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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마음8

thumbnail 육아일기 71개월 거꾸로 보는 세상 물구나무서기 육아일기 71개월 거꾸로 보는 세상 물구나무서기 가끔은 세상을 거꾸로 보기도 해야 한다. 물론 아직 뼈가 여물지(?) 않은 7살 용돌이가 오랜 시간 혹은 자주 물구나무서기를 하면 안되겠지만 가끔 한번씩 거꾸로 보는 세상은 어떤지 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처음에는 역시 잘 올라가지도 못할 뿐더러 자세도 거의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몇 번의 반복 학습 덕에 생각보다 빨리 물구나무서기 자세를 잡는다. 역시 흡수가 빠르다. 이미 굳어버린 어른들과는 달리.. 때론 부럽다. 하지만 대리만족으로도 괜찮은 경우가 대부분. 아직도 자라는 아이의 모습 하나 하나가 신기하기만하다. [2012년 3월 19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2186일째 되는날.] [관련 글타래] [육아 일기] - 육아일기 71개월 .. 2012. 6. 7.
thumbnail 육아일기 62개월 어린이집에서 하는 모래놀이 어린이집 하원하는데 집에 갈 생각은 하지 않고 모래놀이에 심취해 있다. 지난주에 엄마가 용돌이에게 약속했던 것이긴 하지만, 1시간여를 이렇게 모래놀이에 빠져 집에 갈 생각을 안했다니 녀석. 어린이집 마당(?)에서 모래 놀이를 하고 있는 용돌이를 본 하원길의 친구 녀석들도 한명씩 합류하곤, 이내 집으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용돌이 녀석은 이렇게 심취해 있다. 물론 아내도 용돌이와 약속을 한 것이라 어찌하진 못했겠지만, 어린이집 마당에 있는 평상에 앉아서 때로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때로는 무료해하며 용돌이를 지켜보고 있었을 아내의 모습을 떠올리니 조금은 안스럽긴 하다. 주중 아침이나(매일 그런건 아니지만), 일요일 저녁이나 밤만 되면(매주 그런건 아니지만) 어린이집을 가야한다는 생각에 시무룩해 하고 우울해.. 2011. 6. 24.
thumbnail 육아일기 58개월 까꿍놀이 카메라는 참 좋은 발명품이다. 핸드폰 혹은 스마트폰에도 높은 화소의 카메라들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을만큼. 어린시절 카메라는 고가품이자 일종의 사치품이었던 것 같다. 카메라가 있는 집도 그리 많지 않았던 것 같고, 입학식이니 졸업식이니 하는 행사에는 늘 전문 사진사분들이 사진을 찍어주시곤 했었다. 그것도 필름 카메라로 말이다. 아무튼 카메라는 이제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 되어버린 듯 하다. 덕분에 용돌이의 다양한 모습을 사진이라는 기록으로 남길 수 있게 되었으니 카메라는 참 고마운 존재이다. 2월의 어느날. 고마운 카메라 덕분에 "사진"으로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용돌이의 귀여운 모습이다. "까꿍놀이" 어떻게 이런 귀여운 놀이를 생각해 냈는지. 까꿍놀이 사진을 찍기 전까지만해도 뚱한 모습이었는데. .. 2011. 5. 23.
thumbnail 육아일기 57개월 달인 김병만도 울고갈 딸기 씻기 달인 육아일기 57개월 달인 김병만도 울고갈 딸기 씻기 달인 자식을 키우다보면 아이의 행동 하나에도 뿌듯하고 대견스러운 경우가 있다. 특히나 아직은 많이 어린 녀석이 대견한 행동을 하면 그보다 더 뿌듯할 수가 없다. 용돌이도 가끔은 빨래 개키기, 청소하기, 설겆이 하기 등으로 엄마 아빠를 뿌듯하게 해줬다. 물론 가끔은 입바른 소리로 아빠를 곤란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마트에서 마침 딸기를 할인 판매 하고 있어 딸기 먹은지도 오래됐고 한팩 샀다. 백문이 불여일견. 정말 열심히 씻고 정말 예쁘게 담는다. 가끔 보면 이 녀석의 꼼꼼함과 집요함(?)은 저 녀석이 6살이 맞나 싶을 정도다. 이날 딸기 씻기도 그렇고 씻은 딸기를 접시에 담는 모습도 그렇다. 한마디로 부라보~~~! 원더풀~! 이다. 질서 정연하게 접시에 .. 2011. 5. 2.
thumbnail 육아일기 57개월 5살 아들이 만든 순수 한글 단편집 이전에도 종종 한글 즉 글자를 쓰는 재미를 느끼곤 했던 용돌이 녀석. 자기 이름 석자, 아빠 이름 석자, 엄마 이름 석자 정도는 잘 쓰는 수준까지는 되었지만, 그 이상의 진전은 쉽지 않았었다. 하지만 그것도 기우였으니. 사촌 형제의 이름과 친구들 이름을 통해 한글자 한글자 배워나가는 듯 하다. 그러던 어느날 2011년 1월. 용돌이 녀석 무언가를 결심한 듯. A4지 4장에 척척 한글을 쓰기 시작한다. 그 조막만한 손으로 꼭꼭 눌러가며 한글자 한글자 써내려 간다. 물론, 한글을 써가는 획순은 다를지언정 나름대로 열심히 써내려 간다. 그러다 가끔씩은 엄마에게 한글자 한글자 불러주며 대필을 시켜가면서 A4 용지 한장 한장을 채워나간다. 드디어 4장을 다 썼다. 그런데 낙관이라고 해야 하나? 저자 표시라고 해야.. 2011. 4. 13.
thumbnail 육아일기 57개월 아이링고 블럭으로 만든 헬리콥터와 미확인 물체 아이링고에 대한 포스팅이 많아졌습니다. 크리스마스에 산타할아버지로부터 받은 선물이라서인지 아니면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방식의 블럭이여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초반까지 보여준 관심은 꽤 높았습니다. 물론 지금은 제가 자주 함께 블럭놀이를 하지 못해서 조금은 관심 밖으로 벗어나 있긴 하지만, 참 재밌어하고 신기해 했었답니다. 지난 12월 마지막 날 퇴근해서 집에 가보니 멋들어진 헬리콥터가 있습니다. 아이링고로 헬리콥터까지 그럴싸하게 만들어 낼 수 있다니 정말 신기한 블럭입니다. 헬리콥터 상단의 뭐라고 해야 하나..프로펠러라고 하기엔 뭐하지만 암튼, 그 녀석도 돌리면 돌아가고 꼬리 쪽도 돌리면 돌아가는 그야말로 헬리콥터입니다. 헬리콥터와 함께 사진에 담겨 있는 미확인 물체. 이 녀석은 뭘까요? 아마도 로보트.. 2011. 4. 7.
thumbnail 육아일기 50개월 아빠는 훈육 엄마는 키득키득 6월의 어느날. 6월이지만 역시나 더운 날씨.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용돌이는 아빠에게 혼이 나고 있다. 혼나고 있다고 해서 매를 들거나 하진 않고 조금은 인상을 쓰며(사진을 보니 그랬다) 이렇게 저렇게 훈육을 하고 있다. 보통의 경우 용돌이가 무언가 잘못을 하는 경우 인상 한번 써주면서 그럼 안돼! 라고 조금은 굵고 낮은 목소리로 조금은 강하게 이야기를 하곤 하는데 이날은 무슨 이유였는지 무릎 꿇고 앉혀 놓고 훈계(?) 훈육(?)을 하고 있다. 앞에서 무릎 꿇고 앉아 혼이 나는 녀석은 이내 눈물이 글썽 글썽이다. 아내는 이런 모습이 재밌었는지 키득 키득 웃으며 뒤에서 이 장면을 놓칠새라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있다. (그래서 이 포스트의 사진들이 남아 있다) 가끔은 이럴 때도 필요.. 2010. 9. 10.
thumbnail 육아일기 44개월 4살 아들의 멀티태스킹 능력 4살 아들 녀석의 멀티태스킹 모습이다. 갑작스레 집에 있는 백과사전을 꺼내서 보고 있는 중에 엄마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잠시 통화를 하고 용돌이에게 넘겨줬더니 이런 모습으로 전화를 받는다. 전화를 받는 모습도 이제 능숙하다. 아니 능숙을 넘어 익숙해 보인다. 말도 어찌나 천연덕스레 잘 하는지. 아마도 엄마의 말을 들으며 자기의 상황을 전달하고 있을 것이며, 마지막에는 엄마가 언제 집에 올 것인지를 확인했을 것이다. 그런데 용돌이 녀석은 일상 대화를 하는 상황과 전화 통화를 하는 상황의 말투가 다르다. 일상 대화를 하는 경우에는 보통 높임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런데 전화통화를 하는 경우에는 대부분 높임말을 사용한다. 그 차이가 어디서 오는걸까? 그건 아마도 아내의 경우는 모르겠지만 나의 경우 전화통화를 .. 2010.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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