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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9

thumbnail 육아일기 57개월 6살 아들이 그린 엄마 얼굴 그림 그리기는 아이들의 또 다른 재미이자 발달 단계이자 행복이 아닐까 싶다. 아이가 그리는 그림은 잘 그리고 못 그리고를 떠나 그 자체만으로도 멋진 일이라 생각된다. 동그라미도, 네모도, 세모도, 그 어떤 모양도 제대로 그리지 못하는 단계에서 선을 긋고, 모양을 만들고, 형상을 만들어내고. 이러한 단계를 거쳐 조금씩 조금씩 아이의 그림도 발전해 나간다. 그리고 그림은 그 그림을 그릴 당시 혹은 만들어 낼 당시의 아이의 자아나 환경, 그리고 느낌 등이 그대로 투영되는 거울과 같은것이라 생각된다. 용돌이가 엄마 얼굴을 그렸다. 올해 1월이니 57개월 때이다. 물론 그 전에도 엄마, 아빠 얼굴을 그려줬지만, 1월달에 그린 엄마 얼굴은 그 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용돌이의 색감을 보여주고 있고, 엄마에 대한 사랑과.. 2011. 5. 3.
thumbnail 자식이 자란다는 건.. 자식이 자란다는 건. 말이 많아진다는 것. 자식이 자란다는 건. 호기심이 많아진다는 것 자식이 자란다는 건. 고집이 세진다는 것 자식이 자란다는 건. 질문이 많아진다는 것 자식이 자란다는 건. 걱정이 많아진다는 것 자식이 자란다는 건. 돈을 더 많이 벌어야 한다는 것 자식이 자란다는 건,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하는 것 자식이 자란다는 건.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가끔은 포기해야 하는 것 자식이 자란다는 건. 장난감이 늘어난다는 것 자식이 자란다는 건. 책이 많아진다는 것 자식이 자란다는 건. 웃음이 더 많아진다는 것 자식이 자란다는 건. 흐뭇한 마음이 많아진다는 것 자식이 자란다는 건. 나도 함께 자란다는 것 자식이 자란다는 건. 기쁨이 커진다는 것 자식이 자란다는 건. 행복이 커진다는 것 자식이 자란다는.. 2011. 3. 23.
thumbnail 육아일기 53개월 아들이 준 깜짝 선물에 행복했던 사연 부모가 되어 아이를 키우다 보면 여러가지 일들이 생깁니다. 때로는 기쁜 일, 때로는 화나는 일, 때로는 슬픈 일 등. 아이로 인해 온 가족이 울고 웃는 광경들이 펼쳐지게 되는 것이지요. 9월의 어느날의 일이었습니다. 일요일이었는데 용돌이 녀석이 색종이 접은 걸 불쑥 아빠인 저에게 내밉니다. 보니 색종이를 반으로 접어서 스테플러로 마무리를 했는데 겉에 보니 용돌이 녀석의 이름이 보입니다. 이게 뭘까? 잠깐 고민을 하고 있는데 용돌이 녀석의 말이 이어집니다. "아빠 이거 쿠폰이에요!" "노래 100번 쿠폰이요" 그렇습니다. 용돌이 녀석의 깜짝 선물입니다. 용돌이에게 받은 색종이는 다름 아닌 쿠폰. 그것도 용돌이의 노래를 100번이나(율동까지 포함해서) 듣고 볼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었던 것입니다. 어찌 이런.. 2010. 11. 29.
thumbnail 육아일기 50개월 샴푸캡이 있어 물이 무섭지 않아요! 아이를 키우는 데 있어 머리 감기기는 정말 힘든 일 중 하나이다. 아이 몸무게가 어느정도 이하라면(즉, 감당할 수 있을 만한 정도?) 안고서 머리를 감기겠지만, 키도 커지고 몸무게도 많이 나가게 되면 아이를 안고서 머리를 감기는 건 너무 힘이 든다. 어떤 아이는 머리를 앞으로 숙이고 샤워기로 머리를 잘 감는다고 하는데 용돌이는 훈련이 덜 된 것인지 아니면 숨 막히는걸 아빠처럼 무서워하는 것인지(나는 초등학교 때까지 이발소에서 머리 감는게 정말 무서웠다. 이발소...) 머리 숙이고 머리 감는게 거의 불가능했다. 이때 등장한 것이 바로 샴푸캡(이걸 샤워캡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헤어캡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ㅎㅎ)이다. 돌전이었는지 아니면 그 후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나질 않지만 예전에도 샴푸캡을 한번 사용해 본적이.. 2010. 10. 4.
thumbnail 42개월 4살 아들이 직접 준비해준 감동의 도시락 2009년 10월 21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306일째 되는 날 4살 아들이 직접 준비해준 사랑의 아침 도시락 아침을 먹지 않고 다닌지 15년이 넘은 것 같습니다. 결혼 후에도 직장과 집이 멀어 새벽 같이 일어나 출근을 합니다. 그래서 아침을 먹을 시간도 없고 어쩌다 아침을 먹게 되면 속이 더부룩하고 좋지 않아 더 먹지 않게 된 듯 합니다. 이러는 저에게 아내는 결혼 후 지금까지 아침 먹고 다니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면서 과일을 싸줄까? 토스트를 싸줄까?(토스트는 아내가 자주 아침으로 싸주던 요리입니다.) 주먹밥 싸줄까? 하면서 남편의 건강을 걱정합니다. 그럴때마다 전 그냥 안먹는게 편하다며 거절을 하곤 했습니다. 그래도 아내는 이따금씩 과일, 토스트, 주먹밥, 김밥 등을 싸주곤 했습니다. .. 2010. 1. 12.
thumbnail 45개월 엄마가 말한거 마음속에 그려놨어요. 2010년 1월 7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384일째 되는 날 엄마는 정말 표현력이 딸리는데 이 녀석은 어떻게 이런 문장을 구사하는것인지... 요새 사촌 준찬이가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게 되어 엄마나 똘이나 여러가지로 신경이 쓰이고 있다 어제는, 하원 후 준찬이와 어땠는지를 묻고 있는데 이야기가 어린이집에 다니게 된 때에 이르게 되었다 똘이: 준찬이는 준찬이 어린이집(일주일 전까지 준찬이는 다른 어린이집에 다녔었다) 언제부터 다녔어요? 엄마: 준찬이는 똘이보다 훨씬 늦게 다녔지. 똘이는 작년 3월, 준찬이는 작년 8월 이렇게 얘기하고나니 뭔가 똘이가 억울해할것 같았다 엄마: 준찬이는 똘이보다 50일 늦게 태어났쟎아 (그러니깐 어린이집도 늦게 간거야) 똘이: 엄마, 엄마가 말한 거 마음속에 그려놨어요.. 2010. 1. 8.
thumbnail 38개월 용돌이 아픈데 아빠는 왜 회사가요? 2009년 6월23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186일째 되는 날 용돌이가 아파서 월요일, 화요일 어린이집에 가질 않았다. 덕분에 엄마와 함께 보내게 되었는데 낮잠을 너무 늦은 시간에 잔 덕분에 월요일, 화요일 이틀 모두 밤 11시 경에 집에 도착했음에도 용돌이는 깨어있었다. 어젯밤 용돌이와 잠자리에 들기전 나눈 대화들이 내 기억속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기록을 남겨본다. 용돌: 아빠 근데 왜 용돌이 아픈데 아빠는 회사가요? 아빠: 용돌이 아플때 아빠가 회사 안갔으면 좋겠어요? 용돌: 네.! 아빠: 용돌이가 아파도 회사 가는 이유는 아빠가 회사 가서 일을 해야 하니까 그런거에요. 아빠: 아빠가 회사 가서 일을 해야지 돈을 벌 수 있거든 아빠: 그래야 먹을 것도 사고, 입을 것도 사고, 장난감도.. 2009. 6. 24.
thumbnail 이런게 행복일까? 용돌이의 노래 선물. 앵두 노래 지난 주말, 이제 막 자려고 누웠는데 문득 용돌이가 노래를 불렀다 초록 초록 나무에, 빨간 빨간 앵두가 가득 가득 가득 가득 많이 열렸네~ 다섯개만 다섯개만 똑똑 따다가 사랑하는 엄마 입에 쏙 넣어줄거야~ 내가 들은 가사는 이랬다 잠자리에 누웠던 용돌이 아빠도 나도 너무 감탄스러워했더니 그날 저녁 용돌이는 열번도 넘게 이 노래를 부르고 잤다 어제 저녁, 친정에 맡겼던 아이를 찾으러가서 할머니 할아버지 앞에서 자랑삼이 시켜보았던니 안부른단다 아쉬웠다... 나중에 집에가는 길에 용돌이에게 물었다 엄마: 왜 안불렀어? 용돌이: 기분이 안좋아 (아마도 엄마가 데릴러 온다구 해놓고 할아버지가 온게 싫었나보다. 할아버지네 놀러가고 싶다고 맨날 그러면서도 꼭 이러는게 아마도 세살이기 .. 2008. 12. 31.
thumbnail 내사랑과 함께한지 1600일 되는 날. 오늘 문득 날짜 계산을 해봤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결혼 후 며칠 지났는지 계산 한번 해보자! 라고 계산을 했더니. 오늘이 무려 1600일 되는 날이었던 겁니다. 일때문에 출장을 와 있어서 내사랑과 함께 있어주지 못해 미안해집니다. 그래도 제 사랑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 사이 사랑의 한 결실로 용돌이라는 아름다운 새생명이 저희와 함께 더 많은 사랑과 행복을 가꿔 나가고 있습니다. 살면서 다툼도 있을거고 갈등도 있겠지만, 그때마다 "길위에서 달빛아래서" 를 되새기며 더 많은 사랑과 행복으로 예쁜 가정을 꾸려 나가겠습니다. 1600번! 사랑한다고 마음속으로 외칩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2008.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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