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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일기

엉덩이가 왔어요~

by 돌이아빠 2008. 12. 9.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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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isode 1

    용돌이는 응아를 아주 깨끗하게 한다.
    ^^
    다름이 아니라, 무슨 비결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용돌이가 응아를 한 뒤 물티슈로 **를 닦아주려고 보면 그닥 닦아줄것이 안남는단 소리다
    아무튼 어제 저녁 응아를 하고 난 용돌이는
    늘상 그러듯이 원산폭격 자세를 하고서 엄마를 기다리고 있었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언젠가부터 이런 자세를 한다. 아마 엄마의 편의를 봐주는게 아닐런지..)

    용돌이이야기

    용돌이가 응아를 하고 나서 닦아주세요~~~하는 자세랍니다^^


    용돌: 엄마, 오늘은 많이 묻었어요
    엄마: (오호~ 안보고도 다 아나보지~) 응~ 가만히 있어 엄마가 닦아줄게
    용돌: 네~ (그러면서 꿈틀 꿈틀 움직인다)
    엄마: 용돌아, 움직이지마, 그러면 묻쟎아.
    용돌: (고개를 들면서 말하길)  엄마, 나는 안그럴려구 했는데 엉덩이가 왔져요~


    크크크... 정말 할말이 없다.
    요것이 바로 요즘 용돌이의 논법이다.
    용돌이는 그러고 싶지 않았지만 실수한거야, 혹은 다른 누군가가 그랬어요~ 라고.
    어제는 떼를 부리다 쉬야를 해놓고선
    자긴 정말 하고 싶지 않았는데 쉬야가 나와버렸다고도 하였다.

    엄마: 용돌아 쉬야는 아빠 쉬야통이나 변기에 해야지.
    용돌: 쉬야가 그냥 나와버렸져요~


    아마도. 실수는 할수 있다는 말과 고의가 아니면 어느정도 용인된다는 사실을 일러두었던것이
    이런 결과를 가져온것 같다
    뭐. 일단은 괜챦다고 본다!  새로운 일을 해보다 보면 실수도 따르는 법이니깐.

    Episode 2

    이효리의 유고걸 뮤직비디오를 엄마와 함께 보던 녀석이 갑자기 묻는다

    용돌: 저 아줌마는 왜 작은 옷을 입었어요?  (현재까지 용돌이는 여자는 할머니와 아줌마로 구분한다)
    엄마: 응... 글쎄.. (뭐라고 대답해줘야 하나 약간 고민을 했다)
    엄마: 근데 용돌아, 그래서 용돌이 보기엔 어떤데?
    똘이: (잠시 생각을 하더니 조그만 소리로) 좋아
    엄마: =.=
    똘이: (더 조그만 소리로) 엄마가 좋아
    엄마: =.=


    이녀석이 꼭 뜬금없이 엄마를 꼬리로 끼워놓는 경향이 있다.
    아마도 엄마의 마음을 거스르지 않으려는 나름대로의 요령이 생긴듯
    우습기도 하고.

    + 이 글은 용돌이 엄마가 작성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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