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혼자서 읽는 경지가 된 것일까? 가끔씩 글자는 모르지만 집에 있는 그림책 중에 그때 그때 느낌이 오는 책을 혼자서 읽곤 한다.

혼자서 책을 읽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은데, 우연히도 쇼파에서 혼자 책을 읽고 있는 용돌이의 모습을 포착하여 남겨둘 수 있었다.

그렇다고 용돌이가 한글을 읽을줄 안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엄마, 아빠가 읽어준 책의 내용을 그림과 함께 통째로 외우고 있다고 할까? 머리속에 있는 내용들을 가지고 나름대로 책을 혼자서 읽어간다.

용돌이

진지하게 읽는다.

용돌이

책에 집중! 집중!~

용돌이

자세도 안정적으로~


용돌이가 그림책을 혼자서 읽고 있는 모습을 보면 크게 두 가지 경우다.

첫번째는 그림과 내용을 음미하면서 혼자서 읽는 모습이 있고, 또 한가지 경우는 소리내서 읽어 나가는 모습이다.
소리내서 읽어나갈때는 정말 책 내용 거의 그대로 읽어 나간다. 그래서 처음에는 어? 이 녀석이 한글을 혼자서 깨우쳤나? 신동인가? 라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로. 하지만, 이내 알게 되었다. 엄마, 아빠가 읽어준 내용을 그대로 머리 속에 넣어두고 그걸 꺼내어 읽는 것처럼 행동한다는 것을.

그래도, 이렇게 혼자서도 책을 읽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긴 하다.

언젠가는 자기 전에 책을 읽어주고 자려고 하는데, 자꾸 책을 더 읽어달라고 하더니 엄마, 아빠가 더 읽어줄 생각이 없어 보였던지 되려 엄마, 아빠에게 책을 읽어준다다. 그때 잡았던 책이 바로 구름빵이다.

재미 있었던지 내용을 모두 들은대로 외워서 엄마, 아빠에게 들려준다. 귀여운 녀석.

용돌이

이제 책을 다 읽었다. 뭘 할까?


그런데 책을 다 읽고나서는 이런 자세다.

용돌이

아니! 이런 건방진 자세는 뭐란 말이냐!!!!


역시 신동은 아닌것 같고, 건방진 꼬맹이가 아닐까 싶다.


[2010년 1월 5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382일째 되는날.]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우리 아이 성장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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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래기
2010.04.15 08:30 신고
혹시 신동?!
저희 첫째는 말을 다른 아이보다 조금 늦게 시작했는데 말을 하기 시작한 뒤부터는
다른 아이보다 특출나게 잘하는거예요.^^ 말 늦게 틔이는 아이 중에 천재가 있다는 소리에
혹시 우리아이가? 하는 생각 엄청 많이 했답니다...ㅎㅎ

돌이아빠
2010.04.15 21:53 신고
오홍 천재가 확실하지 않을까요? 모든 부모들이 그런 생각들을 하는거 같아요 ㅎㅎ 그저 건강하게 잘 자라주면 고마운데 말이죠 한편으로는 그렇지가 않죠? 천재? 신동? 뭐 이러고 ㅋㅋ
killerich
2010.04.15 09:12 신고
책을 좋아하는군요^^...

돌이아빠
2010.04.15 21:53 신고
음 책을 싫어하지는 않는것 같아요. 근데 어떨때는 책 읽어주는 것도 너무 힘들다는 >.<
오러
2010.04.15 10:39 신고
건방진 자세에서...
신동의 기운이 폴폴 풍기는걸요?ㅎㅎ
재미있게 봤습니다.

돌이아빠
2010.04.15 21:54 신고
ㅋㅋ 그저 제 바램일 뿐입니다요~ ㅎㅎㅎ
나중에도 저렇게 혼자서 열심히 책 읽어주면 좋을텐데 말이죠 ㅋㅋ
뽀글
2010.04.15 10:48
ㅋㅋ 우리아가도 신동이지요^^ 책을 읽어준다니깐요~
으아아으악모뿌뿡~ 하면서요^^ㅎㅎ

돌이아빠
2010.04.15 21:54 신고
와웅! 신동 맞나본데요!!! 벌써부터 책을 읽어주나요? 와 대단 대단! ㅋㅋ
불탄
2010.04.15 10:50 신고
아~~ 정말 용돌군의 모습을 보니 영특해 보이고, 든든해 보이네요.
집안에서 가장 소중한 보물이 자녀라는 말에 또 한번 크게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흐뭇한 마음으로 잘 읽어보았어요. ^^

돌이아빠
2010.04.15 21:55 신고
맞는 말씀이세요. 집안에서 가장 소중한 보물이지요~
불탄님께는 다시한번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ㅎㅎ
푸른가을
2010.04.15 11:48 신고
ㅎㅎ 재미있네요. 책을 혼자서도 잘 보나보네요 ^^
책을 많이 읽어주시나봐요. 울 아들도 책 많이 읽어줘야겠어요..

돌이아빠
2010.04.15 21:55 신고
혼자서 잘 보긴요 그냥 흉내 내는거죠 그것도 아~~~주 가~~~끔 말이죠 ㅋㅋ 책 읽어줘 버릇하니 책과 친해져서 더 그런것도 있는것 같아요.

2010.04.15 12:16
비밀댓글입니다

돌이아빠
2010.04.15 21:56 신고
아항. 그렇구나! 감사합니다~
아빠공룡
2010.04.15 13:25 신고
신동의 포스인것 같은데요^^

돌이아빠
2010.04.15 21:56 신고
신동의 포스긴요 크 그저 건방진 꼬마 녀석이죠!
자유인
2010.04.15 16:0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지'에서 뿜었습니다 ㅎㅎ

용돌이를 직접안봐서 똑똑한지는 모르지만 사진만으로는 흔히 말하는

'똑똑하다' 라는 호칭달고 다니는 사람들의 관상인듯 ㅋㅋㅋ

돌이아빠
2010.04.15 21:56 신고
아이쿠 감사합니다~~~~
관상이 그런가 보네요? ㅋㅋ
드자이너김군
2010.04.15 17:54 신고
우아.. 자세만 봐서는.. 꼭 회장님이 될 자세~
우리 예준이의 10개월 뒤를 보는것 같아서.. 왠지 무섭습니다..ㅎㅎ

돌이아빠
2010.04.15 21:56 신고
회장님이라 그거 좋은데요!
에준이도 10개월 후에 저런 건방진(?) 자세를? ㅋㅋㅋ
렉시벨
2010.04.15 18:52 신고
와 ㅋㅋㅋ 돌이 지적이면서 당당하네요~^^ㅋㅋㅋㅋㅋ 멋지다 ㅋ

돌이아빠
2010.04.15 21:57 신고
매사에 좀 저랬으면 좋겠어요 >.<
밥도 좀 잘 먹고!
담빛
2010.04.15 18:57 신고
마지막 포즈 넘 귀엽네요 ^^

돌이아빠
2010.04.15 21:57 신고
크 감사합니당~
커피믹스
2010.04.15 18:57 신고
돌이가 혼자서 책을요? 다 키웠군요^^

돌이아빠
2010.04.15 21:58 신고
다 키우긴요 >.< 말도 안 듣죠 밥도 잘 안 먹죠. 삐지기도 잘 삐지고 >.<
2proo
2010.04.15 22:09 신고
아 저도 오랜만에 들렀네요~ 아주 훌쩍(?) 커버린 느낌이... ㅎㅎㅎ
피부도 뽀얀것이 귀엽습니다!!
건방진 꼬마도 좋고 신동도 좋은데 건강하고 밝게 자랐으면 좋겠어요~

돌이아빠
2010.04.16 08:25 신고
2proo님 어서오세용~ 훌쩍 커버렸나용? ㅎ
피부는 너무 하얘서 탈이에요 >.< 말씀대로 건강하고 밝게 잘 자라 줬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ageratum
2010.04.15 23:01 신고
포스가 느껴지는 포즈군요..ㅋㅋ

돌이아빠
2010.04.16 08:25 신고
ㅋㅋ 포스가 느껴지나요? ㅎㅎㅎ
서늘함
2010.04.16 01:28
글이 더 웃겨요ㅋㅋㅋㅋ 자세도 안정적으로ㅋㅋㅋㅋㅋ

돌이아빠
2010.04.16 08:26 신고
크크 글이 더 웃겼나요? ㅎㅎ 감사합니다~
유아나
2010.04.16 10:43 신고
허걱 오늘에서야 45개월 된 사실을 알아챘어요^^ 얼마전 까지 44개월이었는데
귀여운 꼬마지요^^ 포즈님 ㅋㅋ 건방진 거 맞네요^^

돌이아빠
2010.04.16 20:57 신고
아. 지금은 45개월이 아니고 48개월입니다^^
제가 쓰는 육아일기가 약 3개월 느려요 ㅋㅋㅋ
천사마음
2010.04.16 12:43 신고
아이 키우는 재미가 쏠쏠하신 것 같습니다.
책은 많이 읽어줄수록 좋을 것 같습니다. ^^;;

돌이아빠
2010.04.16 20:58 신고
네~ 재미가 쏠쏠하긴 한데 흐. 힘들기도 하네요.
책 많이 읽어주면 좋죠 근데 아이가 다 소화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정도만^^
무진군
2010.04.16 16:51 신고
ㅋㅋ 저희집에도 건방진...응?..

돌이아빠
2010.04.16 20:58 신고
우잉? ㅋㅋ 무진군님 집에도 건방진? 응?! ㅋㅋ
엑셀통
2010.04.19 13:25 신고
ㅎㅎㅎ...공감합니다.

돌이아빠
2010.04.19 23:58 신고
ㅋㅋㅋ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