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서

어린이집에서 옹돌이

어제도 늦은 밤에 집에 들어갔습니다. 주중이면 늘 이모양입니다. 용돌이가 자고 있는 새벽에 집을 나서서 회사에서 일을 하고 용돌이가 자고 있는 밤에 집에 들어가는 아빠.

아내에게나, 용돌이에게나 항상 미안한 마음입니다.

용돌이는 채 2돌이 되기 전부터 어린이집에 다닙니다. 용돌이를 가족 누군가가 봐줄 수 있는 여건도 안되고, 혼자 노는 것도 별로 좋지 않겠다는 판단하에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적응하는데 조금 애를 먹었는데 이제는 제법 잘 노는 모양입니다.(무관심한 아빠 흑..반성중입니다.)

그런데 용돌이 녀석 요 근래들어 주말이면 이런 말을 자주 합니다.

아빠 오늘 회사 안가는 날이지요?
아빠 오늘 어린이집 안가는 날이지요?
이런말을 들을 때면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이 어린녀석이 스트레스가 많은가 보구나. 어린이집 가기 싫은 모양이구나 라구요.

그래도 씩씩하게(자주 아프긴 하지만, 밥도 잘 안먹고)어린이집 생활을 잘 해줘서 한편으론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제 늦은 밤에 집에 들어갔더니 아내가 오늘 용돌이에 대해 이야기해 주는데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어제 어린이집에서 낮잠을 자다가 갑자기 일어나서 울었답니다. 집에 와서 왜 울었냐고 엄마가 물어보니
엄마가 보고싶어서 울었어요
라고 말하더니 바로
어린이집 안갈래
라고 단호하게 이야기 했답니다. 그 어린 녀석이 정말 가기 싫었구나...라는 안타까움과함께 마음한편이 많이 아려왔습니다만 한편으로는 녀석 이제 말 잘하네~~라는 생각에 기특하기도 하구요.
이런게 부모의 마음일까 합니다.
용돌아~ 이제 울지 말고, 어린이집에서 선생님들과 친구들이랑 재미있게 놀다와요~ 낮잠도 잘자구~~~ 사랑한다 용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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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ni
2008.10.07 11:40
저희 아이도 놀이학교 가지 않겠다고 얘기하던 시절(?)이 있었답니다.
요즘은 "연우도 아빠랑 출근할거에요"라며 따라나선답니다.
저도 나름대로 육아일기 열심히 쓰고있다고 생각했는데 돌이아빠님에 비하면 아직 멀었네요 ^^
저희 아이들 얘기는 yeonu.net에 주로 올리고 있답니다. ^^

이렇게 알게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자주 뵙겠습니다. ^^

돌이아빠
2008.10.07 15:53 신고
안녕하세요 Photoni님. 블로그 왕림까지 해주시고 감사합니다.^^

저도 Photoni님이 알려주신 사이트 가봤더니 저보다 훨~~씬 훌륭한 육아일기 이시던데요. 보고 많이 배웠습니다.

놀아줄때 어떻게 놀아줘야 하는지도 한수 배우고 자주 뵙겠습니다.~
열혈박군
2008.10.07 11:49 신고
맞벌이하면서 애들 키우기 힘들겠어요.

애들은 부모랑 같이 놀면서 크는게 좋은데...여건상 못하니 힘드시겠어요 ^^;

돌이아빠
2008.10.07 15:54 신고
네..뭐 근데 부모랑 같이 있는것도 한계가 있어서요. 사회성 같은걸 키워주려면 또래들과의 놀이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부모가 이런 부분들을 채워줄수는 없는거라서..그래도 어린이집에서 잘 놀고 잘 먹고하니까 일정 부분은 안심도 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