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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56개월 엄마, 아빠를 차별하는 5살 아들

12월의 어느날 저녁. 어찌 어찌 하다 보니 낱말 카드를 가지고 놀게 되었는데.

어쩌다보니 용돌이가 선생님이 되어 낱말 카드에 나오는 그림을 보고 문제를 내고, 엄마 아빠가 맞추는 놀이를 하게 되었다. 정말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아직 한글이라고는 자기 이름, 엄마 이름, 아빠 이름, 그리고 친한 몇몇의 이름에 쓰이는 글자 정도 밖에 모르는 녀석이 그림만 보고는 문제를 내고 엄마와 아빠는 용돌이의 설명을 듣고 "저요", "저요"를 외친 후 용돌이의 간택을 받아야만 답을 할 수 있는 낱말 카드 놀이.


낱말 카드 놀이는 다음과 같이 진행이 되었다.
물론 영상을 보면 더 실감이 나겠지만^^

용돌이: 낱말 카드 상자에서 낱말 카드 하나를 꺼낸다.
용돌이: "저는요 저는요" 먹는거에요. 어쩌고 저쩌고
엄마, 아빠: "저요", "저요"
용돌이: (엄마가 먼저면 약간 시큰둥하게) 그래
용돌이: (아빠가 먼저면 좀 더 반가운 목소리로) 그래 XXX

엄마가 낱말 카드의 사물을 맞히면 그냥 던져주거나 안주거나 하는데, 아빠가 맞히면 반갑게 가져다 주거나 크게 리액션을 해준다.

녀석은 모르는 사물이 담겨 있는 낱말 카드가 나오면 솔직하게 이건 내가 모른다며 뒤로 빼놓는 센스도 갖고 있고, 뒷면에 이름을 다 보이도록 조그마한 손으로 가리는 센스 또한 가지고 있다.

엄마가 맞히면 아~ 이건 안되겠고 하면서 뒤로 던져 두고, 아빠가 맞히면 환하게 웃으며 맞힌 낱말 카드를 아빠에게 넘겨 준다.

용돌이가 낸 문제는 참 쉬우면서도 어렵다. 하지만 너무나 즐겁다.


이 글을 쓰면서 지금의 나를 돌아본다...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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