다^^!
ssil
2010.12.24 00:56 신고
저희도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려먹는데요,, 조게 하다보면 조금 귀찮아지더라구요,,, 그래서 전 커피케이커를 들일까 생각중이네요,,,ㅎㅎ 필우가 용돌이처럼 저렇게 도와준다면 만들어 먹을수 있을것 같네요,,,^^
부모님을 도와드리고 칭찬받고,, 용돌이에게는 아주 행복한 하루였을것 같아요,,,^^

돌이아빠
2010.12.24 07:09 신고
아항 핸드드립으로 내려 드시는군요. 말씀대로 조금 귀찮긴 하더라구요 ㅋ 저희도 요즘은 >.<

용돌이는 일종의 놀이였던것 같아요 ㅎㅎㅎ
자유혼
2010.12.25 23:30
핸드밀 하나로 온 가족이 더 행복해지셨네요..^^

돌이아빠
2010.12.27 06:47 신고
히힛 네~ 이런게 사는 재미요 행복이 아닐까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