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출퇴근 길에 대중교통인 버스를 이용합니다.

9월 22일 오늘은 서울시 차 없는 날이었습니다.
하루라도 자가용을 쉬게 함으로써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보자. 라는 취지에서 시작되어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시행되었습니다.

캠페인성 행사이므로 강제가 되는 행사는 아니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한 행사였습니다.

서울시 차 없는 날의 혜택은 대중교통을 첫차부터 오전 9시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항상 출퇴근에 버스를 이용하는 입장에서 "오늘 버스 사람 많겠네" 라는 생각으로 평서보다 조금 일찍 가야겠다라는 마음을 먹었으나, 역시 몸이 따라주지 않는 관계로 늘 그렇듯이 오전 6시 45분쯤에 집을 나섰습니다.

차 없는 날이라고 해서 차가 없을줄 알았습니다. 참 순진하죠? 저희 동네에는 원래 이 시간에는 차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작은 기대를 품고 시내버스에 올라탔습니다. 시내버스의 카드 단말기에는 스티커가 붙어 있더군요, 오늘은 대중교통 무료 입니다.~~라는.

그리고 낭랑하게 울리는 버스 기사님의 한마디.
오늘은 버스 무료입니다.~ 그냥 타세요~
후훗 아침부터 기분은 좋아지더군요. 그럼 차도 안 막힐테니 조금 일찍 도착하려나? 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 예상은 여지 없이 무너졌습니다.

먼저 시내버스에 내려서 본격적인 출퇴근 버스인 광역버스 3100번을 탑승했습니다. 이 버스는 번호판이 서울로 시작되지 않고 경기로 시작합니다. 따라서 무료 탑승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저는 혹시나 했지만 ㅡ.ㅡ 아무런 안내문구도 기사님의 말씀도 없어서 역시나! 하면서 카드를 찍고 버스에 올라 탔습니다.

노원역, 중계역을 지나 드디어 동부간선도로에 진입합니다.
여기서 저의 마지막 작은 소망(뻥~ 까지는 아니더라도 조금은 뚫리지 않을까 하는)은 무너졌습니다. 평소와 다를바 없는 진입로의 막힘. 그리고 계~~속 막힙니다.

제가 평소의 월요일보다 조금 일찍 집을 나선것도 있고, 마침 운좋게도 시내버스, 광역버스 모두 바로 바로 도착해서 평소보다 일찍 버스를 타서 단순 비교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기대했던 만큼의 소통은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어제 신문 기사를 보니 정확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우리나라의 지난 100년간 기온상승율이 세계 평균 상승폭의 2배인 1.5도, 제주도를 기준으로 한 해수면 상승률 또한 3.5배 정도를 나타내고 있다고 합니다.

취지는 참 좋은데 많은 사람들이 경각심을 갖고 참여해 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을 갖게 하는 출근길이었습니다.









김태희
2008.09.22 10:58
? 안녕하세요. 저에게 엮인 글 쓰셔서 한번 와봤어요 . ^^

돌이아빠
2008.09.22 23:57 신고
안녕하세요. 김태희님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MindEater™
2008.09.22 11:03
흠..저녁 뉴스가 기대됩니다.. 자축하는 분위기라면 대략 난감입니다..
돌이아빠님 즐거운 한 주 되세요~~!!

돌이아빠
2008.09.22 23:57 신고
에효. 일때문에 뉴스는 못 봤는데. 다른분들 댓글을 보니 ㅡ.ㅡ;;; 우울한 하루였습니다. 에효...
러빙이
2008.09.22 18:21 신고
학교에서 보니 차없는 날이라고 버스타고 학교온 학생들도 많다더군요...ㅋ
평소 출근시간대보다 더 불편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돌이아빠
2008.09.22 23:58 신고
러빙이님 오랫만에 오셨네요.~
저를 블로그에 초대해주신 고마운 러빙이님^^
학교 열심히 다니고 계신가보네요 후훗

대중교통 인프라가 받쳐주지 않는 상황이라...전시행정 비슷하게 되어버리는 ㅡㅡ;;;
러빙이
2008.09.23 16:34 신고
학교는 열심히 다니고 있지만, 공부는 아직... ㅎㅎ
딴일을 하는게 있어서요 ~ 컴퓨터로...
그래서 컴퓨터 아예 안키려고 하는데, 잘 안되네요 흑.
돌이아빠
2008.09.23 16:41 신고
제가 뭐라고 할 입장은 아니니^^;

후회 없는 인생이 훌륭한 인생이 아닐까 합니다.

러빙이님. 후회 없는 인생 준비하고 계시는거죠?
백마탄 초인™
2008.09.22 20:30 신고
정말,,,지구온난화,,,이거 큰일입니다.

우리나라가 현재 이 지구온난화 덕택[?]으로 아열대기후의 진입로에 있는 현실 아닙니까!
곧, 봄,가을 없는 기후가 될 날도 머지 않았고요.

차 없는 날은 좀 난센스군요,,, 서울시의 일종의 퍼포먼스 개념이랄까요,,,하하

돌이아빠
2008.09.22 23:59 신고
지구온난화 정말 큰일입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관련 내용 찾아서 정리한번 해 봐야겠습니다.

오늘 차없는 날은 전시행정 ㅡ.ㅡ;;;
from615
2008.09.22 20:43 신고
아~ 공무원들 조금만 더 머리를 쓰면 좋겠는데...

돌이아빠
2008.09.23 00:00 신고
from615님. 공무원들 개개인은 똑똑할텐데. 왜 나오는 정책이나 행사들이 다 거기서 거기일까요. 거참.

문제는 문제입니다.
미르
2008.09.22 23:15
저도 트랙백 다셔서 왔습니다.. 정말 SBS뉴스에선 시민들 반응 엇갈리는거 나오더니만 다른 늦은뉴스에선
안나오고 그냥 좋았다 라든가 취지 만 나오더군요....
정말 욕나오는 하루였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하루 아침 출근길에서 꼬이면 종일이 피곤한거 아니겠습니까..
전 아주 집에오기 바로 전까지도 계속 무거운 피곤함으로 집에 와야했습니다 ㅡ,.ㅡ:::
대중교통의 발전을 시민들에게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고 하던데, 대체 뭐가 발전인지.. 아마 오늘 처음
이용해본 사람이라면 대중교통 때문에 우리나랄 후진국으로 느꼈을 겁니다 ㅡ.,ㅡ

돌이아빠
2008.09.23 00:01 신고
미르님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뉴스 반응이 그랬나 보네요. 일때문에 뉴스도 못보고 에효..아침에도 들뜬 마음으로 나갔다가, 실망만 하고.

그저 그런 하루였습니다.

대중교통 인프라가 좀더 보강이 되어야 할텐데.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말이죠.
bonheur
2008.09.23 00:41 신고
트랙백 보고 왔습니다.

하룻동안 불편함과 짜증을 감수하셨겠네요. 뉴스에서는 거의 종로와 청계천로에 차가 없어진 화면, 서울시장 인터뷰, 그리고 얼마나 먼지 수치가 줄었다 하는 식으로 훑고 지나가는 것으로 끝내더군요. 참.

돌이아빠
2008.09.23 08:43 신고
bonheur님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많은 분들이 밀려드는 인파(?)로 많은 고생을 하신듯 하더군요.

공짜 환승을 하려고 했더니 9시가 넘어가서 울며겨자먹기로 돈을 지불한 경우도 있구요.

서울시는 이번 행사(?)를 교훈 삼아 내년에는 좀더 많은 준비와 홍보를 해서 좀더 발전된 행사로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Krang
2008.09.23 00:45 신고
헊! 김태희!

돌이아빠
2008.09.23 08:43 신고
ㅎㅎㅎ Krang님 =.=

김태희님이시랍니다 ㅋㅋㅋ
명이
2008.09.23 01:59
차 없는 거리 뭐 요따구 할라고 쑈해놓고 또 지들끼리 박수치고! 또 막 그런다지요잉~!!!
이런, 괘씸한!!

용돌아빠님~ 좋은 밤이에요!!

돌이아빠
2008.09.23 08:44 신고
뭐 이런 저런 이야기가 많았던 하루였습니다.
당국에서는 좀더 반성(?)하고 좀더 준비를 해서 내년을 준비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쟌나비
2008.09.23 09:52 신고
출근을 되게 빨리 하시네요 -_-; 6시 45분 ㄷㄷㄷ

돌이아빠
2008.09.23 14:18 신고
쟌나비님 반갑습니다.^^

출근을 빨리 하는데, 옛날부터 습관이 되서 그런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지각하거나 하는걸 별로 안좋아해서리.

집이 멀기도 하공..^^
소인배닷컴
2008.10.13 17:27 신고
ㅎㅎㅎ 돌발영상 보니까 국회의원들 출근하느라 진땀빼더군요. . ㅋㅋ;

돌이아빠
2008.10.16 13:46 신고
앗 마속님 흐흐 이제야 봤습니다 =.=

지네들이 뭘 해봤어야 알죠.
갱:D
2008.10.16 12:43 신고
저도이날-_-........힘들었습니다..;지각도했다는....안했으면좋겠어요..ㅠ쳇

돌이아빠
2008.10.16 13:47 신고
저도 이날 지각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