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64개월 6살 아들이 만든 그림책 바다에 간 정글 (파워레인저 정글 포스의 재 해석) 파워레인저 정글 포스에 한참 빠져 있던 지난 여름. 용돌이가 그림책을 펴냈다. 물론 정식 출판사와 함께 해서 출판한 것은 아니지만^^ 색도화지에 한땀 한땀 장인의 정신으로 빚어낸 빛나는 그림책이다. 제목은 "바다에 간 정글" 이다. 파워레인저 정글 포스가 바다로 간 까닭은 뭘까? 한장 한장 살펴보자. (참고로 저작권은 용돌이와 엄마에게 있으니 절대 조심!) 제목: 바다에 간 정글 지은이: 용돌이 (그림 및 내용), 엄마(글씨 쓰기 도움) 파워레인저 정글포스에는 정글 레드, 정글 블루, 정글 옐로우, 정글 화이트, 정글 블랙, 그리고 정글 실버가 나온다. 그 중에서 용돌이가 가장 좋아했던 캐릭터는 바로 정글 실버..
얼마만의 외출인지... 그동안 계속된 비로 외출을 언제 했는지 기억도 나질 않는다. 오랫만에 버스를 함께 타고 외출이다. 습하고 덥지만 일단 출발 목적지는 서점이다 버스 타고 가는길에 한컷 종로에서 버스를 내려 점심을 먹으러 간다. 아빠는 콩국수와 만두를 먹고 싶었지만 냉면을 먹고 싶단 용돌이에게 패배. 인사동에 있는 사동면옥에서 냉면과 만두를 먹고 서점으로 고고씽 재밌는 책도 읽고 괜찮은 책도 찾아볼겸 하지만 반디앤루니스엔 별로 없어 영풍으로 이동. 역시 영풍문고에 책이 더 많은듯하다 영풍문고에서는 그림책이나 창작보다는 용돌이가 관김있어하는 과학 관련 책을 엄마가 찾는 사이 용돌이와 아빠는 숨은그림찾기 책을 함께 보며 숨은그림찾기 경쟁을 했다. 하지만 역시 용돌이가 좋아하는 책은 바로바로 공룡!!! 책..
최승호.방시혁의 말놀이 동요집 - 최승호.방시혁 지음, 윤정주 그림/비룡소 오랫만에 하는 유아추천도서 포스팅입니다. 달리 이야기하면 그만큼 추천하고 싶은 유아용 책이 생겼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제목은 말놀이 동요집입니다. 우리나라 대표 시인중 한분이신 최승호님의 동시에 대중음악 최고의 작곡가중 한분이신 방시혁님이 만나서 21세기 새로운 동요집을 펴냈습니다. 말놀이 동요집입니다. 새싹 만화상 은상을 수상한 윤정주 작가의 세련되고 재치 있는 삽화 또한 책의 완성도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동요집입니다. 그동안 우리가 늘상 배워왔던 혹은 불러왔거나 아이들에게 불러줬던 그런 식상한 동요가 아닙니다. 정말 톡톡 튀는 21세기에 맞는 재밌고 유익한 말놀이 동요집입니다. 타이틀곡인 "원숭이"는 2AM의 조권이 불러 친..
엄마를 화나게 하는 10가지 방법 - 실비 드 마튀이시왹스 지음, 이정주 옮김, 세바스티앙 디올로장 그림/어린이작가정신 제목이 참 거시기 한 책이다. 엄마를 화나게 하는 10가지 방법이라니. 이 책에는 실제로 엄마를 화나게 하는 10가지 방법이 나와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책의 저자가 외국인인지라 조금은 우리네 정서나 문화에 맞지 않는 부분도 살짝 있다는 점이다. 엄마를 화나게 하는 10가지 방법은 어떤 방법들일까? 궁금하다면 책을 읽어보면 될 것이다. 이책에 등장하는 주인공 녀석은 엄마를 화나게 하는 10가지 방법에 대해서 구체적인 방법까지 알려준다. 거기다 이 책을 쓴 저자는 바로 이 주인공 녀석이다. 맞춤법도 가끔씩은 틀리고 글씨체도 참 아이스럽다. 그렇지만 그게 더 이 책을 매력있게 해주는..
유아용 그림책 하면 많은 부모들은 앤서니 브라운이나 존 버닝햄, 모리스 샌닥 등의 외국 작가들의 작품을 떠올리곤 한다. 물론 내가 결혼가지 전이나 결혼 하고 나서도 용돌이가 태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유아용 그림책은 아는 것어 거의 없었다. 용돌이에게 책을 읽어줘야 하는 시기가 왔을 때도 도서 선택은 거의 아내의 몫이었고, 그저 난 결제만 하는 결제도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물론 용돌이에게 책을 가끔 읽어주긴 하지만 그것도 거의 주말에나 가능한 일이었으며, 뭔가 선택해서 사줘야겠다라는 생각을 하진 못했다. 그런데, 블로그를 하게 되고, 알라딘 TTB 광고를 만나게 되면서 내가 직접 용돌이를 위한 그림책 등을 선택하는 경우가 가끔 생기게 되었다. 물론 이때까지도 아내에게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었..
다섯살 아들의 영어 율동 정복기 우리집에는 유아용 영어 공부를 위한 책이 몇권 있다. 그렇다고 해서 특별한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니고 알파벳 익히는데 사용할 수 있는 책, 영어로된 그림책 몇권 등이 전부이다. 다만, 아내나 내 생각은 궂이 조기교육을 시켜야 된다는 생각은 없기 때문에 특별히 공부를 시키지는 않고 있었다. 그래도 용돌이가 가끔씩 영어로 된 책을 가져와서 읽어달라고 해서 아빠를 곤혹스럽게 하긴 했다. 그런데 어느날 영어로 된 책 중에서 영어 알파벳 하나마다 특별한 율동을 그려 놓은 책이 있는데 이 책으로 용돌이와 함께 각 알파벳에 그려진 율동을 함께 했던 적이 있었다. 용돌이가 이걸 기억하고 있었던지 2월의 어느날 혼자서 이 책을 보면서 열심히 율동을 따라하고 있다. 그 모습이 참 귀여워 사진..
도대체 그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 이호백 글 그림/재미마주 추천 연령: 만 2세 이상 토끼가 주인공인 도대체 그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는 재미난 상상력이 돋보이는 그림책입니다. 요즘 한 아이 가정도 늘고 소득 수준도 늘어나면서 집안에서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많아졌습니다. 도대체 그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는 가족들이 모두 집을 비운 사이에 애완동물로 키우고 있는 토끼가 빈 집 안으로 들어와 그동안 해 보고 싶었던 일들을 마음껏 해본다는 내용입니다. 엄마 화장품(립스틱)도 발라보고, 과자를 먹으며 보고 싶었던 만화영화도 보고, 부모님이 준비해 주신 한복도 입어보고, 아빠의 서재에 들어가 무슨 책인지 들춰도 보고 피아노도 쳐보고, 그리고 아이의 방에 들어가 장난감도 가지고 놀고~ 신나게..
누워서 읽는 퍼즐북 - 임백준 지음/한빛미디어 퍼즐. 머리쓰기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참 달가운 놀잇감이 아닐까 싶다. 저자 임백준은 뉴욕의 프로그래머이다. 나 또한 프로그래머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프로그래머? 퍼즐? 재밌겠다는 생각으로 위드블로그 캠페인에 신청을 했다. 그러면서 생각한 책읽기 방법은 바로 내가 즐겨하는 출퇴근 버스 안에서 책읽기 였다. 누워서도 읽는데 이정도면 출퇴근 시간이 지루하지 않겠군 이라는 가소로운(?) 생각으로 이 책을 읽어나갔다. 말 그대로 퍼즐 - 퍼즐에 대한 임백준의 생각과 추가 정보 - 해답(모든 문제에 답이 있는건 아니다)의 구성으로 되어 있다. 임백준은 퍼즐의 답을 이야기하기전에 늘 "머리속으로 생각해 보라. 그리고 논리를 찾아보라. 해결했을 때의 카타르시스는 정..
적절한 균형 - 로힌턴 미스트리 지음, 손석주 옮김/도서출판 아시아 로힌턴 미스트리의 걸작 장편 소설 적절한 균형. 책의 제목인 적절한 균형은 어떻게 보면 인도라는 공간, 카스트라는 관습에 얽매여 있는 사람들의 외줄타기 삶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겠다. 이 책은 1970년대 중 후반의 인도를 배경으로 불가촉천민인 이시바, 옴프라시, ,이들보다 높은 카스트 계층인 마음이 여리고 사람 좋은 마넥, 좋은 가문 출신으로서 젊어서 남편과 사별한 과부로 자신을 지켜가며 어떻게든 홀로 살아 보려 위태위태한 외줄을 타고 있는 디나의 이야기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적절한 균형이란 바로 이 네사람이 디나의 낡은 아파트에서 함께 살아가며 행복과 불행 사이에서 외줄타기를 하며 이끌어가는 바로 그 삶을 의미하는 듯 하다. 이 ..
유아들을 위한 그림책 - 네가 태어난 날엔 곰도 춤을 추었지 네가 태어난 날엔 곰도 춤을 추었지 - 낸시 틸먼 지음, 이상희 옮김/내인생의책 이 책을 읽어나가며 들었던 첫번째 생각은 아! 우리 용돌이가 태어난 날엔 아내와 내가 춤을 추었구나. 라는 생각이었다. 그중에서도 10개월을 자신의 뱃속에서 키워 세상에 낳은 아내의 아니 엄마의 그런 행복감이 이런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었다. 이 책은 유아들을 위한 그림책이다. 하지만 그 내용은 아이가 세상에 태어났을 때의 부모 마음을 그대로 표현해 놓은 책이라 할 수 있다. 아이가 세상에 태어난다는것. 엄마와 아빠의 사랑의 결실이 세상의 빛을 보게 된다는 것. 그게 바로 이 책에서 표현하고 있는 주제라 할 수 있겠다. 이 책을 읽어가며 "네가" 라는 부분을 "용..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죠. 물론 요즈음 날씨가 많이 추워져서 가을이 벌써 다 가버렸나? 싶긴 하지만, 그래도 책은 언제 어디서나 가까이 할 수 있는 훌륭한 마음의 양식이 아닐까 합니다. 제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정말 블로그 하기를 잘 했다라고 생각하는 이유중 하나가 바로 블로그를 통해 책과 다시금 친해졌다는 것입니다. 블로그를 시작한 후 예전에는 바쁘다는 핑계로 한달에 한권 읽기도 어려웠던 책을 이제는 일주일에 1, 2권씩은 꼬박 읽고 있습니다. 일년으로 환산하면 1년은 52주 정도이니 1권씩만 읽어도 52권의 책을 읽게되는 것이군요. bookshelf (58) by 정호씨 자! 이제부터 제가 책과 다시 친해진 비결을 공개합니다. 알라딘 TTB 광고 이용하기 알라딘 TTB 광고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
가슴이 아파요 - 임도선 지음, 박지훈 그림, 이한율 스토리/북폴리오 우리가족 건강만화 - 가슴이 아파요. 고려대학교 흉통 클리닉 임도선 교수의 협심증 이야기 - 심근경색으로 입원하기 전까지 심혈관 질환이 남의 일인 줄 알았다. 이 책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찾아올지 모를 협심증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책이다. 그것도 만화로 되어 있어 훨씬 더 재밌게(?) 볼 수 있으며 좀 더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가슴이 아파요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피가 섞이면 아픔도 - 담배 2. 친구의 마지막 선물 - 스트레스 3. 엄마, 나, 할머니 - 당뇨병 4. 그 아버지에 그 아들 - 가족력 5. 엄마에게 보약은 따로 있다 - 식습관 책 구성에서 볼 수 있듯이 서구화되는 식생활로 인한 고혈압, 당뇨병..
레오나르도 다 빈치 - 캐슬린 크럴 지음, 장석봉 옮김, 보리스 쿨리코프 그림/오유아이 레오나르도 다 빈치 하면 무슨 생각이 떠 오르는가? 모나리자, 최후의 만찬 같은 예술 작품이 떠오르는가? 그렇다면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예술가이다. 비행기 스케치, 잠수함 스케치, 각종 연구 기록(수기 노트라고 불린다)가 떠오르는가? 그렇다면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과학자이다. 그가 아주 많은 인체를 해부했음이 떠 오르는가? 그렇다면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의사이다. 그렇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동시대 아니 지금 현 시대의 그 누구와도 비교해 봐도 대단한 인물임에 틀림없다. 아니 그를 능가할만한 사람이 그닥 보이지 않는다. 과학은 발전했고, 예술도 발전해 왔지만, 그와 비견할 만한 인물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역설적..
루머의 루머의 루머 - 제이 아셰르 지음, 위문숙 옮김/내인생의책 루머의 루머의 루머 - 내 삶을 돌아보기 오랫만에 손에 들린 소설책. 위드블로그에서 진행한 서적 관련 캠페인 중 유일한 소설책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늘 루머와 함께 더불어 살며, 작던 크던 루머는 늘 우리의 주변을 맨돌고 있다. 그 루머에 귀를 기울이는 순간 당신은 공범자가 되는 것이다. 그 루머에 공감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방관했다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공범이 될 수 있다. 루머의 루머의 루머 이 책을 처음 편 순간 특이한 구성이 눈에 들어왔다. 바로 지금은 별로 사용하지 않는 테이프를 이용한 이야기의 전개! 가 바로 그것인데, 이 책의 주인공은 테이프의 화자로 등장하는 해나일까? 아니면 그 테이프를 듣게 되는 클레이 일까에 대해서 한참..
초등학생을 위한 경제 위인 20명의 성공 시크릿 - 이연주 지음, 이동철 그림/조선북스 초등학생을 위한 경제위인 20명의 성공 시크릿 위드블로그에서 진행한 캠페인에 참여하였습니다. 책 제목은 초등학생을 위한 경제위인 20명의 성공 시크릿 입니다. 제목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이 책은 초등학생을 타겟으로 한 책입니다. 아직 초등학생 아이는 없지만, 어떤 내용일까 그리고 그들의 성공 비밀은 무엇일까 궁금하여 위드블로그에서 진행한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시작하며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은 이 책의 차례로 대신 소개해 봅니다. 차례 보기 나의 성공 유형 테스트 완벽함을 추구하는 원칙주의자 잭 웰치 : 뚜렷한 소신을 갖고 판단하라! 워렌 버핏 :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과 현명한 판단력을 가져라! 남을 돕기..
부모 면허증 - 코르넬리아 니취 지음, 한윤진 옮김/사피엔스21 위드블로그에서 진행하는 캠페인 중 관심 가는 책이 있어 신청을 했더니 덜커덕 되어버렸던 "부모 면허증" 부모에게도 면허증이 필요한건가? 라는 호기심 반 부모가 되어서 아이를 양육하는데 어떤 점들을 고민해야 하는 것인지, 어떤 어려운 점들이 있는 것인지 어떤 상황에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것인지에 대해 평소에도 궁금했었던 참에 좋은 기회가 되었다. "부모 면허증"의 저자인 코르넬리아 니취는 독일 출생으로 네 명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물론 독일이라는 곳과 한국이라는 곳의 양육 방식, 사회적 여건, 등등이 다르긴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데 좋은 참고가 될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부모 면허증"의 전체적인 구성은 3개의 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