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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일기

육아일기 69개월 7살 아들의 엉뚱한 새해 소원

by 돌이아빠 2012.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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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아일기 69개월 7살 아들의 엉뚱한 새해 소원

    2012년 새해가 되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새해 소원 하나 정도씩은 빌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래서인지 용돌이 녀석도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소원 나무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새해 소원을 적어서 소원 나무에 매달아 놓았나 보다.

    용돌이 녀석이 새해 소원으로 적어서 소원 나무에 걸어 놓은 내용을 아내가 사진으로 찍어서 카카오톡으로 보내줬다.
    보는 순간 빵 터졌다.

    그래도 어린이집에서 한건데 "부모님 건강하게 해주세요" 라거나 "무슨 무슨 장난감을 갖고 싶어요" 라는 새해 소원을 생각하고 사진을 봤는데 이건 뭐라고 설명을 해야 할지 ㅎㅎ

    새해 소원

    2012년 용돌이의 새해 소원


    "최고선수보다 더 빨리 10000 킬로 더 달리고 싶어요" 라니.

    해석을 해보면 최고의 선수보다 더 빨리 달리는 용돌이가 되고 싶은데 구체적으로 10,000 킬로는 더 빨리 달리고 싶다는 소원이다.

    정말 구체적이면서도 엉뚱한 새해 소원이 아닐 수 없다.

    평소에도 달리기 1등을 하거나 우사인 볼트보다 더 빠른 달리기 선수가 되고 싶다고는 했지만, 그게 좀 더 구체적인 새해 소원이라는 내용으로 나오게 될 줄은 꿈에도 상상을 못했다.

    엉뚱한 녀석.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소원 즉, 꿈은 구체적이어서 아빠로서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
    괜시리 "엄마, 아빠 건강하게 해주세요" 라던가, "장난감 갖게 해주세요" 와 같은 소원 보다는 더 괜찮아 보이는 소원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2012년 용돌이의 새해 소원대로 최고선수보다 더 빨리 달릴 수 있을만큼 건강하고 튼튼하게 잘 자라줬으면 하는 것이 아빠의 작은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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