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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지 마라 - ![]() 시부야 쇼조 지음, 박재현 옮김/흐름출판 |
인간관계에 영역이 있다? 재밌는 발상이다라는 생각으로 책을 집어 들었다.
보통 영역이라고 하면 동물(물론 인간도 동물이긴 하지만)들의 영역을 생각하게 되는데, 역시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 또한 기본은 동물. 그렇기 때문에 인간에게도 영역이 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읽어 내려갔다.
책을 읽어가며 저절로 고개를 끄덕거리고 있는 나를 발견하며 나 또한 은연중에 영역이라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있었구나 라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갑작스레 낯선 사람이 내 앞에 떡 하니 나타나면 경계를 하게 되고, 불쾌해지곤 했었는데 이게 바로 자신의 영역을 지키려는 본능적인 반응이라는 것이고, 내가 컴퓨터를 하고 있을 때 내 뒤에서 누군가 지켜보고 있으면 상당히 신경쓰이고 불안해지는 것 또한 자신의 영역을 지키려는 본능적인 반응이라는 것이다.
"영역"이란 타인에게 아무런 간섭도 받지 않고 자신이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 장소다. 이러한 영역은 모든 사람에게 존재하며, 때로 각자의 영역은 부딪히거나 겹치기도 한다.
이러한 영역의 의미만 제대로 파악하더라도 행복한 인간관계, 유쾌한 직장생활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좀 더 잘 알 수 있게 될 것이라 생각된다. 즉, 직장 내에서 상사와 부하직원의 관계, 다른 조직과의 관계, 고객과의 관계 등 아주 많은 관계들 속에서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영역이라는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한채 어떤 이는 괜히 싫고 또 어떤 사람은 이상하게 생각되기도 하고, 처음 만나는 고객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 등을 고민한다.
다음과 같은 행동은 다른 사람의 영역을 무단 침입하는 행위이므로 삼가할 것!
멋대로 다른 사람의 책상 서랍을 열어 스테플러를 꺼낸다.
남의 책상 위에 놓여 있는 서류를 펼쳐 보고 내용을 확인한다.
휴대전화의 통화내역을 살펴본다.
행거에 걸려 있는 재킷의 브랜드나 품질을 확인한다.
상대가 전화 통화를 하고 있을 때 곁에 서서 듣는다.
남의 엽서를 들여다본다.
상대의 사생활에 관한 것을 서슴없이 묻는다.
이때! 영역이라는 의미만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면, 그리고 관계에 대해서 정확하게 정의할 수 있다면 유쾌하고 즐거운 직상생활이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선을 넘지 마라"에서 알려주는 영역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1장. 영역감각이 있는 사람은 인간관계에 능하다
2장. 영역을 재빨리 알아차리는 사람이 직장에서 살아남는다
3장. 남녀 간의 영역 차이를 무시하면 연애는 끝장난다
4장. 이 사람은 왜 이렇게 귀찮은 걸까
5장. 영역이 충돌할 때 어떻게 타협할 것인가
6장. 세상의 문제가 보이는 재미있는 영역행동학
영역에 대한 이야기를 기준으로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로 넓혀간다. 그리고 직장생활에서의 영역 관계, 남녀간의 영역 관계 등을 이야기 하고, 어떻게 하면 영역을 잘 이해하고 이 영역을 잘 이용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몸은 알고 있지만 미처 이론적(?)으로는 인지하지 못했던 영역이라는 주제로 씌여진 "선을 넘지 마라"는 다양한 인간관계를 통해 발생할 수 있는 영역에 대한 이야기와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실제 생활에 100% 딱 들어맞지는 않겠지만, 내 자신이 무의식중에 했던 말이나 행동들을 한번쯤 돌이켜볼 수 있게 해준 괜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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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5 07:35 신고
사생활은 어느정도까지 인지 모르겠지만..
2010.11.05 09:00 신고
2010.11.05 09:08 신고
그냥 다들 친구같아서...
2010.11.05 09:48 신고
2010.11.05 09:53 신고
오늘도 하나 배우고 갑니다
금요일 건강하시구요
2010.11.08 06:33 신고
월요일인데 바람이 정말 많이 부네요.
항상 건강 조심하세용~
2010.11.05 10:23 신고
넘어선 안될 고유의 영역이 있겠죠.
아무것도 아닌것 같지만 상대에게는 어느 누구에게도
보여주지도 넘어오는 것도 싫으니 존중해야겠죠?
2010.11.08 06:34 신고
2010.11.05 10:41 신고
2010.11.08 06:34 신고
센스가 있어야죠 암요~~!
2010.11.05 10:49 신고
이런류의 책을 예전에 굉장히 많이 읽었던 것 같은데...
비슷한 형식의 책들이 읽히기 쉬웠었거든요..
인간관계를 사람들이 가장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신경쓰는 부분인만큼
왠지 선을 넘지 말라는 문구가 공감이 가는...
좋은책 추천 감사드려요~ 참고하도록 해야겠습니다~ 이번달 구매목록에~ ^^ ㅋ
2010.11.08 06:35 신고
그렇다면 이 책도 정말 잘 읽히실것 같습니다. 선을 넘지 말아야죠~ 암요 선을 넘기 위해서도 전략이 필요하구요 ㅎㅎ
2010.11.05 10:49 신고
이거일까요? 군대에서는 서로 넘어가는게 생활이죠... ㅎㅎ
2010.11.08 06:36 신고
2010.11.05 11:22
2010.11.08 06:37 신고
2010.11.05 12:47 신고
한번에 쭈욱 읽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2010.11.08 06:37 신고
2010.11.05 12:50 신고
2010.11.08 06:38 신고
2010.11.05 14:00 신고
저도 이번에 하고 있는데요, 책이 좋아요. ^^)/
'선을넘지마라'리뷰 잘보고 갑니다. 돌이아빠님. ^^
2010.11.08 06:40 신고
이번에 어떤 책을 하고 계신지요? 기대되는데용~!
2010.11.05 14:06 신고
2010.11.08 06:40 신고
2010.11.05 15:31 신고
그게 동물처럼 완전 본능도 아니고... 사람이란 참 신기하고 알수 없는 존재인거 같아요.
그래서 책 한권이 완벽하게 설명해 줄순 없지만,또 이런 책을 읽으면 이해되는 부분도 많고 배우는 부분도 많은거 같아요.
저의 도서 목록에 올려놔야겠어요.
2010.11.08 06:42 신고
2010.11.05 16:00 신고
남편과의 사이에서는 주변 사람들과의 사이에서든...
제 영역을 침범 받을때도 많구요 ^^
2010.11.08 06:44 신고
2010.11.05 16:05 신고
2010.11.08 06:46 신고
2010.11.06 09: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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