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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일기

육아일기 52개월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서

by 돌이아빠 2010.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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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땡볕이 내리쬐는 지난 8월의 어느날. 국립중앙박물관으로의 두번째 외출을 하였습니다.
    일전에는 언제 갔었는지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 암튼 두번째인것 같습니다.

    마을버스를 타고 전철역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전철역에 그전에는 보지 못했거나 봤어도 관심을 갖지 않았던 디지털 기기(?)가 눈에 들어옵니다. 제가 뭔가 하고 이것저것 만지고 있었더니 역시나 용돌이 녀석도 신기한지 이것 저것 만져봅니다.
    디지털 기기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세대. 너무나 친숙한 세대.

    용돌이이야기

    디지털 기기에 거부감이 없는 세대.


    국립중앙박물관에 드디어 도착! 아빠의 잘못 덕택에 전철을 잘못 내려 택시를 타고 >.< 도착했습니다.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아이스크림으로 몸을 식히고 드디어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입장!!!

    용돌이이야기

    시원한 아이스크림으로 더위를 달래고~ 아빠 한입 줬다^^!


    여기저기 전시실을 돌아다니며 다양하게 구경을 합니다. 용돌이의 키에 맞지 않는 전시물은 아빠가 수고를 하고, 이것 저것 궁금해 하는 용돌이를 위해 아빠가 아는 한도로 최대한 잘 설명하려 노력을 했으나 용돌이가 어떻게 받아들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용돌이이야기

    어? 저건 뭐지? 잔뜩 궁금한 표정이다.


    2층으로 올라가는길 보무도 당당하게 걸어올라갑니다.

    용돌이이야기

    계단을 오르는 뒷모습에서 이 녀석이 많이 자랐음을 느낀다.


    2층 시청각실에서 나름 집중하고 있는 녀석입니다.

    용돌이이야기

    사뭇 진지한 표정 근데 왜 손은 얼굴에 갖다 대고 있을까?


    그런데! 럴수 럴수 이럴수가 >.< 불상들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에 이렇게 눕는겁니다. 마치 자기집 안방인양.

    용돌이이야기

    여긴 안방이 아니거든 >.<

    용돌이이야기

    용돌아 이러면 안되는거야 ㅠ.ㅠ


    사실 처음에는 옛날 경주국립박물관에 갔을 때 불상들이 아주 조용한 닫힌 공간에 전시되어 있었고, 사람들도 별로 없어 명상을 한답시고 제가 잠시 앉아서 분위기를 느껴봤던 기억에 앉아서 이것저것 잠깐 감상하는데 이 녀석은 한술 더떠 드러눕는 겁니다.

    바로 제지하지는 않고(제지했어야 하는데 그래도 너무 귀여워서 흐...) 사진 촬영을 좀 했습니다. 주위 관람객분들은 이런 녀석을 보시며 연신 만면에 웃음을 크...조금 지나 바로 제지해서 일으켜 세우고 일본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을 향했습니다.

    용돌이이야기

    멀리서 바라보기도 하고


    이것저것 구경하던 중에 일본의 전국시대 사무라이들이 사용했던 갑옷과 검에 관심을 갖더군요(정식 명칭이 있을텐데 잘 모르겠습니다)

    용돌이이야기

    더 궁금한건 가까이서 집중하기도 하고


    그렇게 구경을 하고 밖으로 나왔더니 역시나! 국립중앙박물관에도 디지털 체험 기기가 있습니다.
    컴퓨터를 이용해서 청자 백자 만들기, 갑옷 입히기 등등을 터치스크린으로 해보는 것이었는데 역시나 관심을 많이 보이더군요.

    용돌이이야기

    역시나 디지털 기기는 친숙!

    용돌이이야기

    가르쳐주지 않아도 이런건 거뜬하게!

    이곳에서 한 5분여를 놀고 간간히 사진촬영도 하였습니다.

    용돌이이야기

    총쏘는거냐?

    용돌이이야기

    생각중???????


    드디어 나가는 길. 보무도 당당하게 손에는 엄마가 선물로 사주신 지갑을 들고 성큼 성큼 걸어 나갑니다.
    많이 컸다 싶기도 하고^^

    용돌이이야기

    성큼 성큼. 잘도 걷네!

    용돌이이야기

    너무나 환한 표정^^


    드디어 관람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길에 한 컷.

    용돌이이야기

    아빠 집에 가요~~~


    국립중앙박물관은 그 규모가 대단해서 1~2시간 정도로는 관람이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용돌이도 아직 어리고, 그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일 수는 없는 법. 적정한 수준에서 쭈욱 관람을 하였습니다.

    무엇인가를 배우길 바란것도 아니요 체험을 시켜볼 요량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이런 것도 있고, 저런 것도 있고, 박물관이라는 곳이 이런 곳이다 라는 정도만 알아주길 바라면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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