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번정도 가봤던 것 같은 북촌길을 아내와 용돌이와 함께 찾았다.
특별한 목적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어딜 갈까 하다 가게된 곳이 바로 북촌길.
북촌길은 1박2일에서 김종민이 다녀간 후 더 유명세를 탄 것 같지만, 우리 가족은 그 전에 다녀왔으니 미리 짐작을 한걸까?


북촌길에는 많은 풍경들이 있지만, 초입에는 다양한 카페들이 즐비하고, 먹기리도 참 많다.
옛날 집들, 옛날 골목길, 그리고 추억을 자극하는 명소들.

집에서 출발하여 버스에 올라탔다. 용돌이는 얼마전 창신동 완구거리에서 득템한 파워레인저 정글포스에 나오는 정글킹 장난감 중에서 정글 샤크를 들고 갔다. 가족이 함께 외출을 할때면 꼭 장난감 한두개씩은 챙겨서 나가는 용돌이.


하지만, 차속에서나 잠시 가지고 놀 뿐, 이내 장난감의 존재를 잊어버리는 것 같다.

북촌길에서 만난 첫번째 풍경.


어느 건물 옥상에 있는 나무 울타리와 단풍나무. 아직 9월인지라 단풍이 화려하진 않았지만, 도심 한복판 콘크리트 건물 옥상에 아주 오래된 듯 해 보이는 나무 울타리와 단풍나무는 나의 눈을 끌기에 충분했다.

조금 더 올라가다 보니 귀엽게 생긴 이정표가 등장했다.


공정무역가게 그루 라는 이름을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화살표가 포함된 이정표.
무슨 끌림에서인지 이내 화살표를 따라가고 있는 우리 가족.

공정무역가게 그루(Fairtrade g:ru) 건물 앞에 있는 간판이라고 해야 할지 모형이라고 해야 할지. 참 예쁜 모습의 조각품 같은 간판이 있다.


아내가 먼저 들어가고, 이내 용돌이가 그 뒤를 따른다.


건물은 독채 기와집 형식인데 현대식으로 개조를 한것 같다. 유리문 옆에 있는 간판 또한 내눈을 끈다.
단순하면서도 예술적인 철판으로 만든 공정무역 그루의 간판.


이것 저것 구경하다 원두 커피를 하나 손에 들고 공정무역가게를 나섰다.

다시 길을 걷는다.

길을 걷다 만난 고택. 바로 고 윤보선 대통령의 생가였던 윤보선가.


관람 시간이 지난 듯 대문은 굳게 닫혀 있고, 용돌이는 신기한지 문으로 다가간다.


하지만 아무것도 볼 수 없음을 깨달았는지 이내 돌아서는 녀석.


녀석이 아쉬워할 듯 하여 아빠와 함께 훔쳐보기를 시도한다.


우편물을 넣는 구멍인듯한 곳을 통해 몰래(?) 안을 들여다보는 부자. 하지만 안에는 별것 없다.

윤보선가를 뒤로하고 다시 길을 걷는다. 길을 걸으며 만나는 다양한 풍경들. 교회 첨탑과 종.


그리고 조선어학회 터


조금 더 길을 걸으니 이제는 조그마한 화랑 혹은 전시관들이 모습을 들어낸다.

그 중에 한곳에 들러본다. "Gallery 담"


용돌이는 이곳이 마음에 들었는지 세번 정도 들어가서 구경하고 나왔다.


날은 점점 어둑어둑 해진다,

북촌길에서 만난 하늘의 구름도 참 인상적이다.


다시 길을 걷는다. 북촌길을 넘어 김종민이 갔던 한옥마을은 들르지 않고 그 길을 가다 삼청동 쪽으로 내려가는 아주 위험해 보이는 계단을 내려갔다.

계단을 내려온 후 그 골목(아주 옛스러운)에서 잠시 앉아서 숨을 돌린다.


녀석은 뭘 바라보고 있는걸까?

드디어 저녁시간. 저녁 메뉴는 삼청동으로 온 김에 유명한 "삼청동 수제비"로 결정.


아빠는 줄을 서고, 엄마와 용돌이는 건너편 계단길에 앉아 아빠의 부름을 기다리며 쉬고 있다.

저녁을 먹으러 들어가기 전. 용돌이는 삼청동 수제비 집 앞에 공사를 위해 보도블록을 벗겨 놓은 모래밭(?)에서 글쓰기(?) 연습을 한다.


오호. 제법 잘 쓴다. 자기 이름과 엄마 이름, 그리고 아빠 이름을.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다시 생각이 났는지 파워레인저 정글포스의 정글 샤크를 꺼내 다시 장난감과 친구한다.


이렇게 북촌길에서 만난 풍경들을 뒤로 하고 집으로 집으로.. 이렇게 하루는 저물어 간다.
그리고 우리 가족의 추억은 쌓여간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동 | 서울 종로구 북촌길 1 (소격동 76)
도움말 Daum 지도





새라새
2010.12.13 10:00 신고
수제비 어디있어요 어디??
이거 2탄 나오는건가요... 용돌이의 수제비 정복기라면서 ㅋㅋㅋ
행복한 한주 되세요^^

돌이아빠
2010.12.16 07:27 신고
ㅋㅋㅋ 수제비 사진은 없어요 >.<
제가 아직도 음식 사진 찍는건 거시기 해서 ㅎㅎㅎ 2탄 없습니다~~~~
하결사랑
2010.12.13 10:43 신고
핫...그러게요...수제비는 어디있나요? ㅋㅋㅋ
먹고싶어서 눈으로라도 구경하려 했더니 ㅋㅋ

돌이아빠
2010.12.16 07:27 신고
흐..수제비 없어용~~~!
음..맛은 괜찮더라구요. 가격대비도 그리 나쁘지는 않공~ 다만 기다려야 한다는거!
Z-D
2010.12.13 10:49 신고
ㅎㅎ 귀엽군요. 역시 아이들은 귀여워요.

돌이아빠
2010.12.16 07:27 신고
귀엽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벨제뷰트
2010.12.13 10:52 신고
용돌이가 저때가 제일 귀여울때이죠!
줄서서 먹는 수제비 맛나게 드셨지요? 2탄을 기대할까요??

돌이아빠
2010.12.16 07:29 신고
그런거 같아요~ 정말 예쁠때.! 좀만 더 크면 아니게 되는걸까요? ㅎㅎ 음..수제비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근데 2탄은 없는데 어쩌죠? 흐.
온누리49
2010.12.13 10:53 신고
웬지 어울릴 갓 같지 않은 삼청동 수제비
그 맛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한 주간도 행복하시고요^^

돌이아빠
2010.12.16 07:30 신고
삼청동 수제비 음...일반 수제비하고는 좀 다르더라구요. 일단 항아리(작은 크기)에 담겨 나와서 떠 먹어야 하는데요. 다른곳 일반 수제비에 비해 뭐라고 해야 할까 좀 더 자극적인 맛이라고 해야 할가요? 맵고 짜고는 아니고. 흐..
니자드
2010.12.13 11:03 신고
북촌길에는 역시 이런 아름다움이 숨어있었군요. 윤보선 전대통령 생가도 있고...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용돌이도 같이 있어 더 정감있는 사진이었습니다^^

돌이아빠
2010.12.16 07:30 신고
북촌길에 가볼만한 곳이 많더라구요. 박물관도 있고 한옥마을도 볼만하구요 암튼 걸어다니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좋은 곳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소춘풍
2010.12.13 11:17 신고
좋은 추억 가득 만드시고 오셨네요~
버스안에서 이야기 많이 하셨겠는데요? ^^

돌이아빠
2010.12.16 07:32 신고
사진을 많이 찍어서 더 이야기가 풍성해지지 않았나 싶어요^^ 버스안에서 대화를 그닥 많이 한것 같진 않은데요? ㅎㅎ
자빠질라
2010.12.13 12:08 신고
공정 무역 가게 '그루'의 간판이 참 인상적이네요 :)

돌이아빠
2010.12.16 07:33 신고
네 저도 공정무역가게 그루의 간판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황금돼지
2010.12.13 13:03
수제비 사진은 없네요 ㅠㅠ

돌이아빠
2010.12.16 07:33 신고
히힛 수제비 사진은 없어용~~~~~
4-story
2010.12.13 14:45 신고
북촌길.. 참 정감있고 따뜻하죠..

돌이아빠
2010.12.16 07:33 신고
네~ 제대로에요^^! 정말 정감 있고 따뜻하고 아마 갈때마다 또 새로운걸 계속해서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곳인것 같습니다.
hermoney
2010.12.13 22:11 신고
참 이쁜곳인거같아요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이셧을거같아요^^

추신 : 헉 그러게요 그러고보니 수제비 안보여요 ㅎㅎ

돌이아빠
2010.12.16 07:34 신고
네~ 가족과 함께 오랫만에 즐거운 나들이 시간이었습니다^^

음. 제가 아직 블로거 정신이 많이 부족한가 봐요. 사진 찍을 생각은 못했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 >.<
생각하는 돼지
2010.12.14 05:43 신고
우리나라에도 가볼만한 명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소중한 추억이 되겠어^^요

돌이아빠
2010.12.16 07:36 신고
네 맞아요 정말 가볼만한 곳 많은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끝없는 수다
2010.12.14 08:16 신고
아~ 저도 북촌길에서 수제비 먹었는데 거기인가 싶어서 왔더니.. 아닌듯 합니다. 간판이 달라용.ㅡ,.ㅡ;; 건 그렇고 다른 분들 말처럼 수제비는 오디?

돌이아빠
2010.12.16 07:39 신고
삼청동 수제비 집은 북촌길은 아니구요^^ 경복궁에서 청와대 올라가는 초입인 삼청동에 있는 수제비 집입니다^^ 수제비 사진은 없습니다~~~~~~~ ㅎㅎㅎㅎ
wonside
2010.12.14 11:55
서울 살면서 북촌길은 한 번도 안가봤는데...
나들이 코스로 좋을 것 같네요.^^

용돌이와 즐거운 시간 보내셨겠네요~ ㅎㅎ

돌이아빠
2010.12.16 07:39 신고
한번 가보셔요~ 정말 괜찮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