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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일기

35개월 아이의 엉뚱발랄한 말들

by 돌이아빠 2009. 3. 4.

Contents

    용돌이 이제 35개월 조금 있음 이제 36개월 세돌이 되네요.

    말이 부쩍 늘긴 했지만, 아직은 많이 서툴러서 엉뚱한 대답을 하곤 하는데요.

    몇가지 용돌이와 나눴던 엄마와의 대화입니다.

    XX도너츠(용돌이가 참 좋아합니다.)
    용돌이

    도너츠 최고에요!!!

    용돌이

    아 너무 맛있어. 이 느낌! 바로 이맛이야!


    엄마: 용돌아 도너츠 너무 달지 않니?
    용돌이: 응 달아. 달지만 너무 맛있어

    오늘 나눴던 대화입니다.
    어쩌다보니 방귀 이야기나 나왔는데..(쑥쓰럽지만 ㅡㅡ 제가 집에서 가끔씩..네 그렇습니다)

    엄마: 아빠는 방귀 대장이야.
    용돌이: 우리 아빠는 방귀 대장!
    엄마: (밖에 나가서 그러면 안되므로) 용돌아 근데, 다른 사람한테 아빠는 방귀대장 이렇게 이야기 하면 안되요~
    용돌이: 아빠는 감자 좋아 하지요~

    방귀 대장이라는 말과 감자 좋아 라는 말이 용돌이 생각에 발음이 비슷했나 봅니다. 그래서 밖에 나가서 방귀 대장이라고 하면 안된다니 바로 감자 좋아 하지요~ 라고 말을 바꿨다고 하네요. 어째 두가지 말의 발음이 비슷한가요? ㅎㅎ

    오늘은 오랫만에 일찍 퇴근 중입니다.(네 퇴근중에 와이브로 이용해서 블로깅 하고 있습니다 흐...)
    근데 버스가 편한지라 한 15분? 정도 기다렸다(버스 한대를 놓쳐서 ㅡ.ㅡ)다음 버스를 타고 가고 있습니다.
    그 사실을 문자로 아내한테 보낸 후 나눴던 대화랍니다.

    엄마: 용돌아 너네 아빠 정말 못말린다.
    용돌이: 못말린다구?
    엄마: 못말리는 아빠라구
    용돌이: 아니야 못말리는 아빠 아니야 용돌이 아빠야.


    ㅎㅎㅎ 못말리는 용돌이입니다. 아빠가 그리 좋을까요? "못말리는" 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혹은 아이)의 아빠가 아니고 바로 용돌이 아빠라고 하네요. ㅋㅋ

    이런맛에 사는게 아니겄습니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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