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5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198일째 되는 날

39개월 된 용돌이에게 매를 들었다. 아마 용돌이 태어나고 세 번째다.
그리고 그 매를 통해 실제 훈육을 한건 두 번째이다.

첫 번째 매를 들었던 이유는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그때는 조금 과하다 싶은 생각이 들었었다.
그때 아마 용돌이가 아빠에게 처음으로 엉덩이를 맞은 날이기도 했다.

그날도 참 많이 울었다. 그러면서 매를 들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난다.

용돌이

이렇게 이쁜 녀석이......



그런데, 두 번째 매를 들고야 말았다.
두 번째 매를 들게 된 이유는 바로 용돌이의 좋지 못한 행동 때문이었다.

자기 기분에 거슬리거나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을 못하게 하거나, 엄마나 아빠가 자기 말을 들어주지 않으면(특히 엄마) 엄마나 아빠를 손이나 가끔은 발로 때리는 행동을 한다. 언제부터인지는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이런 행동 때문에 나에게도 혼이 많이 났었고(이때까지 매를 들지는 않았었다) 엄마에게도 많이 혼도 나고 벌도 섰다.

하지만, 이 녀석의 이런 행동이 바뀌지를 않는다. 그예 지난 주말 매를 들고야 말았다.

상황은 이 녀석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자 엄마를 손으로 때린다. 그것도 자기의 뜻(?)이나 고집이 통할때까지 할 기세다.
난 용돌이의 손을 붙잡고 강제로 방안으로 데리고 갔다. 손에 잡힌 목재 교구를 가지고...

거기서 용돌이는 나에게도 손을 이용해서 때린다. 나는 내 손을 이용해서 못하게 이리 저리 막아봤다.
하지만 막무가내... 울면서도 제 고집을 계속 피우며 손을 놀린다.

난 그 자리에서 용돌이의 양쪽 팔뚝을 두대씩 때렸다. 이 사실은 아내도 모르리라...
이 녀석 맞은 다음에는 아팠는지 행동이 조금 바꼈다. 손을 이용해서 아빠를 때리려다 멈추곤 한다.
그러면서도 계속 울부짖는다. 물론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이 손버릇을 그대로 두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몇번에 걸쳐 훈육을 했음에도 고쳐지지 않았음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리고 얼마 지난 후 이 녀석 울면서 엄마한테 가겠다고 한다. 그래서 잘못했지! 이제 안그럴거지? 라는 아빠의 무서운 물음에 간신히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을 한다. 용돌이의 대답을 듣고서야 아내에게 보내줬다.

아내는 아내 나름대로 데리고 앉아서 달래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준다. '아빠는 용돌이가 미워서 그런게 아니다', '네가 잘못해서 그런거다' 등등 좋은 말로 타이르려 한편으론 달래주고 토닥여 준다.

이제 울음도 그치고 평상시의 모습으로 점차 돌아가고 있었다.
어느 순간 난 용돌이의 앞에 앉게 되었고 용돌이의 멈칫하며 서먹해 하는 행동과 표정을 읽게 되었다. 사실 나도 미안하기도 하고 겸언쩍기도 하고 서먹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자 여느때처럼 "아빠~~~" 라고 부르며 웃으면서 이런 저런 놀이도 하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사실! 이 녀석이 나에게 매를 맞고도 말을 하지 않고, 엄마에게 가서도 말을 하지 않는 것 같아 솔직히 뜨끔했다. 이 녀석이 충격이 너무 커서 입을 닫아버린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순간 머리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하지만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평소대로 돌아왔다.

이날 밤 다시 용돌이는 자기가 하자는 대로 엄마가 하지 않자 또 짜증을 섞어 고집을 피웠다. 하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엄마를 때리는 행동은 많이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어찌해야 할까...

내가 이날 매를 들고 나서 생각해보니 아이를 훈육하는 데 있어 세 가지 정도의 잘못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1. 매로 사용된 아이의 교구

정말 잘못된 선택이었다. 예전부터 혹시라도 아이에게 매를 들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꼭 같지는 않겠지만 아이와는 상관 없는 그런 물건(?)을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첫번째 매를 들었을 때부터 이건 "사랑의 매" 라고 따로 놓았건만 예전에 용돌이가 집에서 타는 자동차의 문이 고장나서 수리하는 데 사용해 버렸다. 그리고나서 이번에 선택한 매가 아이가 가지고 노는 "교구" 라니....
아이의 물건을 가지고 아이를 훈육했다. 아이의 매로 사용했다 라는 점은 다시 생각해봐도 정말 잘못된 선택과 행동이었다.
용돌이가 매로 사용했던 그 교구에 대한 거부반을을 보이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2. 처음 매를 들어서 훈육할 때와 다른 신체 부위에 매를 사용

엉덩이(만만한게 엉덩이는 아니지만서도)가 아닌 다른 신체 부위 - 이번에는 팔뚝이었다 - 에 매질을 했다.
하고 나서도 솔직히 '아차' 싶었다. 이건 아닌데....아무리 아이의 손이 문제라고 해도 일관성이 있어야 했는데 처음 매를 맞았었던 엉덩이가 아닌 팔뚝을 때리고야 말았다....에효....일관성을 가져야 하는데 이 부분도 잘못되었다.
물론 매를 처음부터 들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말이다. 그렇다고 난 아이를 훈육하는데 매를 드는 것을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다.

3. 감정이 실린 대응

이 또한 잘못된 행동이었다. 감정이 실리게 되면 부작용이 더 클 뿐 아니라 자제력을 잃기 쉽기 때문이다. 감정은 되도록 배제한 상태에서 아이가 어떤 잘못을 했고 그 행동이 왜 잘못됐는지를 이야기를 해주고 매를 들었다면 좋았을 것을...후회스러운 부분 중 하나이다.


다음에 혹시 매를 들어야 하는 상황이면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더 잘 해야겠다.(근데 뭘 잘해야겠다는건지 써 놓고 보니 좀 이상하긴 하다.)

용돌아 아빠는 너가 미워서 그런게 아니야 남을 때리는건 더더군다나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은 정말 나쁜 행동이거든. 그래서 그런거야. 용돌이가 그런 나쁜 행동을 하는 아이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그런거니.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고 사이좋게(?) 잘 지내자꾸나.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우리 아이 성장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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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파파
2009.07.07 01:46 신고
아이와 충돌했을때 정말 가슴이 많이 아픕니다.
제가 블로그를 시작한 계기도 아이와의 충돌이 이유였습니다.
고성과 체벌을 서슴치 않았던 아빠의 모습에 서빈이가 상처를 받았었는데...
이젠 '아빠가 가장 좋다'는 아이의 말 한마디에 블로그를 잘했구나 싶습니다. ^^;
용돌이와 화해의 시간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돌이아빠
2009.07.07 22:00 신고
유령아빠님께서 블로그를 시작하신 이유중 하나셨군요.
블로그를 통해서 아이와 친해지고 가까워지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저는 주로 반성의 의미로다가 블로그를 이용하지 않나 싶습니다. 헤헷 아직 용돌이가 글을 읽을줄 모르니^^;;

네~ 말씀대로 화해의 시간 잘 보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까칠이
2009.07.07 08:00 신고
용돌군과 동하군이 공통되게 잘모하고 있는 거군요... 저도 요즘 동하의 나쁜 버릇땜에 어찌 해야할지 모르겠는데요...
아무래도 용돌군보다 어리다보니 훈육이라는것 자체가 불가능 합니다. 혼을 내도 금새 까먹잖아요...ㅠㅠ
근데 녀석이 점점 더 심해지려 하는데 걱정입니다...
용돌군과는 다시 의형제 되신거죠? ㅎㅎ

돌이아빠
2009.07.07 22:01 신고
동하는 용돌군보다 어리니...에효....그래도 뭐 저도 잘하지는 못하지만 쉽게 설명해주고 그런 행동은 나쁜 행동이다라고 사건(?)이 벌어진 그 시점 그 장소에서 바로 알려줘야 한다고 하네요. 에고고...쉽지 않아용..까칠이님의 마음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의형제는요 ㅋㅋㅋㅋㅋ 하긴 됐네요. 어제 잠자리에 용돌이랑 둘이서만 이야기를 나눴더니 아내가 한마디 하더군요 얼른 자라고 ㅋㅋㅋ
ageratum
2009.07.07 08:51 신고
생각해 보면 저는 많이 안맞은거 같아요..
부모님의 진심이 느껴져서 안맞고도 많이 반성하고 했던거 같긴한데..
그래도 가끔은 필요한 경우가 있는거 같기도..
암튼 아이 키운다는것도 참 힘든거 같네요..

돌이아빠
2009.07.07 22:02 신고
아. 우와 ageratum님은 효자신데요^^! 흐.
필요하다 필요하지 않다라는 부분은 역시나 각자가 나름대로의 기준으로 선택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말씀대로 아이 키우는건 참 쉽지 않아요 ㅠ.ㅠ
현재맘
2009.07.07 11:37
22개월 아들내미 키우는 엄마입니다. 저희 아이도 고집세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운 녀석입니다(어린이집에서 증명이 되었죠). 저도 아이를 때리는 것은 반대하는데 요새 말로만 훈육하는 데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물건을 집어 던지고 엄마, 아빠를 때릴 때 말로만 하면 안 듣더라구요... 돌이 아빠님의 글과 댓글로 달린 다른 부모님들의 의견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발 아이와 말이 통할 때까지 제가 때리지 않겠다는 결심을 지킬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돌이아빠
2009.07.07 22:04 신고
현재맘님 반갑습니다.헛 그렇게 고집이 세나요? 네. 말씀대로 저도 애초에는 매를 드는 것은 아니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조금 달라졌습니다. 여러가지 기준과 규칙(제 나름대로의)에 따라 훈육에 필요하다면 사용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음...말이 통하기 전까지라....네 충분히 그러실수 있을겁니다^^!
둥이 아빠
2009.07.07 14:11 신고
훈육을 할떄에서 무조건 잘못한것만 뭐라고 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왜 그런 잘못을 했는지. 앞으로 왜 해서는 안되는지 차근 차근 알려주는 것도...

저도 생각해보면 많이 맞은거 같네요.ㅋ 불 같은 분이 계셔셔,..

돌이아빠
2009.07.07 22:05 신고
왜 그런 잘못을 했는지 앞으로 왜 해서는 안되는건지 차근 차근. 조근 조근 알려줘야 하는데 말처럼 쉽지가 않아요 ㅠ.ㅠ
저도 뭐 많이는 아니지만 잘못했을 때는 맞고 자라긴 했습니다. 흐...
강팀장
2009.07.07 14:18 신고
용돌이가.....

형이 일찍 돌아가시는 바람에 조카녀석에게 따뜻한 삼촌이 되기 위해 나름 노력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한번은 종아리를 때린적이 있었는데요.....

그날 저녁 조카의 종아리를 보며..... 눈물을 많이 흘렸습니다...

돌이아빠님..... 너무 멋찌십니다. 때려서가 아니라... 경험에 비춘 좋은 글 올려주셔서....

돌이아빠
2009.07.07 22:05 신고
어이쿠 별 말씀을요. 그래도 조카를 그리 사랑하시다니 조카가 알려나 모르겠습니다. 강팀장님도 어여 장가를 흐...저까지 압박하면 안되겠죠? 히
늘보엄마
2009.07.07 17:19 신고
저도 안되겠다 싶을 때 세번의 경고 끝에 매를 들긴들어도 다른 잘못과 달리 폭력적인 행동에 대한 처벌로 체벌이 과연 옳은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더랬죠
체벌도 어쨋든 폭력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뭐 아직 답은 없어요;;
참 속상하셨겠어요 -ㅅ-
용돌이도 아빠 속상하게 해서 맘이 아플거예요
금방 잊어서 탈이지만요 ㅎㅎ

돌이아빠
2009.07.07 22:06 신고
흐음....늘보엄마님의 말씀을 보고나니 또 다른 생각을 하게 되네요. 폭력적인 행동에 대한 체벌이 과연 옳을까? 체벌도 폭력은 폭력인데 말이죠....아....어렵네요.....................아....
쭌's
2009.07.07 23:27 신고
마음이 많이 아프셨겠어요... 참... 마음은 그렇치 않는데 말이죠...

돌이아빠
2009.07.08 09:08 신고
예...마음은 그렇지 않은데....에고...참.......거시기 하네요...
백마탄 초인™
2009.07.08 01:05 신고
애 마음 상하지 않게 잘 하시리라 믿습니다!! ^ ^

돌이아빠
2009.07.08 09:13 신고
네. 잘해야죠. 힛 믿음에 부응을 해야 하는데 말이죠잉. 크..
젼이
2009.07.08 10:00 신고
맘이 아파요...
아마, 저희 지수도 조만간 매를 맞을지도 몰라요 ㅋㅋ. 요새 고집이 엄청 쎄졌거든요.
아이와 살아가는 건 많은 인내를 필요로 하면서도 조심스러운 정말 어려운 일 같애요...

돌이아빠
2009.07.09 08:32 신고
마음이 아프네요....이맘때 아이들이 한참 자아가 형성이 되면서 자기 주장 자기 고집이 강해지나 봅니다. 아직 양보나 배려를 잘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에효......인내...맞아요 많은 인내가 필요하네요.....어려워용.....
은빛 연어
2009.07.08 12:35 신고
너무 공감이 가요~~
요즈음 돌이 지나면서부터 떼쓰기 시작하고, 고함지르고... 언제부터 어떻게 훈육을 시작해야하는건지
그럴때마다 고민되고 걱정되고 그랬었거든요.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아요!! 같은 신체부위에 훈육을 해야한다는것과,일관성있게 해야한다는거..
참고해야할것 같아요

돌이아빠
2009.07.09 08:34 신고
음....그렇군요...저도 뭐 조언을 드리고 싶지만, 잘 알고 계실거라 생각도 들고 아이들마다 다 다른 성향과 성격을 가지고 있으니 가장 잘 아는 사람도 바로 부모가 아닐까 싶습니다.
에고 근데 왜 이리 어려울까요........에궁.........그래도 잘 키워야죠^^!
감은빛
2009.07.08 12:40
늘 느끼는 거지만, 아이들은 대개 비슷한 과정을 거치는 것 같아요. 재작년과 작년에 우리 아이가 손을 함부로 놀렸어요. 특히 아빠에게(아마 아빠가 더 만만해서 그랬겠지요.)

뺨을 때리고, 아빠가 손으로 막으면 손을 치우면서 달려들어서 때리고, 그래도 안되면 발로 차고! 정말 심각한 수준이었어요. 그 손버릇을 고치지 않으면 안되겠다 싶어서 그때마다 엄하게 야단치기 시작했는데, 말로만 하면 별로 효과가 없더군요.

저는 매를 드는 것 보다는 집 밖으로 쫓아내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그냥 나가라고 하면 안나가니까 현관 문을 열고 아이를 들어다가 집 밖에 놓고 문을 닫는 겁니다. 그러면 아이가 동네가 떠나가라고 울어대는데, 잠시후에 열어주고 다시는 손을 함부로 놀리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고 들여놓았습니다.

이런 일이 아마 수십번 쯤 반복되었지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니까 이젠 손버릇이 사라졌습니다. 용돌이도 빨리 그 버릇이 사라지기를 바랍니다!

돌이아빠님, 들판님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네요! 힘내세요. 용돌이도 금방 깨닫고 고치게 될 겁니다!

돌이아빠
2009.07.09 08:37 신고
네 시가가 조금씩 다를뿐 비슷한 과정을 거치는 듯 합니다. 감은빛님은 이미 겪으셨군요. 고쳐가는 과정에서 마음이 많이 아프셨겠습니다. 그래도 손버릇은 정말 좋지 않은 행동이니 꼭 고쳐주긴 해야겠는데........쉽지 않네요. 거기다 포스팅을 하긴 했지만 매를 맞은 후에 못보던 행동을 하네요. 화가 나거나 그럴때 이제는 자기 다리를 때리는 행동을 하네요. 지켜보는 중인데 또 다른 걱정입니다.에효...매의 부작용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휴우..
소인배닷컴
2009.07.08 13:28 신고
안타깝습니다.

돌이아빠
2009.07.09 08:39 신고
네...안타깝기도 하고 마음도 아프고 복잡하네요....
이름이동기
2009.07.08 20:07 신고
저도 대학교 수업중에 아동발달에 관한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때 들으면서 느낀점이 정말 좋은 부모가 되기는 쉽지 않구나 ... 생각했었어요. 특히 아이가 잘못을 해서 그 잘못을 야단칠때가 너무 어렵더군요. 에공...가슴이 많이 아프셨겠어요...

돌이아빠
2009.07.09 08:41 신고
네...좋은 부모(어떻게 정의를 내리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되기가 쉽지는 않네요. 훈육은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이런 방법 저런 방법 많이들 이야기를 하지만 이럴땐 이거. 저럴땐 저거 라는 정답은 없으니 말이죠.

에구.......에효.. 그래도 기운내서 잘 키워야죠. 사랑으로!
안아주세요.
2009.07.09 03:23
매를 드신뒤에 혼난 이유를 아이가 잘 받아들일수 있게 설명해주시고 반성할 시간을 주시고(글로는 참 쉽죠.잉) 반드시!!!!!!!!!!!!안아주세요!!!!! 니가 미워서 그러는게 아니라고. 아빠 마음도 너무 아프다고 다신 그러지 말라고.

돌이아빠
2009.07.09 08:43 신고
네! 잘 알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성민맘
2009.07.09 13:22
저도 어릴때 많이 맞고 자랐어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맞을때...내가 너무 잘못해서 엄마가 때리시는구나 반성한다....
이런 생각 한번도 한적 없었던거 같애요.
담엔안들켜야지...아푸다...멀 때리기까지 내가 크기만 해봐라.친딸맞나?..등등...울 친정엄마 훈육태도도 좀 일관성이 없었던 탓도 있구요.
지금은 3돌짜리 아들램 키우면서 손 안올라간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진짜 한번도 안 때렸습니다. (8개월쯤 맘마먹다가 깨물길래 놀래서 입을때린적은 있네요 ^^ )...하지만 요즘 진짜 인내심 한계네요.
애랑 한판하고 조금 더 가면 내가 꼭지 돌겠다 싶으면... 세수합니다 ㅋ...조금 지나서 애랑 다시 마주하는데요 그러면 좀 맘이 가라앉아서 ...이것도 언제까지 갈지 모르겠네요...힘듭니다.진짜..
민이랑 돌이랑 몸도 마음도 건강한 아이로 키워요~

돌이아빠
2009.07.09 22:27 신고
정말 대단하세요. 제가 인내심이 부족한가 봅니다.
다양한 말씀들이 저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세수! 이것도 한가지 방법이로군요. 전 숨 한번 크게 들이키고 내쉬는데. 그래도 잘 안되네요.

소중한 말씀 너무 감사드립니다. 말씀처럼 민이랑 돌이랑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잘 키워요^^!
오드리할뻔
2009.07.09 13:22
아이 키우다 보면 참을忍 여러 번 쓰지요.
마음속에 한글자 한글자 새겨나가다가도 어느 순간 버럭 하고 화가날 때가 있어요.
한번 매를 들고, 화를 내고 나면, 그동안 마음 속에 새겨넣었던 참을인자는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마음이 정말 많이 아프셨겠어요.

돌이아빠
2009.07.09 22:29 신고
아무래도 아빠보다는 엄마가 참을인자를 더 많이 쓰게 되지 않나 싶습니다.

더 참고 인내하고 설명하고 다른 방법을 찾기도 해야겠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 작은놈 때릴데가 어딨다고 에효...많이 후회도 되고 그러네요...
Hue
2009.07.09 18:59
으.. 정말 어려운 문제인것 같습니다. 누가 정답을 제시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그렇게는 안되겠죠?;;;;;;

돌이아빠
2009.07.09 22:30 신고
그러게요 정답을 딱딱 제시해주면 좋을텐데...잘 풀어나가야죠. 부모니까요. 흐...
MindEater™
2009.07.09 19:54 신고
흠...어려운 문제네요~~
곰곰히 생각해보고 갑니다. ^^*

돌이아빠
2009.07.09 22:31 신고
흐....어려워요 어려워요 아마 육아에 있어 가장 어려운 문제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에효....
무진군
2009.07.13 13:11 신고
저희는 매를 자주 듭니다.. 상당히 공포분위기의 연출이긴 한데...
실제 체벌까지 가는 경우는.. 가끔 있긴 합니다. 그전까지는 무릎 꿇게 해놓고 요란하게 다른곳을 때리는 거지요..(방바닥..)
=ㅅ=;. 손바닥 외에는 때리지 않고 약속한 횟수만 정확히 때립니다. 예전엔 약속을 하고는 말이 바뀌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젠 약속도 지킬려고 하네요..

돌이아빠
2009.07.13 22:49 신고
흠 그러시군요. 손바닥만 이라.
전 사실 애초부터 매를 들어서 체벌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엉덩이만으로 한정해야겠다 라고 생각을 했더랬는데 이날은 왜 그랬는지 >.<
반성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되도록이면 매를 들지 않고 좀 더 노력해볼 생각입니다. 에구..참 쉽지 않아요 ㅠ.ㅠ
무진군
2009.07.13 23:14 신고
나쁜 버릇이 반복 되면(수도 없이) "또 그러면, 몇대 맞을꺼야?" 라고 미리 약속과 다짐을 받고 다시 상기 시켜요.. "전에 정민이가 약속했지? XX게 하면 2대 맞기로 했지?.. 지금 그만 둔다면, 괜찮아. 하지만 계속 하면, 엄마(아빠)는 정민이가 약속한걸 지키게 할꺼야" 라고 하지요..

약속과 다짐으로 신뢰를 쌓는건 어떨까요?...
물론 용돌이 이야기를 읽고 저희 부부도 새롭게 다시 생각해 볼 문제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그건 " 엄마(아빠)가 싫어 하는 행동이야 그만둬" 라는건.. 그 주체가 없어지면 반복 될 가능성이 높아 진다는 것..(엄마만 싫어 하지 아빠한테는 괜찮아 라는식이 될 수 있다.) 라는 토론을 했었는데.. 뭐 "그건 나쁜 행동이야!" 정도로 결론을 냈습니다. 저희는 뭐 혼내는게 언어가 너무 맑은..분위기군요.ㅋ
돌이아빠
2009.07.14 22:28 신고
약속과 다짐으로 신뢰를 쌓는다. 좋은 말씀이십니다.
육아서에 보면 아이를 질책하지 말고 아이의 잘못된 행동에만 집중하라고 하더라구요. 아이 자신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잘못된 그 행동만을 나무란다는 것을 정확히 알려주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암튼. 뭐. 예기치 못한 많은 분들의 말씀 덕택에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