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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506

thumbnail 육아일기 50개월 매실 담그기 한몫하는 5살 아들 6월. 여름이 다가오는 시기이다. 해마다 6월이면 우리집은 매실 담그기 행사를 한다. 사실 해마다라고 했지만 올해가 두번째. 하지만, 그 전에는 생각조차 못했던 일인지라 매실 담그기는 우리 가족에게는 중요하고 재미있는 연례 행사가 되어가고 있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 해보는 매실 담그기에 용돌이도 한 몫 하고 나섰다. 물론 작년에 처음 했을 때도 씻어낸 매실 물기를 닦아내는 데 나름 한 몫을 하긴 했는데, 올해는 매실 씻는데부터 한 몫을 단단히 한다. 1년 사이 자기도 컸다고 생각하는건지 물에서 건져낸 매실 물기 닦기에 만족하지 않고 매실 씻기 부터 참여를 한다. 처음에는 얼마나 도움이 되겠어? 하며 반신 반의 했지만 나름 훌륭하게 한 몫을 한다. 매실 씻기, 꼭지 따기(매실 꼭지를 따지 않으면 매실 엑기.. 2010. 9. 16.
thumbnail 육아일기 50개월 재활용품으로 장난감 만드는 5살 아들 육아일기 50개월 재활용품으로 장난감 만드는 5살 아들 용돌이에게 장난감은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다. 많다는 것은 주변에서 물려 받은 것들 + 몇 몇 새로 산 것들이라는 의미이고 적다는 것은 생각보다 가지고 놀 만한 장난감이 그리 많지 않다는 의미이다.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만들기 주변에 있는 여러가지 재활용품으로 뭔가를 만들어 오는 일이 가끔 있다. 주로 어린이집에서 사용하는 치약 통이나 과자 박스와 같은 것들을 이용하거나 요구르트병(플라스틱), 햇반통(플라스틱), 페트병 등을 이용하곤 한다. 물론 색종이나 도화지, 골판지 같은 것도 종종 사용하는 듯 하다. 이렇듯 어린이집에서의 공작 활동의 영향인지 용돌이는 엄마에게 요구르트 병이나 햇반통 등을 버리지 말고 깨끗하게 씻어서 모아달라고 이야기를 .. 2010. 9. 13.
thumbnail 육아일기 50개월 아빠는 훈육 엄마는 키득키득 6월의 어느날. 6월이지만 역시나 더운 날씨.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용돌이는 아빠에게 혼이 나고 있다. 혼나고 있다고 해서 매를 들거나 하진 않고 조금은 인상을 쓰며(사진을 보니 그랬다) 이렇게 저렇게 훈육을 하고 있다. 보통의 경우 용돌이가 무언가 잘못을 하는 경우 인상 한번 써주면서 그럼 안돼! 라고 조금은 굵고 낮은 목소리로 조금은 강하게 이야기를 하곤 하는데 이날은 무슨 이유였는지 무릎 꿇고 앉혀 놓고 훈계(?) 훈육(?)을 하고 있다. 앞에서 무릎 꿇고 앉아 혼이 나는 녀석은 이내 눈물이 글썽 글썽이다. 아내는 이런 모습이 재밌었는지 키득 키득 웃으며 뒤에서 이 장면을 놓칠새라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있다. (그래서 이 포스트의 사진들이 남아 있다) 가끔은 이럴 때도 필요.. 2010. 9. 10.
thumbnail 육아일기 50개월 엄마 설거지는 저에게 맡기세요! 어느날 갑자기. 설거지를하기 시작하는 5살 아들. 시키지도 않았는데 엄마, 아빠가 하는 양을 계속 봐 왔는지 제법 능숙하게 뽀로로 의자에 올라서서 설거지를 한다. 세제를 사용해야 한다는건 또 어찌 알았는지 물에 세제까지 풀어 놓고 물통을 씻고 있다. 그런데 가만 보면 설거지를 하는 건지, 물장난을 치는건지 헷갈리기만 하다. 그러다 또 물통을 씻는데 사용하는 솔도 사용하려고 한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설거지를 빙자한 물놀이다. 녀석 그럼 그렇지. 아이가 이렇게 무언가를 스스로 하려고 할 때 못하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5살 50개월 아이가 설거지를 하면 얼마나 할 것인가. 물이나 튀기지 않으면 다행이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못하게 한다면? 거창하게 이야기하면 아이의 도전정신에.. 2010. 9. 9.
thumbnail 육아일기 49개월 아이의 그림은 가족의 기쁨이자 행복 그림 그리기. 아이에게 있어 이보다 더 좋은 놀이는 없을 것이다. 자신의 생각이나 자신의 느낌 혹은 감정을 하얀 도화지에 담아내는 것이 바로 그림 그리기다. 아이가 직접 그린 그림은 아이의 심리 상태나 감정 상태 등을 파악하여 아이의 상태에 대해서도 파악할 수 있는 훌륭한 수단이다. 용돌이가 그림을 그린다. 자신이 좋아하는 초록색 색연필로 자신의 생각을 담아내는 그림을 그린다. 용돌이의 설명에 따르면 우리가 살았던 아파트를 그린 것이다. 물론 용돌이가 태어나기 전에 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를 왔고 한번도 이사를 가본적이 없는데, 용돌이는 가끔 엄마, 아빠가 들려주는 용돌이가 뱃속에 있을 때 살았던 집에 대한 이야기를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다. 용돌이가 그림을 그린다. 하얀 도화지 위에 이런 저런 자신의 설명.. 2010. 9. 7.
thumbnail 육아일기 49개월 5살 아들의 영어 삼매경 용돌이는 햇님반이 된 올해부터 어린이집에서 영어 수업(수업이라고 쓰고 놀이라고 읽는다)를 일주일에 두 번씩 한다. 처음에는 영어 공부를 시켜야 하나? 싶었지만, 큰 부담은 되지 않을 듯 하기도 하고, 어린이집에서 다른 친구들은 다 하는데 용돌이만 빠지게 되면 그것도 조금 마음에 걸려 영어 수업을 시키기로 하였다. 수업이라고는 하지만, 거의 놀이에 가까운 것 같고. 원어민 선생님은 아닌 듯 하지만, 정말 공부하는 것처럼 강요를 한다거나 하지는 않는다. 즉, 어찌 보면 놀이로서의 수업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용돌이의 반응은 아빠의 걱정이 기우였음을 알게 해줬다. 영어 수업은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한달 정도 진행된다. 교재는 유아교육 관련해서 유명한 오르다 코리아의 교재이다. 하나의 주제에 대한 수업이 끝나면.. 2010. 9. 2.
thumbnail 육아일기 49개월 오르다 자석 가베 활동 블로그를 통해 오르다 자석 가베를 가지고 이것 저것 만들어가는 용돌이의 모습을 몇 번 포스팅 했었다. 오르다 자석 가베 관련 포스트 모음 2010/07/29 - 육아일기 48개월 오르다 자석가베로 만든 나만의 의자 2010/06/29 - 육아일기 47개월 오르다 자석 가베로 만든 멋진 작품들 2010/06/11 - 육아일기 46개월 오르다 자석 가베 활동 이것은 무엇일까? 2010/05/13 - 육아일기 45개월 오르다 자석 가베로 만든 책상. 2010/05/03 - [육아정보] 오르다 자석 가베 이렇게 활용합니다. 2010/04/28 - 육아일기 45개월 오르다 자석 가베로 만든 동물 모형들 2010/04/12 - 육아일기 45개월 오르다 자석 가베 놀이 삼매경 2010/04/01 - 육아일기 44개월.. 2010. 8. 31.
thumbnail 육아일기 49개월 5살 아들의 어버이날 선물 5월 8일 어버이날이다. 내 어렸을 적을 생각해보면 내 손으로 직접 만든 카네이션을 부모님께 달아드려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이제 아빠가 되어 맞는 다섯번째 어버이날. 아들에게서 아들이 직접 만든 카네이션을 선물 받았다.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만든 것은 아니겠지만, 그 조그만 손으로 정성스럽게 꽃을 접고, 그 고사리 손으로 아빠, 엄마 사랑해요 라고 쓰여 있는 종이 리본을 풀로 붙였으리라. 아이에게 이런 정성스러운 선물을 받는다는 건 말로는 형언할 수 없는 가슴 찡함이었다. 물론 기쁘고 고맙고 사랑스러운 느낌도 있었지만, 뭔지 모를 가슴 찡함이 내 가슴 한켠에서 울컥하며 올라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많이 안아주리라, 많이 사랑하리라, 더 많이 함께 하리라. 부모가 된다는건 많은 책임과 의무가 뒤.. 2010. 8. 26.
thumbnail 육아일기 49개월 5살 아들 길을 걷다. 다시 찾은 초안산 근린 공원. 이번에는 용돌이의 길 안내는 없었다. 아빠와의 둘만의 외출. 둘이 나가면서 카메라를 들고 가는 경우는 별로 없지만, 위험한 곳이 아니라서 오랫만에 카메라를 들고 함께 외출 했다. 초안산 근린 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용돌이는 다양한 길을 걷는다. 그리고 아빠는 아들의 뒤를 묵묵히 따르며 걸어가는 그 모습과 길들을 카메라에 담는다. 초안산 근린 공원으로 들어가는 오솔길. 축구장과 트랙이 있는 곳을 지나서 있는 산책길. 초안산 언덕 올라가는 흙길. 초안산 언덕 정상에 있는 텃밭길. 초안산 언덕에서 초안산 근린 공원으로 내려가는 나무 계단 길. 초안산 근린 공원 옆을 끼고 펼쳐진 흙길. 잔디밭 그리고 사람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나무 의자 길(?) 용돌이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정.. 2010.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