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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돌이이야기386

thumbnail 육아일기 73개월 클레이 미술 작품 활동 육아일기 73개월 클레이 미술 작품 활동 클레이로 만든 작품. 그것도 검은색으로 만들어 뭐랄까 웅장하다고 해야 할까? 느낌이 아주 강렬하다. 도대체 무엇을 만들었을까? 용돌이를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다양한 추론을 하게 될 것이다. 어찌보면 무슨 괴물 같기도 하고, 공룡 같기도 하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만들어 놓은 것 같기도 한 작품이다. 클레이로 전체를 만든 후 검은색으로 칠을 했다. 내가 아는 용돌이라면 아마 공룡 아니면 요즘 푹 빠져 있는 포켓몬 카드에 있는 포켓몬스터 중 하나일 것이다. 오른쪽 중간 부분이 입이고 날카로운 이빨들이 제법 무섭다. 꼬리는 제법 길게 뻗어 있으며 꼬리 끝은 나름 가시가 돋혀 있다. 미술, 음악, 체육 등 예체능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은 참 클 것이라는 것은 이론적으로 .. 2012. 5. 9.
thumbnail 육아일기 73개월 첫경험. 태어나 처음 잠실 야구장에 간 날 육아일기 73개월 첫경험. 태어나 처음 잠실 야구장에 간 날 7살이 되어버린 용돌이. 그 전에도 야구장 한번 같이 가야겠다는 생각은 자주 했고, 아내에게 이야기도 가끔 했었는데, 사는 게 바쁘다는 핑계로 야구장 한번 가보지 못한 용돌이 가족. 드디어 지난 주말 잠실 야구장엘 다녀왔다. 용돌이는 그 전부터 마음이 들떠서 야구장 야구장 노래를 부를 지경이었으니, 그동안 아빠가 너무나 무심했었던 것 같아 잠시 반성 모드. 일요일 오전. 조금 이른 시간에 집을 나섰다. 용돌이도 들떠 있고, 덩달아 아빠도 들떠 있다. 용돌이 태어나고 야구장을 처음 가는 길이라 더 그랬었던 것 같다. 잠실 야구장 주차장은 붐빌듯 하여 근처에 있는 탄천 공영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코엑스에 가서 그냥 그런 점심을 먹고(선택에서 실패.. 2012. 5. 2.
thumbnail 육아일기 72개월 봄, 벛꽃, 라이딩, 그리고 엄마에게 주는 선물 육아일기 71개월 봄, 벛꽃, 라이딩, 그리고 엄마에게 주는 선물 어느덧 봄이 왔다. 벌써 4월 중순이긴 하지만, 그 동안 봄이 왔다는 느낌은 별로 없었다. 마음의 여유가 없었을 수도 있을 것이고, 4월초까지 강하게 불어대던 바람 때문이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아무튼 그동안은 날씨가 변덕도 심하고 주변을 돌아볼 여유도 별로 없었던지라 봄이 왔다는 것을 실감할 수 없었다. 지난 주말 따뜻해진 날씨에 바람도 별로 불지 않아 용돌이와 함께 외출을 감행했다. 물론 그 전에도 주말에 잠깐씩 나가긴 했지만, 본격적인 외출은 오랫만이었다. 나가기 전에 용돌이에게 자전거를 타고 싶은지를 물었다. 녀석도 오랫만인지 반갑게 자전거를 타겠다고 한다. 라이딩 시작이다. 목적지는 집 근처에 있는 발바닥 공원. 집을 나서서 발바.. 2012. 4. 19.
thumbnail 육아일기 70개월 설악산 케이블카 타고 권금성 정복하기 육아일기 70개월 설악산 케이블카 타고 권금성 정복하기 지난 2월 속초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용돌이는 여행 일정이 잡히고나서부터 매일 아니 거의 매시간 이제 몇 일이 남았는지를 계속 묻는다. 용돌이가 여행의 즐거움을 알게 된 것일까? 아니면 다른 기다림이 있는 것일까? 목적지는 속초. 가족여행인지라 힘든 코스 보다는 가족들이 산책 비슷한 기분으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설악산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에 다녀오기로 정했다. 겨울인지라 눈이 있고, 아이들은 신이 났다. 설악산 케이블카를 몇 번 타 봤지만, 케이블카를 타고 가면서 보이는 설악산의 풍경은 볼 때마다 새로웠다. 역시 자연은 위대한 것일까. 눈이 녹지 않은 설악산은 그 나름대로의 절경이었고,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짓게 하였다. 설악산 케이블카에.. 2012. 3. 15.
thumbnail 육아일기 69개월 다시 시작된 블럭놀이 - 아이링고와 뉴턴블럭 육아일기 69개월 다시 시작된 블럭놀이 - 아이링고와 뉴턴블럭 육아서들이나 인터넷 육아 관련 카페 등을 보면 연령(혹은 월령)에 맞는 블럭 놀이에 대한 이야기가 종종 나온다. 물론 나 또한 연령대에 맞는 놀잇감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특히나 블럭 놀이의 경우는 더욱 연령대별로 다른 놀잇감을 가지고 놀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물론 큰 틀에서보면 연령대별로 서로 다른 블럭놀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맞다. 예를 들면 24개월 정도 밖에 안된 아이에게 아주 작은 크기의 레고 블럭을 줘봐야 위험하기만 할 것이다. 그리고 지금처럼 70개월이 넘은 아이에게 듀플로 같은 장난감이나 크기가 큰 블럭놀이 장난감을 주면 식상해할 것이다. 하지만, 한번 더 생각해 봐야 할 것이.. 2012. 2. 28.
thumbnail 육아일기 69개월 아빠를 부끄럽게 만든 아들의 질문 육아일기 69개월 아빠를 부끄럽게 만든 아들의 질문 가끔 엉뚱한 질문도 하고, 아빠나 엄마가 물어보는 질문에 기발한 대답도 하곤 했었다. 아들의 이러한 엉뚱한 질문이나 기발한 대답에 부모의 반응이 어떠냐에 따라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 생각이 든다. 물론 생각은 그렇지만 행동으로 표현으로 옮기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다만, 되도록이면 아빠로서 혹은 조금 더 세상을 경험한 선배로서 아이가 더 좋은 방향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된다. 일전에 있었던 일이다. 용돌이는 보통 잠자리에 들어서 잠들기 전까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곤 한다. 이때는 질문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엄마나 아빠의 질문에 대답도 하고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어느날 밤 평소처럼 잠자리.. 2012. 2. 2.
thumbnail 육아일기 69개월 달라진 그림들 육아일기 69개월 달라진 그림들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기록해 놓은 지난 글들을 보면서 아이의 겉모습 뿐 아니라 말이나 행동 들도 달라짐을 느끼곤 한다. 그리고 또 한가지, 아이의 그림 또한 성장함에 따라 변해 간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아이가 하나의 그림을 완성해 냈을 때 그때는 그때 나름의 감동과 기쁨이 있었다면, 성장함에 따라 변화되어 온 그림들을 비교해 보면 그때와는 사뭇 다른 감동과 기쁨을 선사해 주는 것 같다. 아이는 변한다. 매시간, 매일, 매달이 다르고, 매해 다르다. 그에 따라 그 아이가 그려낸 혹은 만들어낸 그림 또한 변해갈 수 밖에 없고 변하게 된다. 그림 2가지가 있다. 하나는 알록달록 사과에 그려 놓은 그림 작품, 또 하나는 점점 진하게 라는 주제로 아이가 그려낸 작품. 전혀 다른 작.. 2012. 1. 19.
thumbnail 육아일기 69개월 나도 알아 육아일기 69개월 나도 알아 "나도 알아" 용돌이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A는 B다 라고 하면 바로 나오는 용돌이의 대사이다. 나도 알아. 모른다고 핀잔을 준것도, 면박을 한 것도, 아니 모르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한 상황인데도 엄마나 아빠가 "A는 B야"라고 하면 용돌이는 바로 "나도 알아" 라고 한다. 왜 그럴까? 엄마나 아빠가 평소에 "나도 알아" 라는 말을 자주 쓰는 것일까? 그렇다고 해서 그 상황만 되면 "나도 알아" 라고 하는 것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한 듯 하다. "나도 알아" 조금은 걱정이 된다. 이제 6살, 아니 해가 바꼈으니 7살 밖에 안됐는데, 그만큼 아는 것보다는 모르는 것이 많을 수 밖에 없는 나이인데도,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이 싫은 것인지, 아니면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인지 늘상 하.. 2012. 1. 10.
thumbnail 육아일기 69개월 펭귄도 사람도 어쩔 도리가 없다. 육아일기 69개월 남극 도둑갈매기 스쿠아 스쿠아라고 불리는 새가 있다. 스쿠아는 남극도둑갈매기라고 불리는 새로 남극에서 서식하는 50여종의 조류 중에서 최상위 포식자로서 다른 새의 알이나 새끼를 훔쳐 먹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얼마전(2011년 12월 23일) MBC에서 방영한 남극의 눈물(프롤로그 - 세상 끝과의 만남)을 늦은 시간이었지만 가족이 함께 시청했다. 남극의 눈물은 MBC가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자연 다큐멘터리로서 "아마존의 눈물", "아프리카의 눈물"에 이은 자연 다큐멘터리 3번째 편으로써 이번엔 "남극"이었다. 거기에 황제 펭귄이 나왔고, 황제 펭귄의 새끼를 끝까지 잡아 먹으려고 하는 남극 도둑갈매기 스쿠아와 새끼 펭귄을 보호하려고 하는 어른 펭귄들의 다툼 장면이 있었다. 그리고나서 어린.. 2012.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