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돌이이야기

빵빵이를 이용한 역할 놀이


주말이면(아빠는 거의 주말이나 되어야 용돌이랑 놀아주므로 ㅠ.ㅠ) 용돌이는 틈이 나면 하루에 한두번 정도 아빠에게 빵빵놀이를 하자고 합니다.
아빠 빵빵놀이 하자요
네 조금은 이상하죠? "하자"도 아니고 "해요"도 아니고 "해줘요" 도 아니고 "하자요" 입니다. 반말과 높임말을 구별은 하는데 실제 사용하는데 있어 약간은 서투른 표현입니다.

책 읽어주세요.
우유 주세요.
목마 태워주세요.
배가 아파요(용돌이가 걷기 싫을때 핑계대는 말입니다. 안아달라거나 업어달라는 후훗)
사과 먹으자(조금 이상하죠?)
...
가끔씩 이상한 표현을 할때마다 엄마나 아빠가 바로잡아주긴 하지만, 빵빵놀이 하자요 이건 잘 안고쳐지더라구요.
(다른 이상한 표현들도 있는데 막상 적으려니 생각이 안나네요)

네 지난주말에도 어김없이 용돌이는 아빠에게 빵빵 놀이를 하자고 합니다.
그런데 조금 유심히 들어보니 이전보다는 조금 달라졌습니다.

사진에서 앞쪽에 있는 삐뽀빵빵(용돌이는 이렇게 부릅니다^^)은 용돌이가 가지고 노는 빵빵이구요. 뒤에 있는 빨간색 귀여운 아기빵빵(용돌이는 이렇게 부릅니다.)은 아빠인 제가 가지고 놀아줘야 하는 빵빵입니다.

예전에는 이런 빵빵놀이를 할때 삐뽀빵빵이 용돌이 빵빵이었고, 빨간빵빵이 아빠빵빵이었는데 얼마전부터 이게 바꼈습니다.
용돌이 빵빵이 엄마 혹은 아빠 빵빵이 되었고, 빨간빵빵이 아기빵빵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제는 지가 더 이상 아기가 아니라고 하더니 빵빵놀이에서마저 지가 가지고 노는 빵빵이 엄마나 아빠 빵빵이고 아빠가 가지고 놀아야 하는 빵빵이 아기 빵빵이 되어 버렸습니다.

노는 방법은 단순합니다. 용돌이가 먼저 삐뽀빵빵을 두손으로 잡고 슈웅~ 앞으로 나갑니다. 그럼 아빠는 뒤를 따르며 역시 슈웅~ 갑니다. 그리고는 식탁 근처로 가서 식탁을 가로질러 나아가도록 삐뽀빵빵을 밀어줍니다.
그런데 이때 규칙이 있습니다. 용돌이 빵빵이 식탁을 가로질러 넘어가서 용돌이가 말하기 전까지 아빠 빵빵은(아기 빵빵은) 기다려야 합니다.

식탁을 가로질러 가기전에 하는말
용돌이 빵빵이 먼저가요 아빠 빵빵이는 오지 마세요~
식탁을 가로질러 간 후에 하는말
용돌이 빵빵이 비켜줬어요 아빠 빵빵이 가도 돼요~

물론 지금은 이름이 바꼈고, 놀이하면서 말하는 대사도 바꼈습니다.
아빠 빵빵이 먼저 갈께 애기 빵빵이야 기다려~

이제 더이상 아기가 아닌 용돌이. 엄마 아빠가 되고 싶은가 봅니다.

+ 근데 31개월인데 한글 공부나 숫자 공부를 시켜야 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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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이아빠
2008.11.10 17:12 신고
ㅋㅋ 재밌네요. 아 글들 잘 보고 갑니다. ^^ 에드센스도 한방 콕

돌이아빠
2008.11.10 18:36 신고
앗 한광석님 감사합니다.^^ 흐..재미있게 보셨다니 다행이네요~
열혈박군
2008.11.10 17:52 신고
한글이나 숫자공부는 조기교육시키도 좋을 듯 한데요 ㅎㅎ

돌이아빠
2008.11.10 18:36 신고
31개월인데 조기교육인지 잘 판단이 안서네요.
에효. 교육을 뭘 언제 시키는게 좋다. 이런거 어차피 부모가 초기에는 결정하는거겠지만요. 흐음....
즐거운하루이야기
2008.11.10 19:09 신고
31개월이면 2살반 아닌가요? 아직 미혼이라ㅡ.ㅡ;; 건강하면되죠뭐 아닌가요?!!

돌이아빠
2008.11.10 19:15 신고
네! 맞습니다! 건강하면 되지요~~~~31개월이면 네 맞습니다. 만으로 2살 반 정도^^
육두식
2008.11.10 22:30 신고
빵빵이란 글자가 많아서 헷갈리네요ㅋ 왠지 간장공장 공장장이 생각났다는ㅎㅎㅎ
용돌이도 자동차를 좋아하네요~저도 주말에 조카보러 다녀왔더니 그 새 차가 하나둘씩 늘어서
차를 거실에 다섯대나 주차시켜놨더군요ㅋㅋ
이번에 갔더니 아빠란 말을 배웠더군요!ㅎㅎ근데 모든 남자들에게 아빠라한다는ㅡㅅㅡ
아빠도 아니고 "아뿌아~아푸아~"이럽니다ㅎㅎ

돌이아빠
2008.11.10 22:41 신고
ㅎㅎㅎ 그러고보니 그러네요 빵빵이란 글자가 너무 많군요.
어쩐지 포스팅할때 손가락이 좀 아프고 이상하더라니 =.=
남자 아이들이 보통 차에 관심이 많고 좋아라 하더군요. 부모가 무의식중에 의도하는 것일수도 있겠지만 흐음..

ㅎㅎ 조카가 드디어 주차하는 경지(?)까지 올라갔군요~
예전에 제가 용돌이 이야기로 포스팅한 글 중에 일렬로 세워놓은 사진을 보실수 있을텐데.

감은빛님 말씀이지만 아이들은 참 비슷하면서도 달라요~
아뿌아~ 아푸아~ ㅋㅋ 생각만해도 귀엽네요^^
환유
2008.11.10 22:34 신고
아.. 용돌이 귀엽다! 31개월이네요-! 저는 용돌이가 더 큰 줄 알았는데.. ^^;

돌이아빠
2008.11.10 22:42 신고
앗! 네 32개월째이고 만으로 31개월입니다~ 가끔씩보면 이녀석이 31개월짜리 맞나 싶을때가 많습니다 ㅋㅋ
Mr.번뜩맨
2008.11.10 23:01 신고
용돌이의 성장모습 지켜보는 게 너무 재미있습니다..ㅎㅎ요즘 아빠들의 아들사랑이 너무 보기 좋으네요~ 주용님도 그렇고..ㅋㅋ

돌이아빠
2008.11.10 23:25 신고
Mr.번뜩맨님~ 재미있게 봐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네 맞는 말씀이십니다. 제가 자주 찾아뵙는 아빠 블로그의 내용들을 보면 사랑이 절~~~절~~~넘칩니다^^
아기콩
2008.11.10 23:17 신고
교육은 항상 놀이와 함께,,,아이가 하고 싶은 놀이를 하면서도 숫자와 글자를 함께 할수도 있죠. 빵빵놀이를 하면서,,빵빵이가 모두 몇개야 하고 물어 주기도 하고,,,아빠 빵빵이가 고장났어요. 그럼 움직일수 있는 빵빵이가 몇개지,,하면서 같이 세어 보기도 하곤 하죠. 저도 헌진이랑 놀때 그런 부분을 신경 쓴것 같아요. 남자 아이들이 숫자에 대한 인지는 빠르다고 합니다. 여자는 언어 인지가 빠르고.

돌이아빠
2008.11.10 23:42 신고
흐음..그렇군요. 이제부터라도 조금씩 의식하면서 숫자 개념을 넣어서 놀아봐야 겠네요^^ 역시 놀이! 밥 먹기도 놀이와 함께! 교육도 놀이와 함께!~

조언 감사합니다~
함차
2008.11.11 08:03 신고
네..아기콩님 말씀에 찬성..놀이를 통해..저희는 아시죠 토마스기차..모든걸 배운답니다. 에궁

돌이아빠
2008.11.11 08:23 신고
함차님 조언 감사합니다^^ 네 함차님의 토마스기차!!! ㅎㅎㅎ 저도 분발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