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서리뷰14

thumbnail 유아추천도서 - 아빠를 울려 버린 <아빠는 나쁜 녀석이야> 아빠는 나쁜 녀석이야! - 백승권 글, 박재현 그림/맹앤앵(다산북스) 아빠는 나쁜 녀석이야 라는 책은 아내가 고르고 내가 구입해준 아이를 위한 그림책이다. 사실 제목이 눈에 띠긴 하다. "아빠는 나쁜 녀석이야". 아빠는 사실 아이들의 눈에서 봤을 땐 정말 나쁜 녀석이긴 하다. 트림도 많이하고, 방귀 대장에다가 주중에는 "아빠"라는 이름만 존재하거나 핸드폰 통화나 영상통화에만 등장하는 유령같은 존재이기도 하고, 주말에는 느러져라 잠만 자는 그런 존재이기 때문이다. (물론 내 이야기다) 이런 아빠가 어찌 좋은 아빠일까? 아이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아빠는 정말 나쁜 녀석이다. "아빠는 나쁜 녀석이야"는 작가 백승권 님의 딸이 실제로 아빠에게 했던 말에 모티브를 삼아 풀어낸 책이다. 이 책을 읽어준 뒤부터였는지 .. 2010. 12. 8.
thumbnail 유아추천도서 -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고 녀석 맛있겠다> 고 녀석 맛있겠다 - 미야니시 타츠야 글 그림, 백승인 옮김/달리(이레) 추천 연령: 만 2 세 이상 오랫만에 쓰는 유아추천도서가 아닐까 한다. 미야니시 타츠야의 그림책 이다. 참 재밌는 제목에 깜찍한 책 표지가 눈을 끄는 책이다. 책 표지에 나온 공룡은 조금은 귀여워 보일수도 있지만 쥬라기 최대의 폭군 "티라노 사우루스"이다. 아이들이 열광하는 공룡을 주인공으로 한 그림책이다. 주인공은 아기 안킬로 사우루스와 티라노 사우루스. 어느날 부모 없는 알에서 안킬로 사우루스가 태어난다. 막 태어나 아무 생각 없는 안킬로 사우루스 앞에 거대한 공룡 티라노 사우루스가 나타난다. 군침을 삼키며... "고 녀석 맛있겠다" 라고 하며 군침을 흘리는 티라노 사우루스에게 아기 안킬로 사우루스는 "아빠" 라고 부르며 티라노.. 2010. 4. 29.
유아추천도서 - 환상과 현실을 하나로 존 버닝햄의 <비밀 파티> 비밀 파티 - 존 버닝햄 지음, 이상희 옮김/시공주니어 추천 연령: 만 2세 이상 존 버닝햄의 작품 중에서 걸작중 하나로 손 꼽히는 비밀 파티. 비밀 파티의 주인공은 고양이다. 고양이는 옛날부터 신비로운 존재로 여겨지기도 했을 만큼 참 신기한 동물이다. 애완용으로 많이들 키우고 있지만 결코 길들여지거나, 사랑을 받기 위해 애교를 부리거나 재주를 부리는 등의 행위를 하지 않는다. 언제나 도도하게 자기 할 일만 하는 참 신비로운 존재가 아닐까 싶다. 존 버닝햄은 이런 고양이의 특징을 비밀 파티라는 멋진 수묵화풍의 그림책을 통해 멋진 작품으로 만들어냈다. 밤마다 밖으로 나가는 고양이. 그리곤 돌아와서는 피곤한 기색으로 쇼파에서 잠을 자는 고양이. 도대체 이 고양이는 밤마다 어디를 나가는걸까? 어느날밤 고양이는.. 2010. 4. 13.
thumbnail 유아추천도서 - 천재 이상의 유일한 동화 <황소와 도깨비> 황소와 도깨비 - 이상 글, 한병호 그림/다림 추천연령: 만 2세 이상 우리나라의 천재 작가인 이상(李箱)이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 동화를 썼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존 버닝햄, 앤서니 브라운, 모리스 샌닥 등은 알고 있었지만, 정작 우리나라 작가에 대해서는 관심도 별로 없고 문외한이지 않았나 싶다. 이러던 차에 28세의 나이로 요절한 이상(李箱)의 유일한 이야기 동화인 "황소와 도깨비"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사실 가끔씩은 우리나라 작가가 우리네 정서와 감정으로, 우리나라 말로 만들어낸 이야기책이 혹은 그림책이 아이에게 더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긴 했었다. 이상(李箱). 날개, 오감도(烏瞰圖), 건축무한육면각체(建築無限六面角體) 등 특이하면서도 놀라운 작품을 남겼던 이상(李箱)의 작품이라서일까?.. 2010. 3. 30.
누워서 읽는 퍼즐북? 누워서 읽으면 열불만 터지는 책 누워서 읽는 퍼즐북 - 임백준 지음/한빛미디어 퍼즐. 머리쓰기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참 달가운 놀잇감이 아닐까 싶다. 저자 임백준은 뉴욕의 프로그래머이다. 나 또한 프로그래머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프로그래머? 퍼즐? 재밌겠다는 생각으로 위드블로그 캠페인에 신청을 했다. 그러면서 생각한 책읽기 방법은 바로 내가 즐겨하는 출퇴근 버스 안에서 책읽기 였다. 누워서도 읽는데 이정도면 출퇴근 시간이 지루하지 않겠군 이라는 가소로운(?) 생각으로 이 책을 읽어나갔다. 말 그대로 퍼즐 - 퍼즐에 대한 임백준의 생각과 추가 정보 - 해답(모든 문제에 답이 있는건 아니다)의 구성으로 되어 있다. 임백준은 퍼즐의 답을 이야기하기전에 늘 "머리속으로 생각해 보라. 그리고 논리를 찾아보라. 해결했을 때의 카타르시스는 정.. 2010. 2. 5.
심리학이 결혼을 말한다고? 결혼인가 여성인가! 심리학이 결혼을 말하다 - 가야마 리카 지음, 이윤정 옮김/예문 심리학이 결혼을 말한다고 해서 이미 결혼을 했지만 궁금했다. 도대체 심리학에서 바라보는 결혼은 무엇일까에 대해서 말이다. 하지만 나의 기대는 여지 없이 깨졌다. 심리학이 결혼에 대해서 - 내가 기대했던 - 말해주는 것이 아닌 결혼과 여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리학이 결혼을 말하다"의 부제를 확실하게 이해를 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나의 불찰이리라. 이 책의 부제는 "'두려움'과 '설레임' 사이에서 실을 찾다" 이다. 그렇다 부제를 이해해 본다면 결혼이라는 대상 혹은 행위 혹은 인륜지대사에 대한 이야기다. 즉, 결혼 생활도 아니고, 결혼의 과정도 아닌 바로 그 결혼이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2010. 1. 29.
다윈은 세상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1859년의 과학과 기술 다윈은 세상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 피터 매시니스 지음, 석기용 옮김/부키 다윈은 세상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1859년의 과학과 기술 이 책의 제목은 다윈이 언급되어 있다. 하지만 책 내용을 보면 다윈은 어찌보면 눈을 끌기 위한 네이밍이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그 해, 즉 다윈이 그동안의 통념을 무참히 깨뜨린 그 유명한 "종의 기원"을 발표한 기념비적인 해를 기준으로 다윈이 함께 했던 1850년대의 다양한 과학기술에 대한 내용을 다룸으로써 어찌보면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과학 기술은 바로 "종의 기원"임을 에둘러 말하려고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증기기관, 철도, 전신, 종이, 인쇄술 등등 이 책의 저자 피터 매시니즈의 말을 따르자면 이 많은 과학 기술로 인하여 세상은 오그라들었다. 즉, 세상은 더.. 2009. 12. 15.
스틱 - 튀고 싶은가? 스틱을 읽어라! 스틱 - 1초 만에 착 달라붙는 메시지, 그 안에 숨은 6가지 법칙 Stick 스틱! - 칩 히스.댄 히스 지음, 안진환.박슬라 옮김/웅진윙스 원칙 1 - 단순성 Simplicity - 강한 것은 단순하다. 원칙 2 - 의외성 Unexpectedness - 듣는 이의 추측 기제를 망가뜨려라 원칙 3 - 구체성 Concreteness - 지식의 저주를 깨뜨리는 법 원칙 4 - 신뢰성 Credibility - 내 말을 믿게 만들어라 원칙 5 - 감성 Emotion - 감성이 담긴 메시지는 행동하게 만든다 원칙 6 - 스토리 Story - 머릿속에 생생히 그려지도록 말하라 SUCCESs 의 원칙 이 6가지 원칙을 기준으로 저자들은 머리속에 착 달라 붙을 수 있는 메시지를 만드는 법을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왜 .. 2009. 9. 29.
영원한 고전 [오뒷세이아] 세계와 인간을 탐구한 서사시 세계와 인간을 탐구한 서사시 오뒷세이아 - 호메로스 원저, 강대진 지음/아이세움 [오뒷세이아] 세계와 인간을 탐구한 서사시 고전 중의 고전인 호메로스의 오뒷세이아는 대부분 들어봤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오뒷세이아 혹은 일리아스를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으리라 생각된다.(물론! 나 혼자만의 기준이고 난 아직 두 개의 고전을 독파해 본적이 없으며, 단테의 신곡의 경우는 두 번 정도 시도를 했다가 모두 실패한 실패자 중 한명이다.) 이 책 '세계와 인간을 탐구한 서사시 오뒷세이아'는 오뒷세이아를 번역한 책은 아니다. 오뒷세이아는 어떤 책인지 그리고 어떻게 읽어나가면 좋은지에 대한 설명과 함께 중요한 부분들에 대한 작자 강대진의 나름대로의 해석이 들어있는 일종의 해설서이다. 고전을 읽어나가는 것은 .. 2009.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