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초안산 근린 공원. 이번에는 용돌이의 길 안내는 없었다. 아빠와의 둘만의 외출. 둘이 나가면서 카메라를 들고 가는 경우는 별로 없지만, 위험한 곳이 아니라서 오랫만에 카메라를 들고 함께 외출 했다. 초안산 근린 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용돌이는 다양한 길을 걷는다. 그리고 아빠는 아들의 뒤를 묵묵히 따르며 걸어가는 그 모습과 길들을 카메라에 담는다. 초안산 근린 공원으로 들어가는 오솔길. 축구장과 트랙이 있는 곳을 지나서 있는 산책길. 초안산 언덕 올라가는 흙길. 초안산 언덕 정상에 있는 텃밭길. 초안산 언덕에서 초안산 근린 공원으로 내려가는 나무 계단 길. 초안산 근린 공원 옆을 끼고 펼쳐진 흙길. 잔디밭 그리고 사람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나무 의자 길(?) 용돌이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정..
어린이날. 벌써 다섯살이니 다섯번째 맞는 어린이날이다. 그동안 어린이날 뭘 했을까? 생각을 떠올려 보지만 막상 기억에 남아 있는 특별한 일은 그닥 없었던 듯 하다. 다섯번째 맞는 용돌이의 어린이날. 다섯번째 어린이날 또한, 특별한 이벤트나 일은 없었다. 다만, 용돌이가 처음으로 엄마, 아빠에게 길 안내를 해줬다는 것이 특별한 일일뿐. 휴일을 맞아 집 근처(근처라고 해서 걸어갈만한 거리는 아니고 차를 타고 조금은 이동해야 하는 곳이다) 공원으로 향했다. 초안산 근린공원. 어린이집에서 몇번 다녀온 경험이 있던 용돌이 녀석이 엄마, 아빠의 길잡이를 하겠다고 나섰다. 마을버스를 타고 어린이집 앞에서 내려서 한참을 걸어가야 하는 길. 용돌이는 아빠의 손을 잡았다가 놨다가(아빠는 안절부절이다. 찻길이라 행여 찻길로..
어린이집에서는 다양한 활동들을 한다. 그중에서 만들기 체험으로써의 공작 활동은 이 시기 아이들에게 중요한 활동 중 하나이다. 종이나 기타 여러가지 물건으로 뭔가를 만들어 감으로써 창의성 뿐 아니라 집중력, 그리고 소근육 발달, 도구 사용법 등을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은 어린이집에서 만들기 체험으로 공작 활동을 했나 보다. 그 결과물은 대부분 집으로 가져온다. 가끔은 아빠에게 자랑하고 싶은 공작품이 있을 때면 아빠에게 전화를 걸어 XX 만들었다요~ 라고 자랑을 하곤 한다. 그럴때면 "우와~! 우리 용돌이 XX 만들었어요?", "아빠 집에 가면 꼭! 보여줘요!~!!" 라고 응원을 해주곤 한다. 이번 만들기 체험으로서의 공작 활동의 결과물은 꼬깔모자와 종이 왕관이다. 그렇다고 꼬깔모자 전체를 직접 만든..
용돌이의 생일날 함께 축하해준 사촌 형제가 놀러온 날. 이날은 메이데이(May-Day, 노동절)이라 회사는 쉬는 날이었다. 열심히 불어준 막대 풍선을 가지고 재밌게 놀던 녀석들. 그런데 갑작스레 조용해져서 쳐다보니 이렇게 귀엽게 앉아 있다. 그것도 용돌이가 좋아하는 "구름빵" 책[2010/03/23 - 유아추천도서 - 상상력을 키워줄 재미난 ]을 사촌에게 읽어주면서 말이다. 구름빵. 이 책은 사촌도 좋아하는 책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두 녀석 모두 글도 모르면서 집중해서 읽고 있다. 용돌이는 구름빵 내용을 다 외워서 일전에는 아빠인 나에게도 읽어준 적이 있다. 물론 100% 완벽하진 않지만 거의 완벽하게 내용을 외웠고, 그림을 보며 이미지를 떠 올리듯이 통째로 머리 속에 들어가 있는 듯 하다. 이렇게..
자전거를 사준지 2주 정도가 지났다. 주중에는 어린이집에 다녀야 하기도 해서 거의 자전거를 탈 시간이 없는 용돌이. 주말이 되면 자전거를 타기 위해 집 근처 공원이나 초등학교로 가곤 한다. 사실 집 근처 공원은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곳이라 아무리 5살 아이의 작은 자전거라 하더라도 조금은 방해가 될 수 있는 환경이다. 그래서 집 근처 초등학교로 향했다. 용돌이는 자전거를 타고, 난 용돌이의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담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뒤를 따른다. 물론 길을 건너거나 차와 같이 다녀야 하는 길에서의 사진 촬영은 금물! 초등학교 가는 길 인도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는 용돌이의 뒷모습을 담아봤다. 드디어 도착한 초등학교. 운동장 대신 교실이 있는 건물로 올라가는 약간 경사진 길을 자전거 타는 곳으로 선정한 ..
4월 5일 식목일. 올해도 어김없이 화초를 사기 위해 동네에 있는 화원으로 향했다. 한켠으로는 올해는 기필코! 라는 심정도 조금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연중 행사가 되어버린 화초 구입 + 화초 키우기 + 화초 죽이기 매년 식목일 즈음이면 굳은 결심을 갖고 화원으로 향해서 두세개 정도의 화초를 구입한다. 그러면서 물은 얼마나 줘야 하는지, 잘 자라는 녀석인지 등도 함께 확인한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화초 키우는데는 소질이 없는 모양이다. 매년 굳은 결심을 했음에도 항상 화초는 여름이 가기 전에 명을 달리하니 말이다. 올해도 어김 없이 화원으로 향하는 길 용돌이 녀석도 기대되는지 만면에 웃음이다. 화원에 들러 용돌이 마음에 드는 녀석으로 두개를 골랐다. 이번에는 잘 기르리라. 그리고 용돌이에게도 ..
꽃샘추위인지 아니면 봄을 시샘하는 늦은 추위였는지 4월초는 겨울 날씨였다. 얼마전부터 사줘야겠다고 마음먹었던 자전거를 드디어 사줬다. 처음에는 인터넷으로 여기 저기 알아보았으나 용돌이와 함께 직접 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동네 자잔거 매장 세 곳을 거쳐 용돌이가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녀석으로 구입을 했다. 사실 그동안 사촌형으로부터 물려받은 세발 자전거가 있었지만 어느덧 키도 커지고 페달이 자꾸 빠져서 불편해 보이기도 했었다. 큰 맘 먹고 생일 선물 겸 해서 사준 두발(보조바퀴가 달린) 자전거. 용돌이 녀석이 정말 좋아한다. 구입하자 마자 동네 공원으로로 출동! 자전거와 함께 사준 보호 헬멧을 쓰고 자전거를 용돌이가 직접 타고 이동했다. 용돌이가 자전거를 잘 못탈줄 알았던 아빠. 그런데 왠걸...
거실에서 오르다 자석가베를 가지고 뭔가 뚝딱 뚝딱 만들던 용돌이가 아빠를 부른다. 아마도 오르다 자석가베로 자신이 만든 작품을 아빠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모양이다. 용돌이가 오르다 자석가베로 만들어 놓은 작품을 보기 위해 카메라를 챙겨들고 가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오르다 자석가베 조각 몇개로 조금 특이한 모양의 무엇인가를 만들어 둔 것이 보였다. 상하좌우 균형도 딱 들어맞고(물론 자석이 아니라면 나올 수 없는 기하학적 모양이긴 하다) 색상도 나름대로 신경써서 한쪽은 나무색 다른 한쪽은 파란색으로 만들어 뒀다. 그래서 용돌이에게 만들어 놓은 작품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그랬더니 웃으면서 설명 대신 포즈를 취한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사진에 담아봤다. 의자. 그렇다 요상한 기하학 모양을 갖고 있는 그 작품은..
얼마전 블로그 육아일기를 통해 용돌이 녀석의 아빠를 당황시킨 기발한 질문에 대한 글을 포스팅했었다. 그때 그 기발한 질문 사건의 결말은 나중에 함 찾아보자와 함께 아빠가 찾아보고 알려줄께 로 끝이 났었다. 2010/07/22 - 육아일기 51개월 아빠를 당황시킨 5살 아들의 기발한 질문 그런데, 그 중간 중간 비슷한 경우에 아내로부터 전수(?) 받은 어린이집 선생님의 조언과 블로그 이웃분들의 조언대로 나중에 함께 찾아보자. 라거나 용돌이가 나중에 찾아봐라라는 식으로 질문의 대답을 해줬었다. 그런데, 지난 주말 이 기발한 질문 사건에 대한 조언의 결과 용돌이에게 행동의 변화가 생겼다. 용돌이는 얼마전 어린이집에 함께 다니는 사촌 형제, 이모, 그리고 엄마와 함께 어린이집을 하원한 후 동물원엘 가게 되었다...
용돌이가 다섯살이 되고나서부터 부쩍 호기심이 많아졌다는 생각을 많기 갖게 된다. 그 이면에는 엄마가 늘 읽어주는(아빠는 주말에나 겨우 ㅠ.ㅠ) 그림책, 어린이집에서 하는 다양한 놀이, 요미요미에서 하는 창의적인 요리, 미술 활동, 그리고 쿡TV를 통해서 보는 깨미랑 부카채카 등을 통한 직간접적인 경험들이 내재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물론 더 중요한 것은 엄마, 아빠 등과 주고 받는 다양한 대화들 속에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능력이 길러지고, 뇌의 발달 과정 속에 호기심(즉 궁금증)에 대한 욕구가 커져가고 있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각설하고 지난밤 잠자리에 들었는데 용돌이 녀석 쉬이 잠이 들지 않을 기세다. 아니나 다를까? 갑작스러운 질문을 하나씩 던지기 시작한다. 이 질문은 용돌이가 어린이집에서 ..
얼마전 잠자리에서 내 아이가 나중에 커서 어떤 직업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일종의 장래 희망에 대한 대화를 우연찮게 하게 되었다. 이 대화를 하기 전 TV 드라마를 보고 있었고 그 TV 드라마에 등장하는 아들의 직업은 의사였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아내와 함께 역시 집안에 의사나 변호사는 한명쯤 있어야 된다는 식의 대화를 나누었었는데 그게 빌미가 되어 잠자리에서 용돌이와 장래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물론, 장래 희망이 뭐에요? 커서 어떤 일을 하고 싶어요? 라는 질문을 먼저 던진건 아니었고, 이런 문답이 오고갔다. 아빠: 용돌아, 아빠는 용돌이가 나중에 커서 의사나 변호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용돌이: 아빠, 난 회사 다닐래요. 아빠: 회사? 용돌이: 응 아빠, 난 아빠 다니는 회사 다닐거에요. ..
육아일기 48개월 용돌이의 4번째 생일. 2006년 3월 25일 엄마의 뱃속에서 엄마와 함께 큰 힘을 내어 세상의 빛을 본지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아직도 용돌이가 엄마의 뱃속에서 나왔을 때 내 손으로 탯줄을 잘랐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히 남아 있는데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니. 태어나고, 옹알이를 하고, 배냇짓 하고, 목을 가누고, 뒤집기 하고, 배밀이 하고, 일어서 앉고, 자신의 두발로 혼자서 일어서고, 드디어 첫 걸음을 내딛었을 때의 기억들. 그리고 기쁨과 놀라움 여전히 내 가슴속에 기억속에 남아있다. 그리고 이 블로그에... 잦은 감기와 눈두덩이와 잎술 밑을 몇 바늘이나 꼬매고 신종플루가 아닐까? 라는 두려움이 함께한 사건 사고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큰 탈 없이 지금껏 잘 자라줬다. ..
책읽기 혹은 책 읽어주기에 대한 내용은 블로그를 통해 몇 번 포스팅을 했었다. 책읽기 관련 포스트 2009/05/15 - 아빠의 책읽기 육아 이렇게 하면 어떨까? 2009/04/07 - 책읽기 - 아이에게 책을 어떻게 읽어줘야 할까 3월의 어느 일요일 구입을 했는지 도서관에서 빌려 왔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지만, 우연히 쇼파에 앉아 용돌이에게 책을 읽어주게 되었다. 오후 시간대에 책을 읽어주는 경우가 그리 많지는 않은데, 이날은 쇼파에 앉아서 책을 읽어주고 있었다. 그런데, 귀에는 연인들이 할 법한 이어폰 나눠 듣기를 하고선 책을 읽고 있다. 무슨 음악을 듣고 있었을까? 책의 제목은 짝꿍 바꿔 주세요. 내용은 서로 사이가 좋지 않은 짝꿍이 결국에는 서로를 이해하고 사이좋은 짝꿍이 된다는 내용이었다. ..
좌충우돌 용돌이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개설한지 2년이 조금 지났다. 2008년 7월 9일 부푼 꿈을 안고 블로그 스피어에 발을 들인 후 지금까지 지내온 날 수가 733일. 24개월이 되었고, 주수로는 104주가 되었다. 용돌이가 태어난 후 아빠로서 뭔가를 해줄 수 있는게 혹은 할 수 있는 것이 없을까 라는 생각을 해오다 문득 네이버에 개설(?)해 놓은 블로그가 눈에 들어왔다. 네이버 블로그에 용돌이의 기록을 남겨보자라는 생각으로 몇 개의 글을 쓰다 블로그라는 것에 대해서 조금은 알게 되었고, 티스토리라는 곳까지 알게되어 이곳에 블로그를 개설한지 벌써 2년. 육아일기를 써보자는 굳은 각오로 시작해서 그래도 근근히(?) 지금까지 육아일기를 2년째 써오고 있다. 물론 그 사이 육아일기라는 주..
버스노선 검색, 실시간 버스 위치 정보, 지역간 노선 검색, 버스 운행경로 검색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기도 버스정보 시스템을 활용해 봅시다. 버스노선 검색이나 실시간 버스위치 정보. 어떤 방법으로 하시나요? 버스노선 검색이나 실시간 버스위치 정보 등은 각 서울, 경기도, 인천 등 각 지자체마다 별도의 웹 서비스를 통해 버스 노선 검색, 실시간 버스위치 정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다음, 네이버 등의 포털 사이트에서 독립적으로 버스노선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즉, 서울, 경기도, 인천 등 각 지자체 등에서는 버스노선 검색, 실시간 버스위치 정보, 출발지와 도착지를 통한 버스 노선 검색 등의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고 있고, 다음, 네이버 등의 포털 사이트에서는 이러한 데이터베이..
조금은 낯가림이 심한 아이 용돌이. 어느덧 세상에 나온지 31개월.(지금은 벌써 51개월이 되었다) 지난주 회사 동료 결혼식이 있어서 큰맘 먹고 아빠 혼자 용돌이를 데리고 갔다. 물론 조금은 낯설어 하겠지라는 생각은 갖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심한 용돌이의 반응에 조금은 놀랐다. 결혼식 내내, 밥 먹는 내내 아빠 품에서 떨어지지 않고 회사 동료가 예쁘다고 인사하고 조그만 만지려고 해도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며 아빠 품으로 파고드는 용돌이... 오늘 엄마가 용돌이와 함께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용돌이가 좋아하는 소방차가 신호에 걸려 마침 옆에 섰다고 한다. 우연히 눈이 마주친 소방관 아저씨. 용돌이가 귀여웠는지 반갑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는데, 용돌이 녀석 바로 얼굴이 굳어지며 얼굴을 돌려버렸단다. ..
육아(育兒) 사전적 의미는 어린아이를 기름 이라는 뜻을 갖고 있고, 동사는 육아에 하다를 붙여 육아하다로 표현한다. 사전적 의미로만 본 육아는 참 단순하다. 그저 어린아이를 기르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육아라는 단어에는 참 많은 의미들이 내포되어 있다는 것을 모든 부모들은 알 것이다. 육아는 쉽지 않다. 쉽지 않은 만큼 전문가라 칭하는 사람도 많고, 관련 주제에 대한 연구, 집필, 상담 활동 들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왜 육아는 쉽지 않을 걸까? 그건 바로 내 자식이고 내 분신이며 내리사랑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처음 아이를 낳은 부모들이 육아하는 과정에서 하는 생각들은 아마 이럴때 어떻게 해야 하지? 저럴때 어떻게 해야 하지? 라는 의문들이다. 그리고 조금 더 나아가..
용돌이가 아이클레이(찰흙놀이의 일종인데 옛날처럼 손에 묻어나지도 않고, 가볍고 점토가 아닌 뭐가 제 3의 물질로 만들어진듯한 일종의 찰흙놀이이다)를 접한지는 꽤 되었다. 하지만, 그동안은 그저 엄마 아빠가 함께 놀아주면 모양 찍기 놀이나 뭉텅이로 가지고 놀다가 그대로 굳혀버리는 식으로 놀이를 했었다. 사실 이런 놀이들이 아이에게 어떤 좋은 영향을 줄까? 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고, 일반 점토류에 비해 높은 가격인 아이클레이를 너무 낭비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많이 했었다. 하지만, 요근래 보여주는 용돌이의 놀이는 그래도 제법 틀이 잡혀가고 이런 저런 것들을 자신의 힘으로 만들어 보는 면들을 보면 아깝긴 하지만 나름 괜찮지 않나라는 생각도 해본다. 점토놀이의 효과는 창의력, 감수성, 소근육 발달 등이 아..
차두리 로봇설 2탄까지 등장하며 가히 차두리 신드롬이라고까지 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물론 차두리 선수가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의 분수령이었던 나이지리아전에서 전반 공격수를 놓치는 실수로 선취골을 내주는 실수를 범하긴 했지만, 그 이후로 차미네이터(차두리 로봇)답게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나름 선전을 해 줬습니다. 그리고 경기는 2:2로 무승부. 아르헨티나가 그리스에 2:0 승리를 거두면서 대한민국은 원정 월드컵 첫 16강의 쾌거를 이룩하게 되었습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의 16강 상대는 초대 월드컵 챔피언인 남미의 전통적인 강호 우루과이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상대전적은 열세지만 대한민국 선수들의 승리를 기원해 봅니다. 어제 경기가 끝나고 대한민국의 원정 월드컵 첫 16강이 결정..
유아용 그림책 하면 많은 부모들은 앤서니 브라운이나 존 버닝햄, 모리스 샌닥 등의 외국 작가들의 작품을 떠올리곤 한다. 물론 내가 결혼가지 전이나 결혼 하고 나서도 용돌이가 태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유아용 그림책은 아는 것어 거의 없었다. 용돌이에게 책을 읽어줘야 하는 시기가 왔을 때도 도서 선택은 거의 아내의 몫이었고, 그저 난 결제만 하는 결제도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물론 용돌이에게 책을 가끔 읽어주긴 하지만 그것도 거의 주말에나 가능한 일이었으며, 뭔가 선택해서 사줘야겠다라는 생각을 하진 못했다. 그런데, 블로그를 하게 되고, 알라딘 TTB 광고를 만나게 되면서 내가 직접 용돌이를 위한 그림책 등을 선택하는 경우가 가끔 생기게 되었다. 물론 이때까지도 아내에게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었..
육아일기 46개월 블럭으로 만든 깔끔한 주차장 광경 오랫만에(?) 올리는 용돌이의 블럭 놀이 결과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월요일 늦은 밤 퇴근해서 작은 방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 입으려는데 정말 멋진 주차장이 놓여져 있는 것입니다. 용돌이와 가끔 전화통화를 할 때 용돌이가 자신이 만든 나름대로 생각하는 멋진 작품이 있는 경우 아빠 퇴근하면 꼭 보라고 하면서 자랑을 하곤 합니다. 이날도 집에 들어가보니 이렇게 멋진 블럭으로 만든 주차장 작품이 놓여져 있는 것이었습니다. 기록도 남기고 자랑(?)도 할겸 사진으로 담아 봤습니다. 용돌이의 블럭 놀이는 이제 경지에 오른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블럭 완구로 만들어 놓은 주차장이 어쩜 이리도 멋지고 깔끔한지 말이죠. 심지어 주차장 관리인(?)으로 보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2월의 어느날의 일입니다. 겨울인지라 자주 감기도 걸리고 해서 밖으로 자주 나가지 못하는 관계로 주말에도 거의 집에서 엄마, 아빠와만 지내는 용돌이를 위해 그동안 가지고는 있었지만 용돌이에게 건네주지 않고 창고에 보관만 하고 있던 장난감 활을 꺼내줬습니다. 사촌형에게서 물려 받은 것인데 그동안은 위험하다는 생각으로 꺼내주지 않았었는데 큰 맘 먹고 꺼내줬습니다. 활을 처음 본 용돌이는 "이것이 도대체 무엇에 쓰이는 물건인고?"라는 표정을 짓더군요. 그래서 아빠가 이건 이렇게 해서 쓩~ 날릴 수 있는 활이다! 라고 설명을 해 줬습니다. 물론 화살은 없었습니다.(있었는데 잊어버렸을지도) 화실이 없는 활은 아무런 쓸모가 없는 물건이라 집에 있는 물건 중에서 화살을 대체할 수 있으면서도 위험하지 않은 물건을 찾아..
육아 블로그에게 카메라와 거기에 담긴 사진의 의미 용돌이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블로그를 운영한지 벌써 23개월 정도가 되었다. 처음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개설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 되어가니 세월이 참 빠르다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던 곳은 네이버였다. 하지만 그닥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가 다시금 용돌이의 일상에 대해서 육아일기를 써보자는 생각이 들어 육아일기를 몇 번 작성을 하다가 좀 더 자유로운 블로그 서비스가 없을까? 라는 궁금증으로 검색을 통해 알게된 곳이 바로 티스토리였다. 하지만, 티스토리는 초대장이라는 것이 있어야만 블로그 개설이 가능했고, 초대장을 얻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다행이도 러빙이님(http://lstyle.tistory.com/)이 초대장을 보내줘서 티..
5월의 어느날 밤 잠을 자기 전에 늘 그렇듯이 대화를 나눴다. 대화의 주제는 어른이 된다는 것이었는데... 엄 마, 어른이 되면 내가 몇살이 되는 거야? 글쎄… 보통 스물 한살이 되면 어른이라고 해주지. 지금 네가 다섯살이니깐. 그만큼 네 번이 더 지나야 되. 그럼, 내가 어른 되면 엄마아빠는 할머니 할아버지 되는 거야? 응..그렇지. 그럼. 내가 할아버지 되면 엄마 아빠는 더 늙어? 응. 맞어. 그럼….(작은 소리로) 엄마 아빠 죽어? 응.. 아마도 그럴걸! (이때 갑자기 용돌이는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엄마 아빠 죽지마…. 용돌이를 안아서 달래주었다. 조금 있다 잠잠해지고 잠이 들려나 보다 했는데 "잘자" 라고 내게 말을 건네고 이내 잠이 들었다 사고가 발달하면서 여러가지 이치를 깨치고 있는 용돌이..
사촌형제들과 함께 어린이 명작동화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 관람을 했답니다. 엄마와 이모들이 함께 갔고, 아빠들은 함께 가질 못했습니다. 사촌 형제들은 누나가 둘, 형이 하나, 그리고 5개월 차이나는(앗 3개월인가 ㅠ.ㅠ?) 동갑내기가 하나 입니다. 이렇게 함께 공연을 보러간 것은 처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즈의 마법사는 익히 알고 있었는데 어린이를 위한 뮤지컬로 각색되어 공연을 했다고 합니다. 용돌이가 오즈의 마법사를 어떻게 봤는지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어떤 생각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촌 형제들과 함께 했다는 것만으로도 용돌이에게는 좋은 추억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대학로 두레홀 3관에서 있었던 공연으로 1월 29일에 다녀왔습니다. 동갑내기 사촌은 같은 어린이집을 함께 다니고 있습니다. 조금은 이른 시..
아침부터 병원에 들렀다가 어린이집에 가는 날엔 정말 지각을 할까 싶어서 노심초사를 하게 된다 병원에서 기다리는 시간, 마을버스 기다리는 시간까지 계산해서 일찍 집을 출발하기란 사실상 어려우니깐. 오늘은 병원을 나왔는데 마을버스가 막 떠나고 있었다 그래서 택시를 잡으려는데 엄마, 택시 타면 돈 버리쟎아.. 엥? 이게 무슨 소리지? 돈 버린다? 돈을 쓰게 된다는 의미에 약간의 부정적 어감이 담긴 저 표현을 쟤가 아는건가? 다시 물었는데 맞는거 같다. 근데 또 이상하다 평소의 용돌이는 택시를 타는 것을 좋아했을 뿐이였다 '돈'이라는 것에 대해서 어떤 개념이 생긴건가? 평소에 아껴써야 한다는 말을 정말 가끔 해주긴 했었는데 이제 효과가 생긴걸까? 이녀석 게다 버스는 공짜인줄 알았나보다 하긴 너는 아직 공짜지 ㅎ..
만 4세가 되면서 엄마는 안과에 한번 데려가봐야겠단 생각을 하고 있었다. 지난 겨울에 치과에 데리고 간 후 사전에 체크하는 정기검진의 중요성에 대해서 또한번 느낀터였다. 의사 선생님께 상황을 말씀드리고 몇가지의 검사가 진행되었다 먼저 의사 선생님께서 눈을 살펴봐 주시고 무슨 기계를 사용해 뭔가를 측정했다 . 용돌이가 작아서 무릎을 꿇고 앉아 턱과 이마를 붙이고 얌전히 한참을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력검진이 이어졌다 그전에 선생님이 묻길, "애가 숫자 읽죠?" 나는 당연히, "그럼요~" 곧, 용돌이는 클래식한 안경을 쓰고 스크린에는 숫자가 떴다 다정하게 설명을 하면서 물어보는 의사선생님은 그러나 곧 나에게 도움을 청한다 의사선생님이 몇번이고 물어보는데 용돌이가 말을 안한다. "얘가 말을 안하네요.....
이 글은 이웃블로그이신 세상과 만나는 프로그램 이야기 블로그를 꾸려나가시는 MastmanBAN님의 남자가 대형마트에 가면 피곤해지는 이유 라는 제목의 포스트 내용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남자도 있다는 점과 함께 대형 마트에서 피곤해 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제 나름대로의 생각을 정리하는 포스트 입니다. 저는 마트 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아니 즐긴다고 하는 편이 더 맞을 듯 합니다. 아내가 힘들어하는 경우에는 혼자서 장보러 마트에 가는 경우도 있을 정도입니다. 물론 아들 녀석 데리고 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결혼전에는 마트라는 곳을 가본적이 거의 없습니다만, 결혼 후에는 일주일에 한번은 꼭 마트를 가는 듯 합니다. 보통 마트에 가면 일주일치 장을 보게 되는데 결혼 후 1 ~ 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